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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Nurs :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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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J Korean Acad Nurs > Volume 52(4); 2022 > Article
Research Paper The Influence of Parental Self-Esteem on Late School-Aged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The Mediating Effect of Marital Conflict and Children’s Self-Esteem
Heo, Dayeon , Kim, Suk-Sun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2022;52(4):421-434.
DOI: https://doi.org/10.4040/jkan.22036
Published online: August 31, 2022
1College of Nursing,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2Ewha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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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 of parental self-esteem on late school-aged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by mediating marital conflict and children’s self-esteem.
Methods
This study used data from the 11th (2018)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The participants consisted of 1,082 family triads (fathers, mothers, and children). Data were collected using the Rosenberg Self-Esteem Scale, Marital Conflict Scale, and K-Internet Addiction Scale.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ith SPSS/WIN 27.0 and Mplus 8.7.
Results
The final model showed a good fit for the data.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was directly related to mothers’ self-esteem, mothers’ marital conflict, and children’s self-esteem. Fathers’ self-esteem had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by mediating both fathers’ and mothers’ marital conflict. In addition, mothers’ self-esteem had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by mediating mothers’ marital conflict.
Conclusion
The findings indicates that self-esteem and marital conflict for both fathers and mothers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It suggests that more attention might be given to fathers and mothers in developing interventions to prevent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J Korean Acad Nurs. 2022 Aug;52(4):421-434. Korean.
Published online Aug 31, 2022.
© 2022 Korean Society of Nursing Science
Original Article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학령후기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영향: 부부갈등과 아동의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허다연,1 김석선1,2
The Influence of Parental Self-Esteem on Late School-Aged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The Mediating Effect of Marital Conflict and Children’s Self-Esteem
Dayeon Heo,1 and Suk-Sun Kim1,2
    • 1이화여자대학교 간호대학
    • 2이화간호과학연구소
    • 1College of Nursing,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Korea.
    • 2Ewha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Seoul, Korea.
Received April 04, 2022; Revised August 04, 2022; Accepted August 09, 2022.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Derivs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d/4.0) If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nd retained without any modification or reproduction, it can be used and re-distributed in any format and medium.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effect of parental self-esteem on late school-aged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by mediating marital conflict and children’s self-esteem.

Methods

This study used data from the 11th (2018)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The participants consisted of 1,082 family triads (fathers, mothers, and children). Data were collected using the Rosenberg Self-Esteem Scale, Marital Conflict Scale, and K-Internet Addiction Scale.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ith SPSS/WIN 27.0 and Mplus 8.7.

Results

The final model showed a good fit for the data.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was directly related to mothers’ self-esteem, mothers’ marital conflict, and children’s self-esteem. Fathers’ self-esteem had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by mediating both fathers’ and mothers’ marital conflict. In addition, mothers’ self-esteem had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by mediating mothers’ marital conflict.

Conclusion

The findings indicates that self-esteem and marital conflict for both fathers and mothers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It suggests that more attention might be given to fathers and mothers in developing interventions to prevent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Keywords
Family Relationship; Children; Self Esteem; Marital Conflict; Addictive Behavior
가족관계; 아동; 자아존중감; 부부갈등; 중독행동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학령기 아동의 미디어기기 남용과 중독은 뇌 손상과 정서발달 및 교우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1, 2]. 미디어기기 중독이란, PC와 스마트폰 등의 미디어기기를 자주 사용하여 내성이 생기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는 강박적 심리 상태를 의미한다[3]. 미디어기기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감정조절을 관장하는 편도체와 의사결정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손상이 나타나[2], 주요우울장애,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등과 같은 정신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4].

학령기 아동은 인지적, 심리적, 정서적 발달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로[5], 자발적으로 욕구를 조절하는 자기통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미디어기기 중독에 취약할 수 있다[6, 7]. 국내 1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2019년 주 평균 17.6시간에서 2020년 27.6시간으로 전년 대비 10시간 증가하여, 5.2시간 증가한 20대보다 증가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8]. 또한, 2020년 10대의 미디어기기 중독 위험군 비율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35.8%로 20대 30.4%, 30대 22.7%보다 높았다[9].

