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성의 속성
Rodgers [25]에 의하면 개념의 속성 확인은 개념에 대한 ‘실제적(real)’ 정의를 구성하고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단계이며, 신학, 의학, 상담심리학, 사회복지학, 간호학에서 제시한 영성의 속성을 분석한 결과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Table 1
Concept Analysis of Spirituality in Studies
신학에서 영성은 ‘종교적 영성’과 ‘일반적 영성’ 혹은 신과의 관계와 타인과의 관계, 자신과의 관계’로 이해하고 있으며[Appendix reference 1-9, 이하 A1-A9], 또한 수직적 차원과 수평적 차원의 구분되는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설명되고 있었다. 영성의 수직적 차원은 신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과의 교제’와 ‘거룩한 생활’이 주요 속성으로 확인되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신과 관계를 맺으며[A1,A2], 특별하게 접촉하고[A3],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는 것[A2]을 통해 영적인 감화를 가져온다[A4]. ‘거룩한 생활’은 신에 순종하고[A5], 세속과 단절을 통해[A6] 성령 안에서 생활함[A2]에 따라 삼위일체의 거룩한 생명에 참여하는 생활을 하게[A2] 됨으로써 내면적 안정 혹은 평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A7]을 말한다. 영성의 수평적 차원은 자신·타인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먼저 자신과의 관계에는 자기초월과 자아통합성, 자아창조가 속성으로 확인되었으며, 자기초월[A4,A5,A7-A9]은 자신의 집착으로부터 자유, 자기 포기, 자기부인을 포함하며, 자아통합성[A8]은 자아수용과 자아인지도를, 자아창조[A8]는 개방성과 내적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었다. 또한, 타인과의 관계는 인간과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과의 관계[A1,A3]는 의미추구, 타자수용성, 타자동일성, 공동체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자연과의 관계[A1,A3]에서는 사회와 국가·세계·자연과 우주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지구촌과 생태계와도 관계하는 것으로 설명되었다.
의학에서는 영성의 차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는 않았으나 수직적·수평적 차원 또는 성향적·조작적 차원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제시되었다. 영성의 속성은 문화적 배경에 영향을 받으며[A10,A11] 그 구성요소는 믿음과 순종[A12], 독특하고 개인적인 경험[A12], 존재방식[A10], 초월적 실재[A13], 성스러움의 추구[A10,A11,A14], 삶의 의미와 목적[A12,A13], 우주와의 유대감[A12,A14]을 포함하였다.
상담심리학의 경우도 의학과 마찬가지로 영성의 차원을 구분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영성의 속성으로 절대자와 관련성을 인지하고 절대자와 관계에서 경험하는 정서적 느낌과 행동하는 성향으로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측면을 제시하거나[A15], 자기초월, 자기포기, 자기 발견, 자기 확장, 자기성숙, 건전한 관계성의 가능성, 우주와 타인과의 일체감 등[A16-A18]의 속성들이 제시되어 자신과의 관계와 타인과 관계를 다루고 있었다. 반면에 하나님과의 관계에서의 안녕을 나타내는 종교적 안녕과 인생의 목적의식과 만족을 의미하는 실존적 안녕으로 제시[A19]되거나,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특성에 따라 영성의 속성을 제시하고 있었다. 이 경우, 동양적 측면에서 영성의 속성은 자각과 자비심, 서양적 측면에서는 삶의 의미와 목적, 내적 가치, 초월적 신념의 경험, 공동체와의 관계 등[A16,A20]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학에서도 영성의 차원을 구분하지 않았으나, 영성의 속성으로 신 또는 초월자와의 관계[A21], 자기개발[A21], 자기변혁[A21], 삶의 의미 추구[A21,A22] 등으로 분석되어 인간성 차원’ 과 ‘삶의 차원’ 으로 영성을 다루고 있었다.
