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a person-centered fall prevention program for older adults with dementia in long-term care hospitals.
Methods
A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design was used. The study sample included 42 older adults with dementia (experimental group: 21, control group: 21) and 42 caregivers (experimental group: 21, control group: 21). The program comprised 48 sessions held over 12 weeks and included exercise intervention with resistance and balance, dance walking (45~60 min, three times/week), cognitive and emotional intervention (35~50 min, once per week), and person-centered fall prevention education (10 min, once per week). The program for caregivers consisted of six educational sessions (i.e., fall prevention competency enhancement and person-centered care strategy education, 80 min, once per week) for six weeks. Data were collected before participation and 12 weeks after program completion from February 18 to May 12, 2019. Data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chi-square test, t-test, and Mann―Whitney U test with SPSS/WIN 21.0.
Results
The experimental group of older adults with dementia showed significant improvement in physical and cognitive functions, and a decrease in depression, and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when compared with the control group. caregivers in the experimental group exhibited significant improvement in fall-related knowledge and person-centered care of older adults with dementia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Conclusion
The study findings indicate that this program was effective as a nursing intervention for fall prevention among older adults with dementia in long-term care hospitals.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a person-centered fall prevention program for older adults with dementia in long-term care hospitals.
A nonequivalent control group pretest-posttest design was used. The study sample included 42 older adults with dementia (experimental group: 21, control group: 21) and 42 caregivers (experimental group: 21, control group: 21). The program comprised 48 sessions held over 12 weeks and included exercise intervention with resistance and balance, dance walking (45~60 min, three times/week), cognitive and emotional intervention (35~50 min, once per week), and person-centered fall prevention education (10 min, once per week). The program for caregivers consisted of six educational sessions (i.e., fall prevention competency enhancement and person-centered care strategy education, 80 min, once per week) for six weeks. Data were collected before participation and 12 weeks after program completion from February 18 to May 12, 2019. Data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the chi-square test, t-test, and Mann―Whitney U test with SPSS/WIN 21.0.
The experimental group of older adults with dementia showed significant improvement in physical and cognitive functions, and a decrease in depression, and 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when compared with the control group. caregivers in the experimental group exhibited significant improvement in fall-related knowledge and person-centered care of older adults with dementia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The study findings indicate that this program was effective as a nursing intervention for fall prevention among older adults with dementia in long-term care hospitals.
국내 치매노인은 2020년 83만 2천 명에서 2025년에 107만 7천 명, 2050년에 302만 3천 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며[1], 요양병원 수는 2010년 867개에서 2020년에 1,582개로 크게 증가하였다[2]. 치매노인은 낙상 발생 위험이 높은데[3], 국내외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연구에 의하면 요양병원이나 장기요양시설 노인에서 12.0%~54.5%의 낙상 발생이 보고되었다[4, 5, 6, 7].
치매노인에서 발생하는 낙상은 일반 노인의 낙상과 낙상 발생 상황과 낙상 위험요인에서 차이가 있다. Hong과 Park [8]의 국내·외 문헌 20편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에 의하면, 일반노인과 달리 치매노인에게만 해당되는 낙상 위험요인으로 치매 질병기간, 인지기능,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정신행동증상이 규명되었다. 특히 치매노인은 정신행동증상에 따른 돌발행동으로 인한 낙상 위험이 높아 주의 깊은 관찰과 밀착 돌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9]. 또한 치매노인은 배회 시 낙상 발생이 가장 많았으나[5, 7], 일반노인은 침대에서 오르내리는 중에 낙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10] 치매노인의 낙상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예방 중재가 필요하다.
치매노인의 낙상 예방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에 대한 국내외 논문 13편을 분석한 선행연구[11]에 의하면, 치매노인을 위한 낙상 예방 중재는 운동프로그램 8편, 보완대체요법 2편(타이치 프로그램, 율동적 동작 프로그램), 물리치료와 작업치료 2편, 음악요법 1편으로 대부분 치매노인의 신체적 낙상 위험요인에 맞춘 운동 단일중재로 일원화되어 있었다. 이처럼 국내외 많은 선행연구에서 치매노인의 낙상 예방 중요성을 인식하고 치매노인과 일반 노인의 낙상 위험요인의 차이를 보고하고 있지만, 치매노인에게만 있는 인지기능, 정신행동증상에 맞춘 중재는 없어 치매노인을 위한 낙상 위험요인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다면적인 낙상 예방 프로그램 개발이 적극 요청된다.
