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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Nurs :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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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J Korean Acad Nurs > Volume 55(2); 2025 > Article
Research Paper
간호사를 위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척도 개발: 심리측정 타당성 연구
한금선orcid, 신지혜orcid, 이수연orcid
Development of a communication self-efficacy scale for nurses: a psychometric validation study
Kuem Sun Hanorcid, Jihye Shinorcid, Soo Yeon Leeorcid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2025;55(2):269-284.
DOI: https://doi.org/10.4040/jkan.24129
Published online: May 27, 2025

고려대학교 간호대학

College of Nursing, Korea University,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Jihye Shin College of Nursing, Korea University, 145 Anam-ro, Seongbuk-gu, Seoul 02841, Korea E-mail: 2022010940@korea.ac.kr
• Received: November 19, 2024   • Revised: January 29, 2025   • Accepted: April 7, 2025

© 2025 Korean Society of Nursing Science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Derivs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d/4.0) If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nd retained without any modification or reproduction, it can be used and re-distributed in any format and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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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rpose
    This methodological study was conducted to develop a scale to measure communication self-efficacy in nurses and examine its validity and reliability.
  • Methods
    We selected 54 initial items from literature reviews and interviews with 10 clinical nurses. Thirty-two preliminary items were derived from consultations with 10 experts. To verify the scale’s factor structure, we conducted 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FA) among 469 nurses. Data were analyzed using item analysis, EFA, CFA, discriminant validity, convergent validity, and internal consistency using IBM SPSS Statistics ver. 29.0 (IBM Corp.) and IBM SPSS AMOS ver. 20.0 (IBM Corp.).
  • Results
    The scale consisted of 18 items with three factors (ability to apply therapeutic communication skills, crisis management capabilities, and communication competence), which explained 46.1% of the total variance. Convergent validity and discriminant validity were confirmed for the factors. CFA supported the fit of the measurement model comprising three factors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04,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03, goodness of fit index=.92, Tucker-Lewis index=.97, comparative fit index=.98, normed fit index=.89, critical N=216). Internal consistency was confirmed by a Cronbach’s α coefficient of .91.
  • Conclusion
    The communication self-efficacy scale for nurses is expected to measure communication self-efficacy among nurses. It will be useful for improving nurses’ professional communication abilities.
1. 연구의 필요성
최근 의료현장에서는 간호사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으로 의사소통능력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1]. 간호사는 환자를 간호하는 동안 건강관리방법을 교육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자주 하게 되며[2], 이 과정에서 간호사는 원활한 의사소통능력으로 환자의 건강회복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3]. 선행연구에서도 의사소통과정을 통해 간호사가 대상에게 자신의 의견이 잘 전달되었는지 확인하고 간호에 반영하는 것이 간호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는 데 기여한다고 하였다[4]. 또한 간호사의 의사소통기술은 대상자와 치료적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5], 간호사가 치료적 의사소통술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할 때, 환자는 간호사에게 신뢰감과 친밀감을 느낀다고 하였다[6].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Bandura [7]의 자기효능감 이론을 기반으로 발전된 개념으로 의사소통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의미한다[8]. 자기효능감은 주어진 과제를 성취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며[7], 간호사의 자기효능감은 간호중재에 대한 내적 동기를 강화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적극적인 간호를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9]. 실제로 선행연구에서는 간호사의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임상현장에서 발생하는 위기에 잘 대처하고[10], 직무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1].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선행연구 고찰결과, 최근 10년 이내 간호학 분야에서 국내 10건, 국외 5건의 연구가 발표되었다. 그 중 프로그램 효과성에 대한 연구는 6건[12-17], 체계적 문헌고찰 4건[18-21], 영향요인을 밝힌 연구 3건[22-24], 요구도 조사 1건[25], 실험연구 1건[26]이었다.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에 대한 도구 개발과 관련된 연구는 없었으며, 실제로 모든 선행연구 국외에서 개발된 도구를 국내에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번안한 것을 사용하고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도구는 Counseling Self-Estimate Inventory (COSE)로, Larson 등[27]이 상담자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하였다. 하위척도로 구체적 의사소통기술, 상담과정, 어려운 환자 행동 다루기, 문화적 차이를 다루는 능력, 가치에 대한 자각의 총 5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요인별로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함에 있어 전반적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COSE의 각각의 세부 문항들은 상담자가 상담현장에서 내담자와 상담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와 관련하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측정하는 도구로, 간호사가 주로 활동하는 임상현장보다는 상담현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속성을 포함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상담현장뿐 아니라 다양한 간호현장에서 간호사와 환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의사소통 특성과 속성을 개념화하여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Ayres [28]가 개발한 Post-Training Self-Efficacy Scale은 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발된 도구로서 COSE에 비해 간호현장에서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과 관련된 속성을 좀 더 반영하여 측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이 도구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개발된 의사소통 교육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한 도구로, 문항개발에 있어 교육프로그램 내용을 중심으로 개발된 도구이다. 실제로 해당 도구는 주로 프로그램 후 평가를 위해 대부분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12,14,24]. 따라서 간호사의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현상에서 관찰되는 속성이 도구 문항에 반영을 충분히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또 다른 도구인 Self-Efficacy Questionnaire (SE-12)는 Axboe 등[29]이 개발하였으며, 의료인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그러나 SE-12는 간호사의 치료적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속성을 반영한 단일요인으로 문항이 구성되어 있어 간호현장에서 대상자와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측정과 관련된 다른 요소들에 대해서는 측정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살펴본 바와 같이, 간호사는 임상현장에서 환자와 치료적 관계를 기반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는데, 기존의 도구에는 간호사가 환자의 건강회복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소통을 이어가거나 간호중재에 필요한 치료적 의사소통과 관련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에는 제한점이 발견되므로 간호사를 위한 새로운 도구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도구와는 다르게 간호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관찰을 통해 그 속성을 개념화하여 임상현장의 특성이 반영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도구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측정도구를 개발한다.
둘째,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한다.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고 평가하는 방법론적 연구이다.
2. 도구 개발과정
본 연구는 DeVellis [30]가 제시한 8단계의 도구 개발지침에 근거하여 설계하였으며, 도구의 구성요소 확인, 문항 작성, 도구의 척도 결정, 내용타당도 검증, 문항 검토, 도구 적용, 도구 평가, 도구 최적화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1) 측정하려는 개념 명확화(clarify the measurement concept)