간호학에서는 영성의 차원을 크게 1) 수직적 차원·수평적 차원·실존적 차원, 2) 종교적 안녕·실존적 안녕, 3) 내재적 차원·외재적 차원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다. 각각의 차원에 대해 살펴보면 수직적 차원과 종교적 안녕은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되고[A23,A24]있으며, 절대자와의 연결성[A23-A40], 종교적 활동의 참여[A41]가 이에 해당하는 영성의 속성으로 분석되었다. 수평적 차원은 타인과 자연과의 관계를 포함하는 것[A23,A24]으로 속성에는 조화로운 상호신뢰관계성[A24], 용서[A42], 사랑(또는 자비심, 관심, 유대감)[A33,A40,A41,A43], 평안(또는 평화)[A33,A35,A40], 신뢰와 가치[A27,A35,A44]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몇몇 문헌에서는 관계 혹은 유대감을 별개의 속성으로 구분하여 제시하는 경우[A33,A42-A45]도 있었다. 실존적 차원은 자신과 관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초월성[A24,A27,A34,A36,A38,A39,A45-A47], 삶의 의미와 목적추구[A24,A26-A28,A33,A36,A39,A44-A46], 내적자원[A23,A24,A37,A46-A48], 자각[A46], 죽음의 수용 [A33,A40], 희망[A33,A35,A40,A43,A49], 자존감[A35], 통합성[A50], 자기수용[A35], 미래지향성[A34], 자아의 본질(core self)[A28], 되어짐(becoming)[A36], 있음(presence)[A23]등이 포함되었다. 영성의 차원을 내재적·외재적 차원으로 구분한 경우[A51], 내재적 차원에서 영성의 속성은 믿음, 종교적 태도, 신, 사랑, 현실과의 조화로운 상호 연결성, 경건, 자기초월, 인간의 내적 차원, 지혜, 열정 등을 말한다. 반면에 외재적 차원에서 영성의 속성은 종교 활동(기도, 성경공부, 집회참석 등), 종교적 혹은 영적 표현이나 경험, 의미 있는 작업, 풍요로운 삶, 창조적 표현, 타인과의 협력 등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영성을 다차원적 개념으로 간주하고 차원을 수직적 차원과 수평적 차원으로 분류하였다(Table 2). 수직적 차원은 절대자와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고, 수평적 차원은 자신과의 관계 그리고 타인·이웃·자연과의 관계를 포함한다. 수직적 차원은 두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첫 번째 속성은 ‘절대자(하나님)와의 교제와 유대감’이다. ‘절대자와의 교제와 유대감’은 절대자와 관계를 맺는 것으로 형성되며 절대자와의 특별한 접촉을 하면서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삶을 의미한다. 또한 개인이 선택한 삶에 의미를 주는 종교적인 신념과 가치를 실천을 통해 최적의 존재가 될 수 있도록 개인을 격려하거나 동기화 시키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 속성은‘거룩한 생활과 믿음’이다. 거룩한 생활은 세속적 가치에 대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개인이 선택한 종교적 신념과 가치를 기반으로 생활하고 종교 활동에 참여하며 살아가는 것으로 개인의 믿음을 통해서 살아갈 의지를 가지게 되며, 믿음은 절대자를 믿는 마음의 신념체계로 절대자에게 순종하는 것이다.
Table 2
Integrated Results of Concept Analysis of Spirituality
수평적 차원에서 자신과의 관계는 실존적 측면으로 ‘자기초월’, ‘삶의 의미와 목적’, ‘자아통합’, ‘자아창조’ 등 4개의 속성을 가진다. ‘자기초월’은 인간의 완전주의 성향을 탈피하고 절대자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수용하면서 자신을 개방하는 단계까지 실현되는 것이다. ‘삶의 의미와 목적’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장하면서 자기초월적 본성을 경험하는 가운데, 살아가는 의미와 목적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자아통합’은 자기 부정과 함께 외적 세계를 경험하면서 내적 가치와 자기 긍정을 형성하고 자기 정체성을 유지하는 힘이다. ‘자아창조’는 현재 자신의 중심에서 벗어나 또 다른 자아의 중심을 형성해 가는 것이다.
타인·이웃·자연과의 관계의 속성은 ‘타인·이웃·자연과의 유대감’과 ‘신뢰’ 두 가지이다. ‘타인·이웃·자연과의 유대감’은 이들과 친밀하게 연결되어 함께 함으로 삶의 의미를 심오하게 느끼게 하는 힘이다. ‘신뢰’는 타인과 이웃, 자연을 소중히 아끼고 믿고 의지하는 것이다.