요양보호사는 치매노인의 곁에서 일상생활 수행을 돕고 있어 낙상 예방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간호사는 요양보호사가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활동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도할 책임이 있다. 요양보호사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요양보호사의 치매노인 돌봄에 대한 질을 높이기 위해서 치매노인에 대한 돌봄 지식과 긍정적 태도를 갖추게 하는 것이 필요하고[12], 요양보호사의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이 낙상 예방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13]. 그러므로 요양병원 치매노인의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치매노인의 낙상 위험요인을 줄이면서, 이들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낙상 예방 행위를 증진시키는 중재를 함께 수행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금까지 치매노인의 낙상 예방 프로그램에 요양보호사 대상 중재를 포함한 연구는 없었다.
McCormack과 McCance [14]의 대상자 중심 간호이론에서는 대상자 중심 중재로 대상자의 가치와 자율성을 존중하는 전인적 접근을 제안하였다. 이론의 구성요소는 간호사의 전제조건, 대상자 중심 돌봄 환경, 대상자 중심 돌봄 과정, 결과이며, 이중 대상자 중심 돌봄 과정의 5가지 전략으로 대상자의 신념과 가치 기반, 대상자의 참여 촉진, 의사결정의 공유, 공감, 전인적 돌봄 제공을 제시하였다. 치매노인은 일반노인에 비해 인지장애, 정신행동증상 등으로 인해 더 복잡한 간호요구를 갖고 있어서 요양보호사의 치매노인 돌봄 과정에서 치매노인의 특성, 개별적인 가치, 선호, 요구 등을 고려하여 대상자 중심으로 낙상 예방 행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Chenoweth 등[15]은 치매노인 거주시설에서 돌봄 유형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하였는데 치매환자의 특질에 대한 사회심리학 이론에 기반을 두고 대상자 중심 돌봄을 실행하는 치매돌봄매핑 중재 군이 일상적 돌봄(usual care) 중재군보다 낙상 발생률이 적어서 대상자 돌봄 접근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요양병원에서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활동은 다른 입원노인과 구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간호사가 교육과 상담을 통해 요양보호사에게 낙상 관리에 관한 의사결정을 환자와 공유하도록 돌봄 과정을 개선함으로써 낙상 예방을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16]. 그런데 요양보호사의 낙상 관련 돌봄 경험에 대한 질적연구[9]에 따르면, 요양보호사에 따라 치매노인에 대한 돌봄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요양보호사에 따라 노인의 낙상 예방을 위해 보행훈련을 자주 시키는 경우가 있는 반면 낙상 우려로 보행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고, 치매노인의 요구에 즉각 응대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이를 오히려 비난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요양보호사의 낙상 예방 행위에서 대상자(치매노인) 중심보다는 요양보호사 위주의 돌봄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복잡하고 다양한 간호요구를 가진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가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행위를 수행하는데 있어 대상자 중심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아직까지 이런 시도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요양병원 치매노인의 낙상 예방을 위하여 치매노인과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대상자 중심 접근을 하면서 치매노인의 낙상 특성에 맞추어 낙상 위험요인을 감소시키며,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낙상 예방 역량을 증진시키는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프로그램 중 치매노인 대상 중재에서는 선행 치매노인 낙상 예방 프로그램이 대부분 신체적 낙상 위험요인에 맞춘 운동중재뿐이었던 것을 보완하여 치매노인의 인지기능과 우울에 맞춘 인지·정서적 중재 및 치매노인 대상 낙상 예방 교육을 추가로 구성하여 다면적이면서 선행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치매노인 낙상 예방 중재를 하고자 한다.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설정한 가설은 다음과 같다.
가설 1.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노인 대상 실험군(이하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신체기능(하지근력, 균형,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가설 2. 치매노인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인지기능이 향상될 것이다.
가설 3. 치매노인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우울이 감소될 것이다.
가설 4. 치매노인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정신행동증상이 감소될 것이다.
가설 5. 치매노인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낙상 횟수가 감소될 것이다.
가설 6.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요양보호사 대상 실험군(이하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치매 노인 낙상 예방 역량(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행위)이 증가할 것이다.
가설 7. 요양보호사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가 증가될 것이다.