학자들은 연령이 낮아질수록 미디어기기 중독의 위험성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10, 11]. 특히, 학령후기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은 정서와 행동이 급격하게 변하는 청소년기로의 이환기로서[5],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고 미디어기기에 쉽게 적응하는 특성을 가지는 시기이다[12]. 또한, 과도한 학업과 경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미디어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13, 14], 높은 충동성과 낮은 자기통제력으로 인하여 미디어기기 중독의 위험에 노출된다[6, 7]. 이러한 특성을 고려할 때,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미디어기기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동의 낮은 자아존중감은 미디어기기 중독의 위험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15, 16]. 경험적 가족치료모델에서 Satir [17]는 부모가 아동의 자아존중감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부모는 아동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존재로[5], 자녀의 자아존중감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한다[17]. 자아존중감이 높은 부모는 자녀를 존중하고, 자녀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파악하고 충족하면서 안정적인 부모-자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높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17]. 반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부모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자녀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고 자녀를 통제하면서 자녀와 불안정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18], 불안정한 관계 속에서 자녀는 낮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게 된다[17]. 더 나아가, Satir는 자녀의 문제행동을 아버지, 어머니, 자녀 세 사람의 관계로 구성된 삼인군 양상 속에서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17, 19].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의 문제를 Satir의 경험적 가족치료모델[17]에 근거하여 아버지, 어머니,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선행연구에서는 부부의 낮은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다[20]. 부부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문제 상황을 갈등으로 지각하지 않아 부부갈등 빈도가 낮아지지만[21], 자아존중감이 낮은 부부는 서로의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고, 서로를 소유하고 통제하면서 부부갈등을 경험한다[17, 19]. 또한, 부부갈등은 상황을 서로 다르게 인식하고 대처하면서 발생한다[22]. 한 배우자가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변화를 모색하더라도, 다른 배우자가 그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거나 상황을 회피할 때 부부갈등은 발생한다[23]. 부부는 상호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서, 한 배우자가 부부갈등으로 스트레스를 겪기 시작하면 다른 배우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24]. 이러한 부부갈등의 역동성을 고려할 때, 부부갈등이 서로의 배우자에게 어떠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부모의 부부갈등은 자녀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부부갈등을 자주 경험할수록 자녀와의 갈등도 잦아지면서[22], 자녀의 미디어기기 중독 위험성도 높아진다[25]. 부모의 갈등과 같은 부정적이고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에서 아동은 미디어 중독과 같은 부적절한 대처 기전을 보이기 때문이다[25]. 또한, 부부갈등은 자녀의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26]. 부부갈등을 높게 지각하는 아동은 부정적인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자신의 존재를 낮게 평가하여 낮은 자아존중감을 형성한다[27]. 부모의 갈등 상황 속에서 자아존중감이 낮게 형성된 아동은 무기력한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미디어기기 사용에 집착하게 되고[19, 28], 이러한 현실도피성 이용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을 초래할 수 있다[3]. 따라서,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 간의 관계에서 부부갈등과 아동의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부모의 자아존중감, 부부갈등, 아동의 자아존중감,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 변수들 간의 개별 관계를 분석한 연구[15, 16, 27, 28]는 있으나, 부부갈등과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미디어기기 중독의 관계를 검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부모와 아동의 특성을 함께 고려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의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본 연구는 아버지, 어머니, 아동으로 구성된 원가족 삼인군을 대상으로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과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통해 미디어기기 중독에까지 이르게 되는 메커니즘을 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파악함으로써,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가족 중심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과 학령후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아래와 같다.

1)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과 학령후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 모형을 설정하고 적합도를 검증한다.

2)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과 학령후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직·간접 경로와 효과크기를 확인한다.

3. 개념적 기틀과 가설적 모형

본 연구는 Satir의 경험적 가족치료모델[17]과 문헌 고찰을 토대로 학령기 아동 중 미디어기기 중독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학령후기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과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모형을 구축하고 검증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가설 및 경로 설정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부갈등은 한 배우자가 다른 배우자의 기분을 상하게 함으로써 시작된다고 가정한다[29]. 특히, 자녀 양육과 관련하여 갈등이 발생할 때[30],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다르게 부부갈등 정도를 인식하여 상대 배우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22, 31].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부부갈등이 서로에게 미치는 효과 방향의 유의성을 확인하고,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으로 이어지는 가설적 모형을 설정하였다. 먼저, Figure 1A에서는 아버지의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부부갈등으로 가는 경로(a1)를 검증하고, Figure 1B에서는 어머니의 부부갈등이 아버지의 부부갈등으로 가는 경로(a2)를 검증하여 2가지 모델 가운데 적합한 모형을 선택하고자 한다.