본 연구결과와 2000년 이전에 시행된 Kim과 Lee [18], Burkhardt[9], Howden [26]의 3편의 연구결과를 비교할 때, 수직적 차원에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영성의 고유한 속성은 ‘절대자와의 유대감’이고, 새로 분석된 속성은 ‘거룩한 생활과 믿음’이었다. 수평적 차원에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영성의 고유한 속성은 ‘자기초월’, ‘삶의 의미’이고, 새로 분석된 속성은 ‘자아통합’과 ‘자아창조’이었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타인·이웃·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영성의 속성은 ‘타인·자연과의 유대감’이었고, 새로 분석된 속성은 ‘이웃과의 유대감’, ‘신뢰’이었다.
2) 영성의 선행요인
진화론적 개념분석에서 선행요인은 개념의 발생 전에 나타나는 일이나 사건을 의미하는 것으로 [25] 분석된 결과를 살펴보면(Table 1), 신학에서는 수직적 차원에서의 영성의 선행요인은 성령의 임재[A5,A8],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남[A2], 성서읽기와 묵상[A52], 영적 고전의 독서와 훈련[A52], 침묵기도[A52], 신학적 성찰[A52], 자기고백[A52]과 자기를 청산하는 회개(세계와 세속적 가치의 과감한 부정, 세속에 매몰된 자기 자신의 과감한 청산을 의미함)[A6,A8] 등이었다. 수평적 차원의 경우, 자신과의 관계에서 영성의 선행요인은 심리적 갈등해결[A7]로 분석되었으며, 타자와의 관계에서 선행요인은 제시되지 않았다.
의학의 경우 영성의 선행요인은 문화적 요소[A10,A11], 질병, 중증 질환 관리, 암, 생애말기 단계, 사별[A13] 등이었다. 상담심리학에서 영성의 선행요인은 개인적 특성[A20]과 문화[A20], 사회복지학에서 영성의 선행요인은 신념으로 자신의 유기체 혹은 신을 포괄하는 세계 질서에 대한 신념[A53]이 확인 되었다. 간호학에서 영성의 선행요인은 인구사회학적·종교관련·심리적·건강관련 특성, 문화[A54], 삶의 경험[A54] 등이 분석되었는데,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거주지역, 성별, 연령, 수입정도, 결혼상태, 직위, 부모의 양육태도, 교육수준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A33], 연령이 높을수록[A33,A46,A55], 배우자가 없는 경우보다 있는 경우가[A55], 월평균수입이 200-300만원 사이인 경우[A41], 교육수준이 높을수록[A49] 영적 요구가 높아지고, 부모양육 태도에 따라 대상자의 영적요구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A56]으로 확인되었다. 종교관련 특성으로는 종교유무, 종파[A54], 삶에서 종교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도, 정기적인 종교의식의 참여 등이 영성의 선행요인으로 제시되었다. 즉, 종교가 있는 경우[A41,A48], 삶에서 종교 영향이 크다고 인지하는 경우[A46], 성경읽기와 기도[A33] 등 종교의식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경우 영성관련 지표가 높았다. 또한 영[A23,A24]을 영성의 선행요인으로 제시한 경우도 있었다. 간호대상자의 심리적 특성 또한 영성의 선행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자아존중감[A30], 생의 의미[A30], 외로움[A33], 우울[A40], 사회화[A56], 의미추구[A37] 등이 이에 속하였다. 건강관련 특성에서는 수술 후 경과 기간과 질병과 같은 사건[A36,A41]이 영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선행요인은 영성의 속성보다 먼저 발생한 사건이나 일을 의미하지만, 촉진요인은 영성을 활성화 시키는 요인으로 간호학에서 확인된 영성의 촉진요인은 영적 각성·상위존재의 자각 및 관계성[A34], 주요생활사건[A50], 내적 성찰 및 자기반성[A50], 신앙[A50] 등이 있었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Rodgers가 지적한 대로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개념을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과 동일하게 문화적 관련 특성을 개념을 이해하는데 관여되는 기본적 요소로 간주하였다. 그래서 도출한 영성의 선행요인은 인구사회학적 특성, 종교관련 특성, 심리적 특성, 건강관련 특성이었으며,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인종, 거주 지역, 성별, 연령, 결혼, 경제력, 교육수준, 부모양육태도를 포함하고, 종교관련 특성은 종교 종류, 신의 존재를 받아들임, 종교예식 참여 정도, 삶에서 종교 중요성, 성경읽기와 기도, 회개, 종교적 성찰을 말한다. 심리적 특성은 자아 존중감, 생의 의미, 외로움, 우울, 갈등을 말하며, 건강관련특성은 질병, 수술 후 경과 기간 등이다(Table 2). 또한 주요생활사건과 경험은 영성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확인하였다.