본 연구는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유사실험연구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설계를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요양병원의 치매노인과 요양보호사이다. 실험군은 G도의 C시 소재 C요양병원, 대조군은 Y시 소재 Y요양 병원에서 선정하였다. 대조군이 선정된 요양병원은 실험군이 선정된 요양병원과 병상규모(100병상 이상), 공립요양병원, 치매노인 대비 요양보호사 구성비(실험군 6.1:1, 대조군 5.4:1), 요양보호사 근무형태(2교대), 고용형태(계약직) 등이 유사하고, 실험군 병원과 전혀 교류가 없는 지역에 소재한 병원이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치매노인은 65세 이상이며 치매로 진단받은 지 1개월 이상이고,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Korean Version (K-MMSE) 점수가 10~19점(중등도 치매)이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혼자서 거동이 가능하고, 담당의사가 의학적으로 프로그램 참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으며, 연구 대상자 또는 법정대리인이 본 연구의 참여를 수락하고 서면으로 동의한 노인이다. 요양보호사는 치매노인이 입원한 요양병원에서 6개월 이상 치매노인을 돌보며 서면으로 연구참여에 동의한 요양보호사이다.
대상자 수를 결정하기 위하여 G*Power 3.1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t-test에서 통계적 검정력(1 - β) = .80, 유의수준(α) = .05로 설정하였고, 효과크기는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운동중재를 적용하여 낙상 관련 체력과 일상생활 활동에 대한 효과를 연구한 실험연구[17]에 근거하여 큰 효과크기(d) = .80, 단측검정으로 설정한 결과 집단별 각 21명이 필요하였다[18]. 대상자 수 결정시 탈락률은 치매노인 대상 운동중재 연구[19]에서 보고된 12% 탈락률을 기반으로 탈락률 15%를 적용하여 치매노인 대상자는 실험군 25명, 대조군 25명, 총 50명을 선정하였다. 이 중 실험군에서 퇴원 2명, 상급병원 전원 1명, 참여 거부 1명으로 총 4명이 탈락하였고(탈락률 16%), 대조군에서 퇴원 2명, 상급병원 전원 2명으로 총 4명이 탈락하여(탈락률 16%), 최종 치매노인 연구대상자는 실험군 21명, 대조군 21명이었다. 요양보호사 대상자는 탈락률을 고려하여 실험군 25명, 대조군 25명으로 선정하고자 하였으나 대상자 선정기준을 충족하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요양보호사가 실험군 21명, 대조군은 24명이어서 이들 요양보호사 45명을 모두 선정하였다. 이중 실험군에서는 탈락이 없었고, 대조군에서는 퇴사 2명, 참여 중단 1명으로 총 3명이 탈락하여(탈락률 12.5%), 최종 요양보호사 대상자는 실험군 21명, 대조군 21명이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에 사용한 도구는 원저자로부터 사용 허가를 받았다. 치매노인 대상 연구 도구는 신체기능(하지근력, 균형, 일상생활 수행 능력), 인지기능, 우울, 정신행동증상, 낙상 횟수이며, 요양보호사 대상 연구 도구는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낙상 예방 행위,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하지근력 측정은 Bohannon [20]이 제시한 방법을 적용하여 대상자에게 의자의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앉아 가슴에 팔을 교차하여 앞으로 구부린 다음 일어나도록 하는 관찰 측정으로 30초간 앉고 일어서는 횟수를 측정하였다. 균형 측정은 Schoenfelder [21]가 제시한 방법을 적용하여 의자에서 일어나 6 m 걸어갔다가 돌아오는 시간을 초(s) 단위로 동적균형을 측정하였다.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22]이 Katz 등[23]이 개발한 도구를 수정·보완하여 제공한 도구인 요양병원 환자평가표 중 일상생활 수행 능력 측정표를 이용하여 연구보조원이 간호사가 기록한 간호기록과 담당간호사와의 면담을 통하여 측정하였다. 도구는 옷 벗고 입기, 세수하기, 양치질하기, 목욕하기, 식사하기, 체위 변경하기, 일어나 앉기, 옮겨 앉기, 방 밖으로 나오기, 화장실 사용하기의 10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에 대해 완전자립 1점, 감독필요 2점, 약간 도움 3점, 상당 도움 4점, 전적인 도움 5점으로 점수화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의존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개발 당시 제시되지 않았고, 본 연구에서는 .82였다.