(1) 이론적 단계

도구의 구성요소를 확인하기 위해 혼종모형의 절차에 따라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에 대한 개념과 속성을 확인하여 개념적 기틀을 마련하였다[31]. 혼종모형은 이론적 단계, 현장작업 단계, 최종분석 순서를 따르며, 관심 개념에 대한 문헌 확인과 임상현장에서 경험적 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실무에서 도출된 개념을 연구하는 데 유용한 방법으로 사용된다[31]. 먼저, 이론적 단계에서는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한 기존 도구, 간호사의 의사소통 효능감 이론에 대한 자료,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의 개념을 간호사에게 적용하여 연구한 자료를 국내ㆍ외 학술지를 중심으로 문헌고찰하였다. 국외 문헌은 최근 10년 이내의 학술지 논문 중 communication, self-efficacy, nurses를 검색어로 조합하여 PubMed, CINAHL, PsycARTICLES, Google Scholar에서 검색하였다. 총 536편 중, 제목과 초록을 확인하여 중복된 문헌 347편을 제거하고, 이 중에서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개념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연구 126편, 속성을 확인하기 어려운 연구 54편을 제외하여 9편의 문헌을 선정하였다. 국내 문헌은 최근 10년 이내의 학술지논문 중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간호사로 조합하여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한국학술정보(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에서 검색하였다. 총 25편 중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개념과 속성을 포함한 본문 내용을 확인하여 11편을 분석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3개의 영역과 8개의 속성이 도출되었다. ‘의사소통기술을 잘 적용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영역에는 3개 속성(의사소통기술에 대한 지식, 자신감, 믿음), ‘대상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영역에는 3개 속성(존중, 수용, 대상자를 위한 진실된 마음), ‘위기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 영역에는 2개 속성(위기상황에 직면했음을 인지, 위기대처)이 핵심적인 요소로 확인되어 개념에 포함하였다. 이에,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간호사가 임상현장에서 의사소통기술들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으며, 대상자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의사소통 중 위기상황에 직면하더라도 대처할 능력이 있음’으로 정의하였으며 개념을 측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2) 현장작업 단계

현장작업 단계에서 인터뷰를 위한 대상자는 편의표집방법으로 모집하였으며,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10명의 간호사와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주제에 관심을 표현하며, 임상현장에서 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 의사소통 경험이 풍부하여 자신의 자발적으로 자신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경험에 대하여 진솔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대상자를 주요 정보제공자로 선정하였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병원, 지역사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이며, 제외기준은 임상경력 1년 미만의 신규 간호사였다. 연구자는 이론적 단계에서 도출한 3개의 영역과 8개의 속성을 바탕으로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작성하였으며, 이를 간호대학 교수가 검토하여 연구자와 여러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질문지를 개발하였다. 핵심 질문은 “환자와의 의사소통에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환자와 관계를 구축할 때 본인만의 효과적인 의사소통방법은 무엇입니까?”, “환자와의 의사소통을 하시면서 겪는 어려움이나 장벽을 어떻게 극복하십니까?”로 하였다. 심층면담은 간호학 박사과정 중이며, 질적 연구 관련 과목을 2학기 이상 수강 후 간호사를 대상으로 심층면담 실습을 거친 연구자가 직접 대상자를 만나서 수행하였으며, 면담과정에서 현장노트를 작성하였다. 면담시간은 연구참여자에 따라 30분에서 120분까지 진행되었다. 면담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간호대학 교수 1인과 간호학 박사과정생 2인이 함께 내용을 살펴보면서 Hsieh와 Shannon [32]의 전통적 내용분석(conventional content analysis)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치료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의사소통,’ ‘다양한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용,’ ‘원활한 의사소통이 환자의 회복으로 이어짐,’ ‘대상자 눈높이에 맞춤,’ ‘질병을 치료 중인 대상자의 특수한 상황 이해,’ ‘대상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 ‘보호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직장 동료 간 의사소통 중요성 인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위기대처능력 향상,’ 9개의 속성이 도출되었고, 간호사가 스스로 의사소통을 잘 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전문적인 의사소통기술’ 영역과 대상자가 간호사로 하여금 의사소통을 잘 하고 있다고 믿게 하는 영역인 ‘의사소통태도,’ ‘위기대처’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3) 최종분석 단계

이론적 단계에서 문헌 검토를 통해 47문항을 선정하였고, 현장작업 단계에서 인터뷰를 통해 24문항을 선정하여 총 71문항을 최종 분석하였다. 이론적 단계 결과와 현장작업 단계의 결과에서 나타난 속성을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론적 단계에서 ‘의사소통기술을 잘 적용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 영역에 포함된 3개의 속성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지식,’ ‘자신감,’ ‘믿음’은 현장작업 단계에서 ‘치료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의사소통,’ ‘다양한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용,’ ‘원활한 의사소통이 환자의 회복으로 이어짐,’ ‘대상자 눈높이에 맞춤’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단계에서 ‘대상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영역에 포함된 3개 속성 ‘존중,’ ‘수용,’ ‘대상자를 위한 진실된 마음’은 현장작업 단계에서 ‘질병을 치료 중인 대상자의 특수한 상황 이해,’ ‘대상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 나타났다. 이론적 단계에서 ‘위기상황에서 대처하는 능력’ 영역에 포함하는 2개 속성 ‘위기상황에 직면했음을 인지,’ ‘위기대처’는 현장작업 단계에서 ‘보호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직장 동료 간 의사소통 중요성 인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위기대처능력 향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의사소통,’ ‘다양한 의사소통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용,’ ‘원활한 의사소통이 환자의 회복으로 이어짐,’ ‘대상자 눈높이에 맞춤’은 현장작업 단계의 결과에서 간호사가 스스로 의사소통을 잘 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위해 기준이 되는 ‘전문적인 의사소통기술’ 영역으로 나타났으며, ‘질병을 치료 중인 대상자의 특수한 상황 이해,’ ‘대상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은 대상자가 간호사로 하여금 의사소통을 잘 하고 있다고 믿게 하는 영역인 ‘의사소통태도’ 영역으로 분류하고, ‘보호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직장 동료 간 의사소통 중요성 인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위기대처능력 향상’은 ‘위기대처’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2) 문항 개발(item generation)

본 연구에서는 최종분석 단계에서 도출된 71문항을 목록화한 후, 간호학에서 의사소통 강의를 경험이 있는 간호학과 교수, 상담심리학 교수, 국문학 교수와 연구자가 문항을 검토하여 측정하고자 하는 내용이 유사하거나 중복된다고 판단한 17문항을 제거하여 총 54개의 예비문항을 도출하였다. 예비문항의 하부 구성요인별 문항은 ‘의사소통기술’ 25문항, ‘의사소통태도’ 13문항, ‘의사소통 위기대처’ 16문항으로 구성되었다.

3) 척도 형식 결정(scaling format selection)

측정도구의 응답방식은 문항 생성과 동시에 결정해야 한다는 DeVellis [30]의 의견에 따라 의견이나 태도, 신념 등을 측정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하는 Likert 척도 사용을 결정하였다. 중간 응답을 포함하였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 2점, ‘보통이다’ 3점, ‘대체로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4) 전문가 내용타당도 검토(expert review for content validity)

본 연구에서는 예비문항에 대한 내용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전문가 내용타당도 검증을 2회 실시하였다. 전문가 구성은 내용타당도의 검증을 위한 전문가의 수는 3명 이상 10명 이하가 바람직하다고 제안한 선행연구에 근거하였으며[33], 전문가는 간호사의 의사소통에 대하여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로 집단을 구성하였다. 1차 내용타당도 검증을 위한 전문가집단은 간호학과 교수 2인, 상담심리학과 교수 1인, 정신건강간호사 2인, 총 5인으로 구성하였으며, 2차 내용타당도는 간호학과 교수 2인, 국문학과 교수 1인, 의사소통 교육 경험이 있는 간호사 2인, 총 5인으로 구성하였다. 각 문항이 간호사의 의사소통 효능감을 잘 반영하는지 ‘전혀 타당하지 않다’ 1점, ‘타당하지 않다’ 2점, ‘타당하다’ 3점, ‘매우 타당하다’ 4점으로 평가하였다. 그 중 3점과 4점에 체크된 점수를 이용하여 문항별 내용타당도 계수(item content validity index [I-CVI])를 산출하여 타당한 문항을 선정하였다. 타당도를 높이기 위하여 I-CVI .80 이상인 항목만을 선정하였는데, 4점 척도의 경우 문항 선정기준을 .75 이상으로 제시한 기준에 따른 것이다[34]. 예비문항 54문항 중 1차 내용타당도에서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12문항을 삭제하였으며, 전달이 모호한 문항, 여러 내용을 한 문장에 포함한 문항 등은 수정하였다(Supplementary Table 1). 한편, 도구를 사용할 대상자가 간호사인 점을 고려할 때, 구성요인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간호현장에서 간호사가 의사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상황들(통증관리, 투약관리, 보호자 면담, 자살위험성이 있는 대상자와의 면담, 병원 내 타 직종 근무자와의 소통 등)에 대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나열하여 질문지를 구성할수록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속성이 정확하게 측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반영하여 ‘전문적인 의사소통기술’ 2문항, ‘위기대처’ 7문항을 추가하였다. 수정된 51문항에 대하여 2차 내용타당도를 진행하였으며, 2차 내용타당도에서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는 19문항을 삭제하여 총 32개의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5) 예비조사(pilot testing)