Figure 1
Hypothetical structural equation model. (A) Influence of father’s marital conflict on mother’s marital conflict. (B) Influence of mother’s marital conflict on father’s marital conflict. (C) Final structural equation model with parameter estimates.
FSE1~FSE9 = Items of father's self-esteem; MSE1~MSE9 = Items of mother's self-esteem; FMC1~FMC8 = Items of father's marital conflict; MMC1~MMC8 = Items of mother's marital conflict; CSE1~CSE5 = Items of children's self-esteem.

둘째,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부부갈등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적접인 부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에 이르는 경로(b1, b2)와 부부갈등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이르는 경로(c1, c2)를 설정하였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부모는 부부 사이가 조화롭고 부부갈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낮다[20, 21]. 부모의 안정된 관계는 자녀가 주변 환경을 지지적인 것으로 인지하게 되어 미디어기기 중독과 같은 문제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춘다[32]. 반면,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부부갈등은 높아지고[21], 부부갈등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 결과[28]에 근거하여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접적인 부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이르는 경로(d1, d2)와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이르는 경로(e1)를 설정하였다. 부모와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15, 16, 33]. Satir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발달한다고 설명하고 있다[17, 19].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낮아지고[33],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아동은 미디어기기 중독의 위험성이 높다는 선행연구 결과[15, 16]에 근거하여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넷째,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부부갈등과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접적인 부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부부갈등이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이르는 경로(f1, f2)를 추가로 설정하였다. Satir는 아동의 문제행동이 역기능적인 원가족 삼인군 관계에서 유래된다고 설명하고 있다[17, 19]. 특히, 역기능적 가족관계는 아동의 자아존중감 결여를 매개로 미디어기기 중독을 초래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부모의 낮은 자아존중감[33]과 부부갈등[26]은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며,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아동은 미디어기기 중독의 위험이 높다는 선행연구 결과[15, 16]에 근거하여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과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직접적인 부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개념적 기틀과 가설들을 토대로,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영향이 있음을 충분히 가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분석한 선행연구는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 경로(g1, g2)를 추가로 설정하였다.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과 학령후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가설 모형을 설정하고, 모형의 적합도와 직·간접 효과크기를 검증하는 구조모형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아동패널(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 데이터를 사용한 2차 자료 연구이다. 한국아동패널은 2008년에 태어난 국내 신생아 가구를 모집단으로 층화다단계 표본 추출법을 적용하여 전체 표본 총 2,150 가구에게 조사를 시행하였다[34]. 1차년도 조사는 2008년에 시작되었으며, 2027년까지 총 20년간 진행되는 종단연구로 신생아 시기부터 성인 초기까지 아동의 성장 및 발달 과정을 추적하여 아동 특성의 다양한 변화 원인을 찾기 위한 대규모 패널데이터이다[34]. 조사 대상은 표본 아동과 주양육자인 부모이며, 매년 아동의 발달 특성 및 건강 상태, 그리고 부모의 심리·경제·사회적 특성 등을 지필·면접·관찰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하였다[34].

본 연구는 미디어기기 중독이 학령 전환기 초등학교 4학년 아동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선행연구 결과[35]를 바탕으로, 한국아동패널 11차 데이터(2018)를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아동과 그 부모를 포함하는 원가족 삼인군이다. 11차 데이터 중 자아존중감, 부부갈등, 미디어기기 중독 변수에 응답한 총 1,082가구(부 1,082명; 모 1,082명; 자 1,082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3. 연구 도구

본 연구에서는 한국아동패널의 11차 자료 설문지 항목 중 부모의 연구 변수로 자아존중감과 부부갈등을 사용하였으며, 아동의 연구 변수로는 자아존중감과 미디어기기 중독을 사용하였다. 측정 모형의 타당도 검증 전, 각 잠재변수를 측정하는 관측변수의 집중타당도 검증을 위하여 확인적 요인분석(confirm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다[36].