Kwon과 Park [24]이 우리나라 노인을 대상으로 표준화한 K-MMSE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도구는 시간에 대한 지남력 5점, 장소에 대한 지남력 5점, 기억등록 3점, 기억회상 3점, 주위집중 및 계산 5점, 언어기능 7점, 이해 및 판단 2점, 총점 30점으로 구성되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인지기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K-MMSE의 진단타당도를 분석한 선행연구[25]에서 K-MMSE의 민감도는 91%, 특이도는 86%였다.
Sheikh와 Yesavage [26]가 노인들을 위해 개발한 간소화된 노인우울척도(Short Form Geriatric Depression Scale)를 Kee [27]가 한국판 노인우울척도로 표준화한 도구로 측정하였다. 도구는 15문항의 예, 아니오의 이분식 척도로 구성되었으며, ‘예’를 1점, ‘아니오’를 0점으로 점수화하며, 역문항은 역산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이 심한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개발 당시 .88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60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22]이 한국판 신경정신행동검사[28]를 수정·보완하여 제공한 도구인 요양병원 환자평가표 중 정신행동증상측정표를 이용하여 연구보조원이 담당간호사가 매일 정신행동증상이 나타날 때 기록한 간호기록을 검토하여 측정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의 각 정신행동증상의 발생빈도를 확인하여 측정하였다. 도구는 망상, 환각, 초조/공격성, 우울, 불안, 들뜬 기분/다행감, 무감동/무관심, 탈억제, 과민/불안정, 이상 운동증상 또는 반복적 행동, 수면/야간행동, 식욕/식습관의 변화, 케어에 대한 저항, 배회의 14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에 대해 행동 없음 1점, 가끔(주 1회 발생) 2점, 자주(주 2~6회) 3점, 매우 자주(주 7회) 4점으로 점수화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행동증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개발 당시 제시되지 않았고, 본 연구에서는 .76이었다.
12주 연구기간 중 실험군과 대조군이 속한 병동 간호사 각각 1명에게 낙상일지를 나누어 주고 치매환자가 발을 땅에 딛고 있는 상태에서 비의도적으로 무릎보다 낮은 위치로 넘어지거나 미끄러진 경험 또는 발을 땅에 딛지 않은 상태에서 떨어지는 모든 경험을 낙상으로 판단하고, 낙상 횟수를 매일 낙상일지에 기록하도록 하였다. 연구자가 매주 낙상일지를 수거하여 총 12주간 발생한 낙상 횟수를 합하여 측정하였다.
Hwang [29]이 개발한 낙상 지식 도구를 Lim과 Gu [13]가 요양보호사 표준교재와 치매노인 낙상 위험요인에 대한 메타분석[8]을 참고하여 치매노인의 낙상 특성에 맞추고, 요양보호사가 알아야 할 지식수준으로 수정·보완한 후 간호학교수 2명, 요양병원 가정의학과 의사 1명과 수간호사 2명, 총 5명의 전문가 집단에게 내용타당도를 검증 받은 치매노인 낙상 지식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도구는 요양병원 치매노인의 낙상 발생 현황 3문항, 낙상 위험요인 20문항, 낙상 예방 8문항, 낙상 결과 2문항의 4개 영역, 총 33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응답은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중 택일하도록 하였으며, 점수 배점은 정답은 1점, 오답과 모르겠다는 0점 처리하였다. 점수 범위는 0~33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치매노인 낙상 지식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Lim과 Gu [13]의 연구에서 .78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77이었다.
Dykes 등[30]이 개발한 Self-Efficacy for Preventing Falls-Assistant 도구를 Lim과 Gu [13]가 번역하고 치매노인에 맞추어 수정·보완하여 5명의 전문가 집단에게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은 치매노인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도구로 측정하였다. 도구는 총 17문항이며,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의 Likert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범위는 17~8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Lim과 Gu [13]의 연구에서 .88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92였다.
Hwang [29]이 개발한 도구를 Lim과 Gu [13]가 요양보호사 표준교재, 치매노인 낙상 위험요인에 대한 메타분석[8]을 참고하여 치매노인에 맞추어 수정·보완하고 요양보호사 수준에 맞추고, 5명의 전문가집단에게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은 치매노인 낙상 예방 행위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도구는 총 33문항으로, 사정 4문항, 신체적 지지 9문항, 환경관리 9문항, 정신·사회적 지지 3문항, 관찰 3문항, 고위험군 관리 2문항, 교육 3문항의 7개 하위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각 문항은 ‘거의 수행하지 않는다’ 1점에서 ‘항상 수행한다’ 4점의 Likert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범위는 33~132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치매노인 낙상 예방 행위 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Lim과 Gu [13]의 연구에서 .95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93이었다.