본 연구에서는 개발된 도구를 실제로 적용하기에 앞서 문항 검토를 위한 목적으로 안면타당도를 진행하였다. 수정된 32문항에 대하여 간호사 10명을 편의표집하여 예비조사를 진행하였다. 간호사 10명은 도구 검증단계에서 모집할 대상자의 조건과 동일하게 모집하였으며, 국내 의료현장에서 의사소통 경험이 있는 간호사로 언어적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경력기간에 상관없이 2차병원 이상의 규모에서 근무하고, 설문에 어려움이 없으며 스스로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였다. 의사소통이나 설문에 어려움이 있는 자는 제외하였다. 설문지 작성 소요시간은 평균 16.5분이었으며 모든 대상자가 문항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거나 응답하기 어려운 문항은 없다고 응답하였다. 안면타당도 과정에서 내용이 중복되는 2문항이 발견되어 삭제하였다. 또한 간호사가 환자와의 의사소통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평가하는 항목, 간호사의 감정상태 관리를 ‘전문적인 의사소통기술’ 영역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환자의 회복으로 이어짐’ 속성과 연결이 되는 것으로 연구팀에서 판단하여 3문항을 추가하였고, 의사소통과정에서의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된 2문항을 ‘의사소통태도’ 영역에서 ‘질병을 치료 중인 대상자의 특수한 상황 이해,’ ‘대상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 속성과 관련이 있어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한 중요한 문항으로 연구팀에서 논의되어 3문항을 추가하였다. 예비조사를 진행한 결과, 36개의 문항이 예비도구로 확정되었다.

6) 탐색적 요인분석 및 확인적 요인분석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간호업무를 하면서 환자, 보호자, 동료 간호사, 환자 간호에 필요한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와 의사소통 경험이 있는 간호사로 언어적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경력기간에 상관없이 2차병원 이상의 규모에서 근무하고, 설문에 어려움이 없으며 스스로 연구참여에 동의한 자였다. 의사소통이나 설문에 어려움이 있는 자는 제외하였다. 예비조사 후 도출된 36개의 문항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exploratory factor analysis)과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시행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의 표본을 같게 하면 구성타당도의 검증이 정확하지 않다는 근거에 따라 대상자를 1차와 2차로 분리하여 각각의 요인분석을 시행하였다[35]. 대상자 수는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문항이 40문항 이하인 경우 200명 이상이면 충분하고, 개발하고자 하는 문항수의 5–10배수가 적당하다는 기준과[36]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도구 개발과 관련된 선행연구 내용을 참고하였다[37]. 따라서 두 가지 분석에 필요한 최소 모집인원을 200명으로 정하고, 25%의 탈락률을 고려하여 1차와 2차 요인분석에 각각 250명씩을 산출하였다. 1차 탐색적 요인분석에서는 4명의 탈락자가 발생하여 246명이 모집되었고, 2차 확인적 요인분석에서는 전체 설문인원 250명 중 27명의 탈락자가 발생하여 223명의 대상자가 최종 인원으로 모집되었다.

(2) 자료수집

본 조사의 자료는 2024년 2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수집하였다. 조사 시작 전에 연구에 대해 해당 기관장의 승인을 받았고, 연구대상자가 근무하는 병원의 간호부에 연구자가 직접 간호부를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하였다. 연구참여 안내문은 각 부서별로 운영하는 간호사용 공개 게시판에 연구의 목적을 담은 내용을 공지하여 출근한 간호사가 볼 수 있게 하였고, 연구참여 의사를 밝힌 대상자에게 동의서를 받은 후 설문지를 제공하였다. 설문을 완료된 후에는 별도로 마련된 봉투에 설문지를 보관하고 밀봉할 수 있도록 하여 대상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료수집은 연구자가 직접 하였으며 설문에 소요되는 시간은 안면타당도와 유사한 20분 내외였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ver. 29.0 (IBM Corp.)과 IBM AMOS ver. 20.0 (IBM Corp.)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기술통계를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고, 수집된 자료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한 문항분석은 각 문항의 평균, 표준편차 및 왜도와 첨도를 분석하고, 문항-총점 간 상관계수를 통해 문항의 기여도를 검토하였다.
구성타당도는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에서의 수렴 및 판별타당도를 통해 분석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은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Kaiser-Meyer-Olkin (KMO)와 Bartlett의 구형성 검증을 실시하고, 요인부하량(factor loading) .30 이상을 기준으로 하였다[38]. 주축요인추출방법(principal axis factoring)과 varimax 요인분석을 활용하였으며, 요인 수 결정은 요인부하량(factor loading) .30 이상으로 하여[38], 스크리 도표와 추출 제곱합 부하량을 참고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의 모형적합도는 χ2 검증, chi–square minimum/degrees of freedom (CMIN/DF) (χ2/df), standardized root mean-square residual (SRMR),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 goodness of fit index (GFI), Tucker-Lewis index (TLI), comparative fit index (CFI), normed fit index (NFI), CN을 통해 판단하였다. 결측치는 expectation maximization (EM) 대체를 사용하여 처리하였다. EM 방법은 결측값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값을 추정하기 위해 사용하였으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평균 대체방법에 비해 정교하다는 장점이 있다. 결측치 비율은 0.4%로 나타났으며, 정규성을 검토하기 위해 결측값 대체 후 표준화 왜도와 표준화 첨도를 살펴본 결과, Q_14 문항의 표준화 왜도는 ‒3.07로 나타나 정규성에 문제가 있는 문항으로 판단하여 결측값은 최빈값으로 대체하였다. 다른 문항의 경우, 표준화 왜도와 표준화 첨도의 절대값이 3 미만으로 나타나 정규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7) 신뢰도 및 타당도 분석(reliability and validity analysis)

절단점(cut-off score)을 추정하기 위해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ROC) 곡선하면적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산출하였으며, ROC 곡선의 곡선하면적을 통해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평가하였다. 구성개념의 일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수렴타당도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도출된 문항들의 표준화된 요인부하량 값과 평균분산추출, 개념신뢰도를 통해 확인하였고, 구성개념 간의 차별성을 확인하기 위한 판별타당도는 도출된 문항의 요인 간 상관계수를 통해 검증하였다. 도구의 내적 일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신뢰도 검증은 Cronbach’s α 값을 활용하였다.