1) 부모 자아존중감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Rosenberg [37]가 개발하고 개정한 자아존중감 척도(Rosenberg Self-Esteem Scale)를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번역하고 수정한 것으로 사용하였다. 총 10문항의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요인부하량(standardized factor loading) 값이 .40 이하인 8번 문항 ‘나 자신을 좀 더 존중할 수 있으면 하고 바란다.’를 제거한 후, 총 9개 문항을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91로 나타났다.

2) 부부갈등

부부갈등은 Markman 등[38]이 개발한 부부갈등 척도를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번역하고 수정한 것으로 사용하였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서로 부부갈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같은 도구를 통해 각각 응답하였다. 총 8문항의 5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부부가 지각하는 갈등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92로 나타났다.

3) 아동 자아존중감

아동 자아존중감은 Rosenberg [37]가 개발한 자아존중감 척도를 토대로 The Millennium Cohort Study [39]에서 아동의 연령에 맞게 축소한 것을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수정한 도구로 사용하였다. 총 5문항의 4점 Likert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신뢰도 Cronbach’s α는 .83이었다.

4) 아동 미디어기기 중독

아동 미디어기기 중독은 한국아동패널 연구진이 수정한 청소년 관찰자용 ‘K-척도(인터넷중독 진단척도)’를 사용하였다[34]. 한국아동패널 조사에서는 미디어기기를 PC와 스마트폰으로 정의하였고, 어머니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 정도를 관찰하여 평가하였다. 본 도구는 총 15문항으로 구성된 4점 Likert 척도이며, 이 중 13문항은 일상생활장애 5문항, 금단 4문항, 내성 4문항의 하위 요인으로 구분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40, 41, 42] 및 미디어기기 중독과 관련된 기존 척도들에서 일상생활장애, 금단, 내성의 3개 하위요인을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43]에 근거하여, 19번 문항 ‘평소와는 달리, PC·스마트폰을 할때만 자신감이 있어 보인다.’와 23번 문항 ‘PC·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나 반응에 무관심하다.’를 제외한 총 13문항을 활용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미디어기기 중독의 특성을 강하게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금단과 내성의 신뢰도를 낮추는 27번 문항 ‘PC·스마트폰을 할 때 건드려도 화내거나 짜증내지 않는다.’와 28번 문항 ‘밤새워서 PC·스마트폰을 하지는 않는다.’를 제거한 후 분석을 진행하였다. 최종적으로 각 요인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75, .68, .57이었으며, 전체 문항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88이었다.

4.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이화여자대학교대학교 생명윤리위원회에서 연구 내용 및 방법에 대한 심의면제(승인번호: ewha-202112-0014-01)를 받은 후 분석을 진행하였다. 한국아동패널은 육아정책연구소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에서 연구 승인을 받은 후 패널데이터를 구축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 홈페이지(https://panel.kicce.re.kr/pskc/index.do)에서 연구자의 소속과 데이터 사용목적을 밝히고 2018년에 수집되어 익명 처리된 11차년도 원시 데이터를 제공받았다.

5.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의 분석은 SPSS/WIN 27.0 (IBM Corp., Armonk, NY, USA)을 활용하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연구 변수들을 기술통계로 분석하였고, 측정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로 검정하였으며, 측정 변수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를 분석하였다. 또한, 다중공선성 검정을 위해 분산팽창지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와 공차(tolereance) 분석을 시행하였으며, VIF는 10 이상, 공차는 0.1 이하일 경우 다중공선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였다[44]. 측정 변수의 정규성은 왜도의 절대값 3 이하, 첨도의 절대값 10 이하일 경우 정규성을 만족한다는 Kline [45]의 기준을 토대로 검증하였다.

이후 Mplus 8.7 프로그램(Muthén & Muthén, CA, USA)을 활용하여 측정 모형의 타당도와 적합도 확인을 위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모수 추정은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 method)을 사용하였다. 타당도 검증은 표준화 요인부하량 0.4 이상, 평균분산추출지수(average variance extracted [AVE]) 0.5 이상, 개념신뢰도(construct reliability [CR]) 0.7 이상인 경우 집중타당도가 확보되었다고 평가하였다[36, 46]. 판별타당도는 각 잠재변수들 간의 상관계수 절대값이 0.9 미만일 경우 확보되었다고 평가하였다[45]. 모형의 적합도는 χ2, χ2/df, RMSEA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SRMR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d residual), CFI (comparative fit index)로 검정하였다. χ2값은 표본의 크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다른 적합도 지수들을 고려해야 하며, χ2/df은 5 이하인 경우 모형이 적합하다고 평가하였다[44]. 적합도 지수인 RMSEA는 .05 이하, SRMR과 CFI는 각각 .08 이하, .95 이상의 조합일 때 적합도가 양호하다고 판단하였다[46, 47].