3) 영성의 결과
Rodgers [25]에 의하면 결과는 개념이 발생한 후에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Table 1), 신학에서 영성의 수직적 차원의 결과는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이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는 것[A5]을 통해 신적 사랑을 경험하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나타나는 것[A3,A7]으로 분석되었다. 영성의 수평적 차원 중 자신과의 관계에서 결과는 개인의 영적 성장[A2], 성령의 열매 맺음[A2,A7,A52], 죄로부터 자유[A7]로 확인되었다. 타자와의 관계에서 결과는 사랑의 실천[A2,A6], 타인 중심의 삶[A2]이었다. 이는 자신의 영적 성장을 통해 성령의 열매를 맺고 죄로부터 자유를 경험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 때 타인·이웃·세상을 향해 열린 삶을 살아가는 것[A2,A6]이다.
의학에서 영성의 결과는 질병, 고통, 사별과 같은 삶의 스트레스, 죽음을 대처하는데 도와주며 나아가 질병과 수술회복을 향상시켜주고[A57], 질병대처[A57], 치유와 회복[A10,A13,A57], 죽음에의 직면[A57] 등으로 분석되었다. 상담심리학에서 영성의 결과는 자아실현[A53]으로 분석되었으며, 사회 복지학에서는 자아실현과 자신·타인·신을 포함하는 모든 존재들과의 상호연결성[A53]으로 확인되었다.
간호학에서 영성의 결과는 영성의 차원에 따라 분석할 수 없었으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으로 분석되었다. 긍정적 측면에는 긍정적 삶의 태도[A41]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안녕[A24], 희망감[A23,A37], 평화감[A23,A27], 사랑 혹은 기쁨[A23], 안녕감[A23], 건강[A27], 영적 강화[A36] 등이 포함되었고, 부정적 측면에는 죄의식[A23], 내적 갈등[A23], 외로움[A23], 영적 고뇌[A23] 등이 포함되었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영성의 결과를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으로 구분하였다(Table 2). 긍정적 측면에서의 영성의 결과 요인은 수직적 차원에서는 ‘절대자 중심의 삶’이며, 수평적 차원의 경우 자신과 관계는 ‘기쁨’, ‘희망감’, ‘안녕감’, ‘내적 평화’, ‘자아실현’이고, 타인·이웃과의 관계에서는 ‘사랑의 실천’, ‘이웃과 세상을 향해 열린 삶’이었다. 부정적 측면에서의 영성의 결과 요인은 ‘죄의식’, ‘내적 갈등’, ‘외로움’, ‘영적 고뇌’ 등 이었다.
본 연구결과와 2000년 이전에 시행된 Kim과 Lee [18], Burkhardt[9], Howden [26]의 3편의 연구결과를 비교할 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영성의 긍정적 결과는 ‘기쁨’과 ‘희망’이었다. 또한 새로 분석된 영성의 결과는 ‘절대자 중심의 삶’, ‘안녕감’, ‘내적 평화’, ‘자아실현’, ‘사랑의 실천’과 ‘이웃과 세상을 향해 열린 삶’이었고, 부정적 결과는 ‘죄의식’, ‘내적 갈등’, ‘외로움’, ‘영적 고뇌’는 모두 새로 확인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