8) 최적화 및 최종 문항 선정(optimization and final question selection)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간호사를 위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측정도구는 치료적 의사소통기술 적용능력(9문항), 위기대응역량(6문항), 의사소통 유능감(3문항)으로 3개의 요인, 18개 문항으로 확정하였다(Appendix 1). 본 도구는 1점부터 5점 사이의 평정척도로 측정되어 점수의 범위는 18–90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3. 윤리적 고려
자료수집을 수행하기 전 고려대학교 연구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KUIRB-2024-0222-01). 연구자, 연구주제, 연구목적과 방법, 자료의 비밀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된 설명서를 제공하고, 연구참여를 원하지 않는다면 연구 도중 언제든지 철회가 가능함과 수집된 자료의 익명성과 비밀을 철저히 보장하고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명시하였다.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참여의사를 표현한 대상자에게 연구자가 직접 방문하여 참여동의서를 받고 설문을 진행하였다. 연구자와 자료수집 기관 사이에 이해관계가 없었다. 연구과정에서 수집된 모든 자료는 잠금장치가 있는 보관함에 보관하고, 전산화된 설문자료는 연구자만 접근 가능하도록 컴퓨터 패스워드 설정을 통해 암호화하여 보안을 유지할 것이며 연구 종료 3년 후 영구 삭제할 것을 설명하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는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답례품으로 제공하였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는 총 469명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위한 대상자 246명 중 대부분은 여성(93.5%)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33.7세였다. 대상자의 근무부서는 병동이 58.1%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임상경력은 10년 이상이 35.4%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임상경력은 8.86년이었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위한 대상자 223명 중 여성이 95.5%였으며, 평균 연령은 32.9세였다. 근무부서는 병동이 48.9%로 가장 많았다. 대상자의 평균 임상경력은 8.54년, 임상경력은 10년 이상이 33.2%로 가장 많았다(Table 1).
2. 도구의 평가

1) 문항분석

구성타당도 검증을 위해 각 문항의 평균, 표준편차, 표준화 왜도, 표준화 첨도, Shapiro-Wilk 검정을 통해 수집된 자료의 적절성을 확인하였다. 각 문항의 평균값 범위는 3.26–4.04점이었으며, 일부 문항의 표준화 왜도와 표준화 첨도가 ±3 이상으로 나타나 일부 문항에서 정규성 기준을 충족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문항과 전체 문항 간의 상관계수는 .44–.78이었고, 상관계수가 .30 이하인 문항은 없었으며, Cronbach’s α는 .98이었다. 따라서 문항은 삭제 없이 탐색적 요인분석에 사용하였다.

2) 타당도 검증

(1) 탐색적 요인분석

문항분석에서 확인한 문항이 요인분석에 적합한 자료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KMO와 Bartlett의 구형성을 확인하였다. KMO 값은 .94이고 Bartlett의 구형성 검증 근사 카이제곱 값은 4,874.256, 유의확률은 .001보다 작았다. 선정된 36문항에 대해 정규성을 만족하지 않는 자료들이 있어 주축요인추출방법을 사용하였고, 요인회전방법은 varimax 방법을 사용하였다. 스크리 도표를 확인한 결과, 요인은 3개로 확인되어 구성개념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출된 3개 요인의 누적 설명력은 46.1%였으며, 요인부하량은 .37–.70으로 요인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요인 수 결정은 요인부하량(factor loading) .30 이상으로 하였으며[38], 스크리 도표와 추출 제곱합 부하량을 참고로 하여 3개로 결정하였다.
또한 최종 3개 요인에 대해 각 요인에 포함된 문항들의 내용을 함축하여 표현할 수 있는 개념을 사용하여 요인을 명명하였다. 1요인은 환자와 치료적 의사소통에 필요한 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치료적 의사소통기술 적용능력,’ 2요인은 환자와 의사소통 중에 발생하는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위기대응 역량,’ 3요인은 환자와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의사소통 유능감’으로 요인명을 결정하였다(Table 2).

(2) 확인적 요인분석

탐색적 요인분석으로 확인된 3개 요인, 18개 문항에 대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수행하였으며, 확인적 요인분석에 사용된 232명의 자료는 탐색적 요인분석 대상자와 중복되지 않게 하였다.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하기 위해 절대 적합도지수인 χ2/df, SRMR, RMSEA, GFI, TLI, CFI, NFI, CN을 적용하여 확인하였다. 결측치는 EM 대체를 사용하여 처리하였다. 문항분석에서 정규성을 만족하지 않아 3개 요인을 토대로 최대우도법(maximum-likelihood)을 이용하였다. 초기 모형 적합도지수는 χ2=1,286.76 (p<.001), CMIN/DF=2.18, SRMR=.06, RMSEA=.07, GFI=.76, TLI=.82, CFI=.83, NFI=.73, CN=112였다. 초기 모형에서 수정지수(modification index) 10 이상 중에서 수정지수가 가장 높은 문항인 17번 문항을 먼저 삭제하였고, 순차적으로 수정지수가 10 이상인 24번, 26번, 12번, 36번, 23번, 6번 문항을 삭제하였다(Supplementary Table 2). 이후 요인부하량의 표준화추정치에 대해 좋은 정도라고 평가되는 .50를 기준으로[38], 요인부하량의 표준화추정치가 .50 미만인 값들을 가지는 14번, 31번, 30번, 8번, 34번 문항을 순차적으로 삭제하였다. 다음으로, 다중상관자승값이 .27로 작은 값을 보이는 25번 문항을 삭제하였다. 이후 수정지수가 4 이상인 문항들은 CFI, χ2/df 등 모형 평가지표를 함께 살펴보며 16번, 28번, 11번, 13번, 29번 문항을 순차적으로 삭제하였다[39]. 18문항을 제거한 최종 18문항의 모형 적합도지수는 χ2=167.96 (p<.001), CMIN/DF=1.27, SRMR=.04, RMSEA=.04, GFI=.92, TLI=.97, CFI=.98, CN=212로 수용기준을 충족하였다(Supplementary Figure 1). 따라서 본 연구의 모형은 양호한 모형임을 확인하였다(Table 3).

(3) 수렴타당도와 판별타당도

문항의 수렴타당도와 판별타당도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여 확인하여 분석하였다. 먼저 도출된 요인들에 대하여 동일개념을 측정하는 복수의 문항들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가를 확인하는 수렴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하여 AVE .50 이상, CR이 .70 이상과 각 요인에 대한 문항의 수가 일반적으로 3개 이상이 좋다는 기준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의 AVE는 .80–.82, CR은 .92–.98로 수렴타당도가 있는 도구임을 검증하였다. 다음으로, 판별타당도를 확인하려면 각 요인 간 상관계수의 제곱값인 결정계수(R2)는 AVE보다 작아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모든 요인에서 결정계수보다 AVE가 작게 나타났다[38]. 또한 수정지수가 10 이상인 문항은 삭제하고, 수정지수가 4 이상인 문항들은 CFI, χ2/df 등 모형 평가지표를 함께 살펴보며 하나씩 문항을 제거하여 모형을 수정하는 방법으로 판별타당도를 검증하였다[39] (Table 3).