매개변수의 간접효과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총 10,000번의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표집을 시행하였으며[46], 95% 신뢰구간 검증을 통해 신뢰구간이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 경우 매개효과가 유의하다고 판단하였다[44, 48].

연구 결과

1.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평균 나이는 아버지 43.3 ± 3.78세, 어머니 41.0 ± .3.53세, 아동의 경우 평균 월령은 123.95 ± 1.28개월이었다. 부모의 98% 이상이 초혼이었으며, 아버지의 42.0%, 어머니의 38.3%가 4년제 대학교 졸업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82.1%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86.1%가 검색과 엔터테인먼트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그 다음으로 게임 84.6%, 공부 67.8%, SNS 63.5% 순으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Descriptive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 = 3,246)

2. 연구 변수의 기술통계, 정규성 및 다중공선성 검증

연구 변수의 기술통계, 정규성 및 다중공선성을 검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왜도와 첨도의 절대값을 확인한 결과, 왜도 -2.34~1.28, 첨도 -0.92~6.23으로 나타나 연구 변수의 정규성 검증이 확인되었다[45]. 연구 변수들 간의 상관계수 절대값은 .01~.80으로 나타났으며, VIF는 1.51~4.07, 공차는 .25~.66으로 다중공선성이 나타나지 않아 연구 변수들 간의 독립성이 검증되었다[44] (Table 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Study Variables (N = 1,082)

3. 측정 모형 분석

1) 측정 모형 타당도 검증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집중타당도와 판별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잠재변수와 관측변수의 표준화 요인부하량은 .53~.95로 절대값 .4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잠재변수들의 AVE는 .52~.74, CR은 .84~.93으로 집중타당도가 확보되었다[36] (Table 2). 또한, 잠재변수들 간의 상관계수 절대값은 0.04~0.53으로 판별타당도도 확보되어 측정 모형의 타당도가 검증되었다[45].

2) 측정 모형 적합도 평가

측정 모형의 적합도를 평가한 결과, χ2 = 4,250.49 (p < .001, df = 804), χ2/df = 5.29, RMSEA = .06 (90% confidence interval[CI], 0.041~0.045), SRMR = .05, CFI = .89로 나타나 χ2/df ≤ 5.00, RMSEA ≤ .05, CFI ≥ .95의 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44, 47]. 이에, 수정지수(modification indices)가 큰 부모 자아존중감, 부부갈등, 그리고 아동 자아존중감의 측정변수 오차항 간 공분산을 설정하였다[44]. 그 결과, 측정 모형의 적합도가 개선되어 χ2 = 2,391.64 (p < .001, df = 794), χ2/df = 3.01, RMSEA = .04 (90% CI, 0.041~0.045), SRMR = .04, CFI = .95로 나타나 측정 모형의 적합도가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Table 3
Goodness of Model Fit Indices of Hypothetical Model (N = 1,082)

4. 구조 모형 검증

측정 모형을 기반으로 연구 가설에 따라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 모형을 검증한 결과는 Figure 1과 같다. 본 연구 가설에 따른 구체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모형(Figure 1A)의 적합도는 χ2 = 2,408.52 (p < .001, df = 795), χ2/df = 3.03, RMSEA = .04 (90% CI, .041~.045), SRMR = .05, CFI = .95로 나타나 모형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어머니의 부부갈등이 아버지의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모형(Figure 1B)의 적합도는 χ2 = 2,439.71 (p < .001, df = 795), χ2/df = 3.07, RMSEA = .04 (90% CI, .042~.046), SRMR = .06, CFI = .95로 나타나 SRMR을 제외한 적합도 지수를 만족하였다. 따라서, 최종 모형으로 아버지의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모형(Figure 1A)을 선정하고,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직·간접 효과를 분석하였다(Figure 1C). 최종 모형(Figure 1C)의 표준화 경로계수의 유의성 및 효과는 Table 4와 같으며, 총 12개의 경로 중 6개의 경로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Standardized Direct and Indirect Effect of the Final Model (N = 1,082)