Suhonen 등[31]이 개발한 Individualised Care Scale (ICS)-nurse version을 Jeong과 Park [32]이 수정·보완한 환자중심간호 도구를 본 연구자가 치매노인에 맞추어 수정·보완하고 2명의 간호학 교수에게 내용타당도를 검증 받은 도구로 측정하였다. 도구는 총 17문항으로 상황 7문항, 개인적인 삶의 영역 4문항, 의사결정 6문항이며,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의 Likert 척도로 측정되며, 점수범위는 17~85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 제공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Suhonen 등[31]이 개발 당시 .94였으며, 본 연구에서는 .93이었다.
본 연구는 2019년 2월 18일에서 5월 12일까지 진행되었으며, 구체적인 연구 진행 절차는 다음과 같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선행연구[13, 33, 34, 35, 36, 37, 38, 39, 40, 41]에서 치매노인 대상 낙상 예방 중재의 구성요소를 분석하여 치매노인 대상 중재와 요양보호사 대상 중재를 각각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치매노인 대상 중재의 구성요소는 신체기능, 인지기능, 정서기능, 정신행동증상 관련 중재로 규명되었고, 일반노인의 낙상 예방 중재[42, 43]의 구성요소로 낙상 예방 교육이 규명되어 프로그램에서 치매노인 대상 중재는 운동중재, 인지·정서적 중재,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교육을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요양보호사 대상 중재의 구성요소는 낙상 지식,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낙상 예방 행위 증진 중재로 규명되어 이들 구성요소를 증진시킬 수 있는 낙상 예방 역량 증진 교육으로 결정하였다. 한편 대상자 중심 간호 이론[14]과 선행연구[16]에 따르면 치매노인의 특성, 가치와 선호 등을 고려하여 치매노인에게 대상자 중심의 돌봄이 필요하며, 요양보호사에게 낙상 돌봄에 대한 의사결정을 환자와 공유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하여 치매노인 대상 중재 시 대상자 중심 돌봄 전략을 적용하고, 요양보호사 대상으로 대상자 중심 돌봄 전략 교육을 개발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본 프로그램의 이론적 기틀을 소개하면 치매노인과 요양보호사 대상 중재의 구성요소는 위에서 기술하였으며, 이들을 중재 시 대상자 중심 돌봄 과정을 적용하기 위해 McCormack와 McCance [14]의 대상자 중심 간호이론의 4가지 구성요소를 조작화하였다. 즉 구성요소 중 전제 조건은 낙상 예방 역량, 대상자 중심 돌봄 환경은 요양병원의 낙상 위험환경, 대상자 중심 돌봄 과정의 5가지 전략은 치매노인의 신념과 가치기반, 치매노인 참여 촉진, 치매노인과 의사결정의 공유, 치매노인에 대한 공감, 전인적 돌봄으로 적용하였다. 이렇게 시행된 치매노인과 요양보호사 대상 중재는 치매노인의 낙상 위험요인을 감소시키고, 요양보호사의 낙상 예방 역량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치매노인의 낙상 횟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설정하여, 이론적 기틀에서 결과변수를 보면 치매노인의 낙상 횟수는 일차적 결과변수(primary outcome variable)이고, 치매노인의 신체기능(하지근력, 균형, 일상생활 수행 능력), 인지·정서적 기능(인지기능, 우울) 및 정신행동증상, 요양보호사의 낙상 예방 역량(낙상 지식,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낙상 예방 행위) 및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는 이차적 결과변수(secondary outcome variable)로 설정하였다(Figure 1). 구체적으로 개발된 중재는 다음과 같다.
Figure 1
Conceptual framework of a person-centered fall prevention program for older adults with dementia in long-term care hospitals.
K-MMSE =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Korean Version.
운동중재에서 본 운동은 저항운동, 균형운동 및 율동적 걷기이며, 준비와 정리운동은 스트레칭 운동으로 구성하였다. 본 운동으로 선택한 운동들은 선행연구[17, 19, 34, 42]에서 하지근력, 균형,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며 인지기능과 우울을 감소시키고, 율동적 걷기는 정신행동증상 빈도 감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택하였다. 구체적으로 저항운동은 Kim [17]이 미국의 신체활동과 노화센터에서 개발한 Standing Strong 프로그램 중 경증치매 노인에게 사용한 저항성 균형운동, 균형운동은 Gu 등[42]이 개발한 노인 낙상 예방 맞춤 운동 중 균형운동, 율동적 걷기는 Ju와 Jeon [19]의 율동적 걷기를 기반으로 개발하였다. 본 운동은 도입단계(1~4주)와 향상단계(5~12주)로 구분하여 점진적으로 운동의 시간과 강도를 늘렸으며, 매 회기 준비운동 10분, 본운동 30~45분, 정리운동 5분(총 45~60분)으로 진행하며, 주 3회, 총 12주, 36회기로 구성하였다.