4) ROC 곡선하면적과 절단점

본 연구에서는 절단점을 산출하기 위해 5점 척도의 설문을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높음’과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낮음’으로 분류하여 위해 총점에 대한 탐색적 자료분석(exploratory data analysis)을 진행하였다. 총점에 대한 평균은 67.52점(평균 3.75점)으로 나타났고, 중위수는 69점(평균 3.83점)이었다. 정규성 검정(Shapiro-Wilk test)과 히스토그램을 그려본 결과, 총점의 분포는 정규분포에 가깝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또한 제1사분위수(Q1)은 63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3점(총점으로 환산 시 54점) ‘보통이다’ 응답을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낮음’으로 분류하였다.
한편, ROC 곡선에서, 양성과 음성의 경계값(cut-off value)을 구하기 위해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의 합이 최대화되는 값을 의미하는 Youden’s index를 활용하였으며, 민감도 .81, 특이도 .83, 양성 예측도(positive predicted value) .92, 음성 예측도(negative predicted value) .63으로 나타났다. Python의 sklearn 라이브러리(https://www.python.org/)를 이용하여 절단점을 산출한 결과, 최적 절단점은 67점이었다. 또한 총점과 상관계수가 가장 높은 문항인 18번 문항(.71)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측정도구를 준거로 하여 ROC 곡선하면적(areas under the ROC curve [AUC])을 평가하였다. 본 도구의 AUC값은 .86로 나타났으며 양호한 분류 성능을 가진 모델로 판단되었다[40].

5) 신뢰도 검증

본 연구에서 개발한 간호사를 위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측정도구 18문항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 Cronbach’s α는 .91이었고, 하위요인별 신뢰도는 치료적 의사소통기술 적용능력은 .85, 위기대응역량은 .84, 의사소통 유능감은 .69로 나타났다(Table 3 ).
본 연구는 임상현장에서 간호사의 의사소통능력 증진을 위한 연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의 구성요인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간호사를 위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측정도구를 개발한 방법론적 연구이다.
최종 문항은 확인적 요인분석에서 문항을 삭제하는 과정을 거쳐 18개의 문항으로 확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수정지수 10 이상인 문항을 제거하였으나, 개념의 일관성이 유지되는지 문항 하나하나를 확인하면서 개념적 타당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다. 또한 삭제된 문항이 전체 개념 측정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도구의 누적 설명력은 46.1%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기준인 60%보다 낮으며[41],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존 도구의 누적 설명력 63%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27]. 따라서 누적 설명력이 낮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정보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듯 낮은 설명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문항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추후 연구에서는 DeVellis [30]의 도구 개발과정 초기 단계인 현장작업 단계에서부터 인터뷰 대상을 새롭게 구성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병원과 지역사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1년 이상의 임상경험이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간호사가 근무하는 부서와 경력기간에 따라 의사소통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상자 모집을 좀 더 세밀하게 구분하여 모집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모든 대상자에게 동일한 질문을 하고 획일적인 방법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나 추후 연구에서는 모집한 대상자의 상황과 의사소통수준에 따라 다르게 질문내용을 다르게 구성하여 심도 있는 초기 문항자료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초기 문항 개발 단계에서 좀 더 풍부한 자료가 수집되었을 때 이후 도구 개발 단계를 거쳐 설명력 높은 도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본 연구에서 개발한 도구의 하부요인을 살펴보면 제1요인 ‘치료적 의사소통기술 적용능력’은 9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설명력은 19.4%로 가장 높은 설명력을 보였다. 간호사의 자기효능감 개념의 속성을 도출하기 위한 이론적 단계와 현장작업 단계 과정에서 간호사의 의사소통기술과 태도는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선행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의사소통기술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간호사가 환자와의 의사소통에도 자신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주요 영향요인임을 확인했다[42].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의사소통기술과 태도를 기반으로 한 문항을 개발하였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도구와 차별되는 점은 의사소통기술 적용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항목으로 언어적 요소뿐만 아니라 “나는 대상자와 대화하면서 목소리의 크기와 톤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나는 대상자를 편안하게 바라보며 표정 변화를 민감하게 알아차릴 수 있다,” “나는 대상자에게 긍정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할 수 있다”와 같은 비언어적 요소를 포함하여 측정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중환자실, 신생아실과 같은 언어적인 의사소통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 처한 대상자를 간호하는 간호사의 경우 환자와의 의사소통과정에서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비중이 언어적인 요소보다 비언어적인 요소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43]. 따라서 이 부서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자신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높이려면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관련된 교육을 더 강화하고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려운 대상자 특성에 걸맞은 효과적인 소통방법을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적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도구는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라는 개념 측정을 통해 이렇듯 간호현장에서 발견되는 연구질문을 더 구체화하고 연구주제로 이끌어내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측정결과를 통해 간호 부서별, 대상자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의사소통 특성에 대하여 파악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개별 맞춤형 의사소통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요인 ‘위기대응 역량’은 총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설명력은 18.3%로 나타났다. 간호사는 환자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여러 가지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된다[44]. 특히 치료에 비협조적인 환자와의 소통[45], 적극적인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와의 면담[46], 간호사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의 의사소통[47] 등은 일반적인 심리상담과정에서 발생하는 상담 위기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측정은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기상황의 독특한 특성을 반영하여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나는 삶에서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대상자와 상담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자신 있게 수행할 수 있다,” “나는 자신의 질병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거나 부정하는 대상자와도 소통할 수 있다,” “나는 의사소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위기상황에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와 같은 문항을 통해 간호사가 환자를 간호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기상황을 접목하여 문항을 개발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의 개념의 속성을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일반적인 상담현장에서 정의하는 의사소통 위기의 개념과 간호현장에서 의미하는 의사소통 위기의 개념이 다소 다르게 나타났음을 밝혔다. 이를테면 일반적인 상담현장에서는 의사소통 위기를 상담 거부, 상담에 대한 우유부단한 태도, 문화적 차이, 사회경제적인 차이를 위기 상황으로 정의한 반면[27], 본 연구에서는 “나는 자신의 질병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거나 부정하는 대상자와도 소통할 수 있다”처럼 대상자의 건강관리에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 자체를 위기상황으로 인지하고 있는 속성이 드러나 개념화하여 문항으로 포함하였다. 이는 일반적인 상담현장에서는 관찰하기 어려운 간호현장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특성을 반영한 문항이라고 할 수 있다. 간호사와 대상자의 의사소통 주제가 대부분이 대상자의 건강관리와 치료, 회복에 관한 내용인 점을 고려할 때[2], 이러한 속성을 개념화하고 계량화하여 측정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환자 간호로 이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4]. 또한 간호사의 자기효능감과 위기대처의 관계를 밝힌 선행연구의 맥을 이어[10], 본 연구에서 개발한 측정도구를 활용하여 의사소통 위기를 대처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제3요인 ‘의사소통 유능감’은 3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설명력은 8.5%이다. 의사소통 유능감은 자신이 가진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의미하며[48], 간호사는 임상현장에서 다른 직종의 사람들과 소통과정에서 능력을 발휘할 때,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하고 대상자에게 내용을 잘 전달하였을 때 의사소통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49,50]. 이에, 본 연구에서는 “나는 의료현장에서 간호사가 아닌 다른 직종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 “나는 말이나 행동이 급한 대상자와 잘 소통할 수 있다,” “나는 화를 내는 환자나 보호자 앞에서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다”의 항목을 통해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측정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간호사가 환자 간호를 잘 하기 위해서는 환자와의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환자 간호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수적이다. 특히 팀간호를 수행하는 간호현장에서는 직장동료 간에 환자에 대한 건강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중요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야 원활한 간호업무로 이어지게 된다[22,24]. 이처럼 동일한 환자를 간호하는 동료 간호사, 진단검사팀, 영양팀, 사회사업팀 등 같은 환자 간호에 필요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 소통을 잘 하게 되면 환자의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도구는 주로 상담자와 대상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의사소통에만 집중하고 있다[27-29]. 하지만 궁극적으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높은 간호사가 간호현장에서 추구하는 바가 양질의 간호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임을 고려할 때,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은 대상자와의 일대일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대상자 간호에 필요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능력도 포함하여 측정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도구를 활용하여 연구주제로 도출할 수 있고 동료 간호사와의 의사소통능력, 대상자 보호자와의 의사소통 교육 등을 통해 업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제3요인 ‘의사소통 유능감’의 경우 설명력이 8.5%로 상대적으로 다른 요인에 비하여 낮은 편이다. 이는, 전체 문항 중에서 ‘의사소통 유능감’을 설명하고 있는 비율이 낮아 ‘의사소통 유능감’의 속성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추후 연구를 통해 설명력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문항 개발 및 검증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3요인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는 .69로 낮다. 이는 3요인이 1요인과 2요인에 비하여 문항 수가 적은 3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나타난 한계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요인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3요인을 나타낼 수 있는 추가적인 문항 개발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에서 개발한 도구는 기존의 도구에서는 측정하기 어려웠던 환자와의 치료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 소통과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였으며, 간호업무의 특성을 문항에 포함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도구와 차별된다. 특히 간호사가 환자를 바라볼 때 건강회복에 중점을 두고 소통을 이어간다거나, 환자 간호에 필요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의 소통능력도 측정할 수 있게 하였다는 점은 간호사 업무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다음으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도구는 3개의 구성 요인 간 상관계수가 .80 이상으로 밝혀졌다.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3개의 하위요인으로 나누어 측정할 수 있도록 도구를 개발한 것은 추후 이 도구를 활용하여 연구결과를 분석했을 때 단일 요인에 비하여 좀 더 자세한 결과를 도출하여 간호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개발하였으나, 실제로는 3개의 요인이 다른 속성을 가진 개념이라고 주장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추후 연구를 통해 요인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도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먼저, 도구 검증을 위한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여성(93.5%)이고, 근무부서는 병동이 가장 많아, 연구에서 개발된 도구를 일반화하기에 한계가 있다. 수술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을 연구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측정결과, 수술 간호에서 나타나는 의사소통의 특성이 좀 더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22].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대상자의 성별과 근무부서를 다양하게 하여 추후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추상적인 개념을 계량화하여 나타낼 수 있는지를 통계적으로 확인하는 동시 타당도와 설문대상자의 미래 행위를 예측할 수 있는 통계방법인 예측타당도를 검증하지 못했다. 따라서 후속 연구를 통해 검증을 할 것을 제언한다.
본 연구는 국내 임상현장의 특성을 반영하고,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구성요인을 바탕으로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측정도구를 개발하고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총 18문항의 5점 Likert 척도로 ‘치료적 의사소통기술 적용능력,’ ‘위기대응역량,’ ‘의사소통 유능감’ 3개의 요인으로 구성되었다(Appendix 1). 도구 전체 점수의 범위는 18–9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론적 단계, 현장작업 단계를 통해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 속성을 도출하고 개념화하였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고 개념화하는 것은 이론 개발의 기초가 될 수 있으므로 본 연구가 간호이론 개발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간호학적으로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개발한 도구를 활용하여 간호사의 의사소통 자기효능감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계량화하여 측정할 수 있게 하였다. 이는 측정결과가 다양한 연구주제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간호연구 분야에 기여했다고 생각된다. 더 나아가, 본 연구에서 개발된 도구를 활용한 연구가 임상실무에서 간호교육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하거나 교육 후 교육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Conflicts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Acknowledgements