둘째,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부부갈등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적접인 부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구체적으로, 아버지의 자아존중감은 아버지의 부부갈등(β = -.53, p < .001)에, 아버지의 부부갈등은 어머니의 부부갈등(β = .49, p < .001)에, 어머니의 부부갈등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β = .19,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아버지의 자아존중감이 부모의 부부갈등을 통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간접 경로(β = -.05, p < .001)가 발견되었다. 또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어머니의 부부갈등(β = -.33, p < .001)에, 어머니의 부부갈등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β = .19, p < .001)에 유의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어머니의 부부갈등을 통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접적으로 부적 영향(β = -.06, p < .001)을 미쳤다.

셋째,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접적인 부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었다. 하지만,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직접 경로(β = -.11, p < .01)가 추가로 발견되었다.

넷째,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부부갈등과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접적인 부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었다. 즉,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과정에서 부부갈등과 아동의 자아존중감의 동시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직접적인 부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β = -.13, p < .01)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쳤다.

최종적으로 간접효과의 유의성 검증을 위하여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 방법으로 Bias-corrected bootstrap 95% CI의 구간을 확인한 결과, 두 간접경로의 구간이 모두 0을 포함하지 않아 간접효과의 유의성이 통계적으로 검증되었다[44, 48].

논의

본 연구는 Satir의 경험적 가족치료모델[17]을 기반으로 아버지, 어머니 각자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과 학령후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통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 모형을 구축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그 결과,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을 매개로 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아버지의 부부갈등이 어머니의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는 모형(Figure 1A)이 최종 모형으로 선정되었다. 이는 부부갈등 상황에서 부부가 지각하는 부부갈등 정도와 표현에 차이가 있어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어머니가 느끼는 부부갈등이 아동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선행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머니는 아버지에 비해 부부 관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31], 가족 체계 내에서 대체로 우위에 있는 아버지에게 종속되는 경향이 있다[49]. 따라서, 어머니는 부부갈등 상황에서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는 편이며,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은 자녀의 주 양육자 역할을 하는 어머니를 통해 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아버지는 실제 발생한 부부갈등 심각성에 비해 그 정도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22]. 어머니가 부부갈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불안함을 표현해도, 아버지는 갈등 상황을 부정하고 감정표현을 억제하는 경향이 강하여[31] 어머니의 감정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다. 따라서, 어머니의 감정이 아버지에게까지 전달되지 않고 그 영향이 자녀에게까지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부모의 자아존중감은 부부갈등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적접인 부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이 채택되어 아버지의 자아존중감이 부모의 부부갈등을 통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발견하였다. 즉,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버지는 아버지의 부부갈등을 높이고, 연속적으로 어머니의 부부갈등을 높이게 되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의 위험성을 증가시켰다. 이는 부모의 갈등과 같은 가족체계의 불안정함이 아동의 불안감을 증가시키고[50], 부모로부터 느끼는 사회적 지지감을 감소시켜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해석된다[32]. 부모의 잦은 갈등 상황에 놓인 아동은 부모를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자신이 부모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19], 결국 외부 세계에 집중하여 현실도피성으로 미디어기기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3].

또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어머니의 부부갈등을 통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아존중감이 낮은 어머니는 어머니의 부부갈등을 높이고,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의 위험성을 증가시켰다. 이는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에 영향을 미치고[20], 부부갈등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과 관련이 있다는 선행연구[28]의 결과와도 유사하다.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어머니는 불행, 좌절, 고립감 등의 불안정한 감정을 느끼고[37, 51], 이는 부부 관계에서 잦은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17, 20]. 적대적인 부부관계로 인해 발생한 어머니의 부정적 정서는 자녀에게 그대로 전이되고[52], 자녀는 이러한 어머니의 상태를 내면화하게 되어 불안하고 우울해지게 된다[53]. 즉, 주변의 결핍된 환경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취약해진 아동은 미디어기기 중독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32].