None.

Funding

This study was supported by the Technology Innovation Program (or Industrial Strategic Technology Development Program) (No. 20023734, [Part 4] Development of multiexperience training practice service for developing experts in the field of group psychotherapy and physiotherapy) funded by the Ministry of Trade, Industry & Energy (MOTIE, Korea).

Supplementary Data

Supplementary data to this article can be found online at https://doi.org/10.4040/jkan.24129.

Supplementary Table 1. Preliminary question of Communication self-efficacy scale for nurses (54items)

jkan-24129-Supplementary-Table-1.pdf

Supplementary Table 2. Final preliminary question of Communication self-efficacy scale for nurses (36items)

jkan-24129-Supplementary-Table-2.pdf

Supplementary Figure 1 . Result of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A) Final-order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model. (B) Final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model.

jkan-24129-Supplementary-Figure-1.pdf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KSH, JS, SYL.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JS, SYL. Funding acquisition: KSH. Investigation: JS, SYL.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Han KS. Resources or/and Software: JS, SYL. Validation: KSH, JS, SYL. Visualization: KSH, JS, SYL.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KSH, JS, SYL. Final approval of the manuscript: all authors.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Characteristic Total (N=469) EFA (n=246) CFA (n=223)
Gender
 Men 26 (5.5) 16 (6.5) 10 (4.5)
 Women 443 (94.5) 230 (93.5) 213 (95.5)
Age (yr)
 20–29 181±38.6 91±37.0 90±40.4
 30–39 190±40.5 97±39.4 93±41.7
 ≥40 98±20.9 58±23.6 40±18.0
 Mean age (yr) 33.3±6.9 33.7±7.1 32.9±6.7
Total career (yr)
 <1 27 (5.8) 12 (4.9) 15 (6.7)
 1–<3 90 (19.2) 51 (20.7) 39 (17.5)
 3–<5 79 (16.8) 37 (15.0) 42 (18.8)
 5–<10 112 (23.9) 59 (24.0) 53 (23.8)
 ≥10 161 (34.3) 87 (35.4) 74 (33.2)
 Mean total career (yr) 8.71±7.43 8.86±7.49 8.54±7.37
Communication education experience
 Yes 356 (75.9) 179 (72.8) 177 (79.4)
 No 113 (24.1) 67 (27.2) 46 (20.6)
Department
 Ward 252 (53.7) 143 (58.1) 109 (48.9)
 Outpatient center 27 (5.5) 11 (4.5) 15 (6.7)
 ICU, OR, ER 167 (35.6) 90 (36.6) 77 (34.5)
 Others 24 (5.1) 2 (0.8) 22 (9.9)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or mean±standard deviation.

CF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EFA, exploratory factor analysis; ER, emergency room; ICU, intensive care unit; OR, operation room.

Table 2.
Factor loadings of items according to the factors and eigenvalues (35 items) (N=246)
Factors/items Communality Factor loading
1 2 3
1. Ability to apply therapeutic communication skills
 Q3. I can create a good conversation atmosphere by observing the individual’s reactions. .53 .69 .13 .19
 Q5. I can look at a individual comfortably and sensitively notice changes in facial expression. .50 .69 .13 .10
 Q1. I can appropriately adjust the volume and tone of my voice when talking to a individual. .45 .64 -.03 .18
 Q16. I can recognize that a crisis situation has occurred during the communication process with the individual. .46 .61 .30 .09
 Q7. I can express difficult medical terms in simple terms so that the patient can easily understand them. .43 .61 .05 .24
 Q8. I can explain the individual’s health condition to the individual’s guardian so that they can understand it. .46 .60 .10 .31
 Q4. I can effectively establish a counseling plan with the individual. .44 .59 .26 .16
 Q2. I can convey the content of the conversation clearly to the individual without using ambiguous expressions. .42 .58 .05 .28
 Q18. I can appropriately address the individual’s needs when the individual does not want to talk about an experience. .53 .54 .48 .07
 Q6. I can help the individual express his or her feelings honestly. .40 .52 .31 .17
 Q24. I can create an appropriate environment during counseling so that the individual can feel comfortable. .51 .51 .49 .11
 Q17. I can remain calm with people who don’t quite understand my explanations. .44 .51 .37 .21
 Q19. I can express my positive interest in the individual. .41 .50 .40 .06
 Q28. I can communicate with people who display attitudes that make it difficult to make decisions. .38 .50 .26 .25
 Q11. I can encourage patients to practice healthy behaviors. .48 .48 .35 .36
 Q33. I can apologize if I hurt someone, even if I didn’t intend to. .27 .50 .23 .03
 Q22. I can express myself using concrete rather than abstract terms when communicating with my audience. .37 .45 .21 .36
 Q34. If I experience internal conflict while communicating with the individual, I can ask my superior for help. .30 .45 .31 .05
2. Crisis management capabilities
 Q35. I know how to counsel people who are experiencing a crisis in their lives and I can do so confidently. .59 .30 .70 .08
 Q27. I can communicate with people who are unaware of or in denial about their illness. .58 .10 .69 .32
 Q23. I can also communicate with individual who have experienced psychological trauma. .53 .14 .66 .27
 Q25. I can counsel people who are at risk for suicide attempts. .46 .01 .66 .16
 Q13. I can have the heart to think of the individual as a valuable human being and respect him/her. .55 .12 .61 .40
 Q20. I can continue to communicate with people who are resistant to counseling. .48 .11 .60 .34
 Q26. I can appropriately adjust the spatial distance during counseling so that the individual can feel close to me. .55 .42 .59 .14
 Q36. I can evaluate myself to see if I did a good job of counseling. .43 .30 .59 .00
 Q31. I am usually able to take good care of my own emotional state so that I do not become exhausted. .41 .26 .58 .07
 Q21. I can calmly deal with crisis situations that arise during communication. .57 .38 .56 .34
 Q29. I can communicate well with patients in severe pain. .47 .15 .54 .39
 Q32. I am confident that I will not arbitrarily interpret or judge what the individual expresses. .43 .16 .50 .40
 Q14. Since I usually maintain a cooperative relationship with my clients, I am able to deal well with crisis situations that arise during counseling. .44 .38 .40 .36
 Q15. I can respond calmly in front of angry patients or guardians. .35 .31 .37 .34
3. Communication competence
 Q10. I can communicate well with people who are impatient with their words or actions. .57 .42 .29 .56
 Q30. I can communicate well with fellow nurses who disagree with my opinions. .52 .21 .41 .55
 Q12. I can accept the situation the individual is in as it is, without any preconceptions. .50 .36 .30 .54
 Q9. I am confident in communicating with people from other professions, not just nurses, in the medical field. .45 .44 .21 .47
Eigen value 13.38 2.41 0.99
% of variance 6.97 6.59 3.50
Cumulative (%) 19.37 37.67 46.14
KMO values .94
Bartlett’s sphere formation test χ2=4,874.26, df=630, p<.001

KMO, Kaiser-Meyer-Olkin; df, degrees of freedom.

Table 3.
Construct validity of communication self-efficacy scale for nurses based on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N=223)
Factors/items Standardized estimate (β) SE C.R. Factors (r) AVE CR No. of items Cronbach’s α
1 2 3
Factor 1 1 .82 .98 9 .85
 Q1. I can appropriately adjust the volume and tone of my voice when talking to a individual. .64 - -
 Q2. I can convey the content of the conversation clearly to the individual without using ambiguous expressions. .71 .14 7.96
 Q3. I can create a good conversation atmosphere by observing the individual’s reactions. .71 .16 8.07
 Q4. I can effectively establish a counseling plan with the individual. .72 .16 7.93
 Q5. I can look at the individual comfortably and sensitively notice changes in facial expression. .66 .15 7.62
 Q7. I can express difficult medical terms in simple terms so that the patient can easily understand them. .56 .14 6.29
 Q19. I can express my positive interest in the individual. .66 .13 7.51
 Q22. I can express myself using concrete rather than abstract terms when communicating with my audience. .61 .15 6.73
 Q33. I can apologize if I hurt someone, even if I didn’t intend to. .51 .14 6.17
Factor 2 .87 (.75) 1 .81 .96 6 .84
 Q18. I can appropriately address the individual’s needs when the individual does not want to talk about an experience. .75 - -
 Q20. I can continue to communicate with people who are resistant to counseling. .76 .11 10.32
 Q21. I can calmly deal with crisis situations that arise during communication. .74 .10 10.00
 Q27. I can communicate with people who are unaware of or in denial about their illness. .67 .11 9.23
 Q32. I am confident that I will not arbitrarily interpret or judge what the individual expresses. .65 .10 8.58
 Q35. I know how to counsel people who are experiencing a crisis in their lives and I can do so confidently. .70 .11 9.55
Factor 3 .82 (.68) .89 (.80) 1 .80 .92 3 .69
 Q9. I am confident in communicating with people from other professions, not just nurses, in the medical field. .62 - -
 Q10. I can communicate well with people who are impatient with their words or actions. .69 .17 7.08
 Q15. I can respond calmly in front of angry patients or guardians. .68 .20 7.16
Fitness index χ2=164.87, χ2/df=1.25, SRMR=.04, RMSEA=.03, GFI=.92, TLI=.97, CFI=.98, NFI=.89, CN=216

AVE, average variance extracted; CFI, comparative fit index; CN, critical N; CR, construct reliability; C.R., critical ratio; df, degrees of freedom; GFI, goodness of fit index; NFI, normed fit index;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SE, standard error; SRMR,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TLI, Turker-Lewis index.