하지만,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부부갈등은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유의미한 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 즉,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본 연구 모델에서 유의한 매개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는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부부갈등이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Satir의 모델[17]과는 상반된 결과이다. 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사회적 발달 특성에 입각하여 해석해 볼 수 있다. 학령기 아동은 또래집단과의 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서로에게 사회·정서적으로 의지하게 되는 시기이다[5, 54].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은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또래집단과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형성한다[5]. 선행연구 결과, 이 시기의 아동은 또래집단 내에서의 선호도나 인기에 민감해지고, 또래들로부터 받는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불안정한 자아존중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5]. 따라서,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에게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자아존중감 형성에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부부갈등과 같은 부모의 영향력이 미미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의 위험요인으로 낮은 자아존중감이 보고되고 있다는 선행연구 결과[15, 16]와 일치한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동은 자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또래집단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지만, 자기통제력을 잃지 않고 미디어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동은 불특정 다수와의 의사소통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것을 선호하여 미디어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56]. 또한,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동은 또래집단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지만, 자아존중감이 낮은 아동은 또래집단에 소속되고자 하는 강한 욕구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교우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며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다[5, 57]. 아동은 또래집단으로부터 배제되지 않기 위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가상공간에서 끊임없이 또래집단과 상호작용을 하기 시작하고[54], 고립된 현실과는 달리 자신을 긍정적으로 묘사하여 관계를 확장할 수 있게 되면서 점차 미디어기기에 집착하고 중독되는 것으로 해석된다[54, 58].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채택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머니의 자아존중감과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 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발견하였다. 즉,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 수준은 감소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영향을 주는 부모 요인으로 자녀 양육의 주 책임자인 어머니의 역할이 아버지의 역할보다 중요함을 시사한다[51]. 자아존중감이 높은 어머니는 불안, 우울감, 스트레스 등 부정적 감정에 압도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자녀와 우호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한다[51, 59]. 부모와의 관계가 안정적인 자녀들은 주변 환경을 지지적인 것으로 인지하게 되어 미디어기기 중독과 같은 문제 행동의 위험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32].

본 연구의 제한점과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활용된 변수 중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은 평가자가 어머니였다는 점에서, 아동의 미디어기기 사용에 대한 어머니의 주관적인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아동이 스스로 응답할 수 있는 도구의 개발 및 활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둘째, 본 연구의 결과로 어머니의 부부갈등이 중요한 변수로 확인되었으나, 아버지의 영향력에 대한 파악이 미미하였다. 이에 다양한 부모 특성 변수를 활용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최근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이 미디어기기 중독 고위험군이라는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에서 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35]. 본 연구 결과는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 위험성이 부모와 아동의 관계 속에서 파악되어야 함을 시사하며, 미디어기기 이용에 대한 올바른 지도를 위해 가족 단위의 중독 간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특히,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부모에게 부부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처방법을 교육하고, 추후 연구를 통해 부부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낮은 자아존중감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밝혀냄으로써, 간호사는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간호중재를 시작으로 가족 모두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는 교육이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가 미흡한 가운데, 본 연구는 한국아동패널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 1,082개의 원가족 삼인군 데이터를 활용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부부갈등의 매개효과와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의 직접효과를 검증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아버지 또는 어머니 등 한 부모의 영향력만을 분석한 선행연구들과는 달리 부모를 부부단위로 분석하여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의 효과를 파악하고 주 양육자인 어머니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결론

본 연구는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부부갈등과 학령후기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그 결과, 아버지의 자아존중감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부갈등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어머니의 자아존중감은 어머니의 부부갈등을 매개하여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직·간접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부모의 자아존중감과 부부갈등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에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가 아동에게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부모 역할 및 아동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간호중재법 및 예방책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는 바이다.

Notes

이 논문은 2021년 The 11th Hong Kong International Nursing Forum에서 발표되었음.

This work was presented at The 11th Hong Kong International Nursing Forum, December, 2021, Hong Kong SAR, China (Virtual).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that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 CONTRIBUTIONS:

  •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Heo D.

  •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Heo D.

  • Funding acquisition: None.

  • Investigation: Heo D.

  •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Kim SS.

  • Resources or/and Software: Heo D.

  • Validation: Heo D & Kim SS.

  • Visualization: Heo D & Kim SS.

  •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Heo D & Kim SS.

ACKNOWLEDGEMENTS

None.

DATA SHARING STATEMENT

Please contact the corresponding author for data avail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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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Influence of Parental Self-Esteem on Late School-Aged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The Mediating Effect of Marital Conflict and Children’s Self-Esteem
    J Korean Acad Nurs. 2022;52(4):421-434.   Published online August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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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Acad Nurs :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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