Appendix 1.
Communication self-efficacy scale for nurses
jkan-24129-Appendix-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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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velopment of a communication self-efficacy scale for nurses: a psychometric validation study
        J Korean Acad Nurs. 2025;55(2):269-284.   Published online May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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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der
       Men 26 (5.5) 16 (6.5) 10 (4.5)
       Women 443 (94.5) 230 (93.5) 213 (95.5)
      Age (yr)
       20–29 181±38.6 91±37.0 90±40.4
       30–39 190±40.5 97±39.4 93±41.7
       ≥40 98±20.9 58±23.6 40±18.0
       Mean age (yr) 33.3±6.9 33.7±7.1 32.9±6.7
      Total career (yr)
       <1 27 (5.8) 12 (4.9) 15 (6.7)
       1–<3 90 (19.2) 51 (20.7) 39 (17.5)
       3–<5 79 (16.8) 37 (15.0) 42 (18.8)
       5–<10 112 (23.9) 59 (24.0) 53 (23.8)
       ≥10 161 (34.3) 87 (35.4) 74 (33.2)
       Mean total career (yr) 8.71±7.43 8.86±7.49 8.54±7.37
      Communication education experience
       Yes 356 (75.9) 179 (72.8) 177 (79.4)
       No 113 (24.1) 67 (27.2) 46 (20.6)
      Department
       Ward 252 (53.7) 143 (58.1) 109 (48.9)
       Outpatient center 27 (5.5) 11 (4.5) 15 (6.7)
       ICU, OR, ER 167 (35.6) 90 (36.6) 77 (34.5)
       Others 24 (5.1) 2 (0.8) 22 (9.9)
      Factors/items Communality Factor loading
      1 2 3
      1. Ability to apply therapeutic communication skills
       Q3. I can create a good conversation atmosphere by observing the individual’s reactions. .53 .69 .13 .19
       Q5. I can look at a individual comfortably and sensitively notice changes in facial expression. .50 .69 .13 .10
       Q1. I can appropriately adjust the volume and tone of my voice when talking to a individual. .45 .64 -.03 .18
       Q16. I can recognize that a crisis situation has occurred during the communication process with the individual. .46 .61 .30 .09
       Q7. I can express difficult medical terms in simple terms so that the patient can easily understand them. .43 .61 .05 .24
       Q8. I can explain the individual’s health condition to the individual’s guardian so that they can understand it. .46 .60 .10 .31
       Q4. I can effectively establish a counseling plan with the individual. .44 .59 .26 .16
       Q2. I can convey the content of the conversation clearly to the individual without using ambiguous expressions. .42 .58 .05 .28
       Q18. I can appropriately address the individual’s needs when the individual does not want to talk about an experience. .53 .54 .48 .07
       Q6. I can help the individual express his or her feelings honestly. .40 .52 .31 .17
       Q24. I can create an appropriate environment during counseling so that the individual can feel comfortable. .51 .51 .49 .11
       Q17. I can remain calm with people who don’t quite understand my explanations. .44 .51 .37 .21
       Q19. I can express my positive interest in the individual. .41 .50 .40 .06
       Q28. I can communicate with people who display attitudes that make it difficult to make decisions. .38 .50 .26 .25
       Q11. I can encourage patients to practice healthy behaviors. .48 .48 .35 .36
       Q33. I can apologize if I hurt someone, even if I didn’t intend to. .27 .50 .23 .03
       Q22. I can express myself using concrete rather than abstract terms when communicating with my audience. .37 .45 .21 .36
       Q34. If I experience internal conflict while communicating with the individual, I can ask my superior for help. .30 .45 .31 .05
      2. Crisis management capabilities
       Q35. I know how to counsel people who are experiencing a crisis in their lives and I can do so confidently. .59 .30 .70 .08
       Q27. I can communicate with people who are unaware of or in denial about their illness. .58 .10 .69 .32
       Q23. I can also communicate with individual who have experienced psychological trauma. .53 .14 .66 .27
       Q25. I can counsel people who are at risk for suicide attempts. .46 .01 .66 .16
       Q13. I can have the heart to think of the individual as a valuable human being and respect him/her. .55 .12 .61 .40
       Q20. I can continue to communicate with people who are resistant to counseling. .48 .11 .60 .34
       Q26. I can appropriately adjust the spatial distance during counseling so that the individual can feel close to me. .55 .42 .59 .14
       Q36. I can evaluate myself to see if I did a good job of counseling. .43 .30 .59 .00
       Q31. I am usually able to take good care of my own emotional state so that I do not become exhausted. .41 .26 .58 .07
       Q21. I can calmly deal with crisis situations that arise during communication. .57 .38 .56 .34
       Q29. I can communicate well with patients in severe pain. .47 .15 .54 .39
       Q32. I am confident that I will not arbitrarily interpret or judge what the individual expresses. .43 .16 .50 .40
       Q14. Since I usually maintain a cooperative relationship with my clients, I am able to deal well with crisis situations that arise during counseling. .44 .38 .40 .36
       Q15. I can respond calmly in front of angry patients or guardians. .35 .31 .37 .34
      3. Communication competence
       Q10. I can communicate well with people who are impatient with their words or actions. .57 .42 .29 .56
       Q30. I can communicate well with fellow nurses who disagree with my opinions. .52 .21 .41 .55
       Q12. I can accept the situation the individual is in as it is, without any preconceptions. .50 .36 .30 .54
       Q9. I am confident in communicating with people from other professions, not just nurses, in the medical field. .45 .44 .21 .47
      Eigen value 13.38 2.41 0.99
      % of variance 6.97 6.59 3.50
      Cumulative (%) 19.37 37.67 46.14
      KMO values .94
      Bartlett’s sphere formation test χ2=4,874.26, df=630, p<.001
      Factors/items Standardized estimate (β) SE C.R. Factors (r) AVE CR No. of items Cronbach’s α
      1 2 3
      Factor 1 1 .82 .98 9 .85
       Q1. I can appropriately adjust the volume and tone of my voice when talking to a individual. .64 - -
       Q2. I can convey the content of the conversation clearly to the individual without using ambiguous expressions. .71 .14 7.96
       Q3. I can create a good conversation atmosphere by observing the individual’s reactions. .71 .16 8.07
       Q4. I can effectively establish a counseling plan with the individual. .72 .16 7.93
       Q5. I can look at the individual comfortably and sensitively notice changes in facial expression. .66 .15 7.62
       Q7. I can express difficult medical terms in simple terms so that the patient can easily understand them. .56 .14 6.29
       Q19. I can express my positive interest in the individual. .66 .13 7.51
       Q22. I can express myself using concrete rather than abstract terms when communicating with my audience. .61 .15 6.73
       Q33. I can apologize if I hurt someone, even if I didn’t intend to. .51 .14 6.17
      Factor 2 .87 (.75) 1 .81 .96 6 .84
       Q18. I can appropriately address the individual’s needs when the individual does not want to talk about an experience. .75 - -
       Q20. I can continue to communicate with people who are resistant to counseling. .76 .11 10.32
       Q21. I can calmly deal with crisis situations that arise during communication. .74 .10 10.00
       Q27. I can communicate with people who are unaware of or in denial about their illness. .67 .11 9.23
       Q32. I am confident that I will not arbitrarily interpret or judge what the individual expresses. .65 .10 8.58
       Q35. I know how to counsel people who are experiencing a crisis in their lives and I can do so confidently. .70 .11 9.55
      Factor 3 .82 (.68) .89 (.80) 1 .80 .92 3 .69
       Q9. I am confident in communicating with people from other professions, not just nurses, in the medical field. .62 - -
       Q10. I can communicate well with people who are impatient with their words or actions. .69 .17 7.08
       Q15. I can respond calmly in front of angry patients or guardians. .68 .20 7.16
      Fitness index χ2=164.87, χ2/df=1.25, SRMR=.04, RMSEA=.03, GFI=.92, TLI=.97, CFI=.98, NFI=.89, CN=216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or mean±standard deviation.

      CF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EFA, exploratory factor analysis; ER, emergency room; ICU, intensive care unit; OR, operation room.

      Table 2. Factor loadings of items according to the factors and eigenvalues (35 items) (N=246)

      KMO, Kaiser-Meyer-Olkin; df, degrees of freedom.

      Table 3. Construct validity of communication self-efficacy scale for nurses based on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N=223)

      AVE, average variance extracted; CFI, comparative fit index; CN, critical N; CR, construct reliability; C.R., critical ratio; df, degrees of freedom; GFI, goodness of fit index; NFI, normed fit index;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SE, standard error; SRMR,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TLI, Turker-Lewis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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