본 운동을 유형별로 소개하면 저항운동은 탄력밴드를 이용하고, 저항운동의 강도는 운동자각도를 측정하는 Borg RPE (rating of perceived exertion) scale을 적용하였다. 운동시작 시 노란색 탄력밴드를 10회 당겨보았을 때 마지막 10회에서 RPE 10의 강도(저강도)로 결정하였는데 그 결과 모두 노란색 탄력밴드로 결정하였고, 1~4주 동안 시행하였다. 운동중재 4주가 끝난 후 대부분의 치매노인에서 운동강도를 올리는 것을 힘들어하여 노란색 탄력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set 수를 증가시켰다. 하지만 RPE가 8~9 (매우 가볍다)에 해당된 노인의 경우는 노란색 탄력밴드를 반으로 접어 사용하여[44] 운동강도를 증가시켰다. 이후 12주 종료 시까지 같은 운동강도로 시행하였다. 저항운동의 동작은 foot lift, knee extension, hip lift, side steps, toe press, leg press, back extension으로 구성하여 1~2주에는 1 set 5분, 3~4주에는 2 set 10분, 5주부터는 chair squat 동작을 추가하고 3 set 15분으로 늘려 운동강도와 난이도를 점차 증진시켜 수행하였다. 균형운동은 치매노인의 안전을 위해 의자를 앞에 두고 의자 등받이에 손을 얹은 상태로 시행하였다. 배경음악으로 민요 노들강변과 도라지타령에 맞추어 서서 외발로 서기, 외발로 서서 다리 앞뒤로 흔들기, 외발로 서서 한발로 반원그리기, 외발로 서서 한발을 반대편 다리 뒤에 대기의 동작을 10분간 수행하였다. 율동적 걷기는 혼자 걷기, 짝지어 걷기, 여럿이 함께 걷기 동작을 도라지타령, 누이, 진도아리랑 등의 배경음악에 맞추어 시행하였고, 걷기 강도는 음악 템포에 의해 조절할 수 있도록 배경음악을 선정하였다. 구체적으로는 1~4주에 율동적 걷기 15분, 5주부터는 20분으로 증가시켜 수행하였다. 운동중재 시 적용한 대상자 중심 돌봄 전략을 보면, 참여촉진 전략은 운동 시작 시 인사나누기와 ‘오늘은 낙상 예방 하는 날’ 구호 외치기, 운동 후 소감 발표를 하게 하였다. 의사결정공유 전략은 치매노인의 의견을 물어서 배경음악, 운동강도, 음악의 템포, 운동 짝꿍을 결정하게 하였다. 공감전략은 운동 후 소감을 나누며 공감할 기회를 주었다.
인지·정서적 중재는 선행연구[43, 45]에서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택하였으며, 이들 연구에서 활용한 활동을 기반으로 시공간·지각 자극 인지활동과 일상생활과제 중심활동으로 구성하였다. 주 1회, 회기당 35~50분, 총 12주, 12회기로 구성하였고, 시간과 난이도를 점진적으로 증진시켜 진행하였다. 시공간·지각 자극 인지활동은 이달의 달력 만들기, 바둑알 고르기 등의 활동으로 이루어지며, 일상생활과제 중심활동은 중요한 사람 이름 적기, 시장놀이, 계절에 맞는 옷 입기 등의 활동으로 인지활동과 더불어, 과제를 수행하면서 즐겁고 긍정적인 경험담을 나누고, 서로 정서적 지지를 해주어 우울을 감소시키는 정서적 중재가 이루어졌다. 이때 적용한 대상자 중심 돌봄 전략을 보면, 공감전략으로는 노인들에게 서로의 작품에 대한 소감을 나누어 공감할 기회를 주고, 연구자도 공감을 해주었다. 의사결정공유 전략은 중재 시 사용하는 소품의 종류, 색상 및 그림 등을 노인의 의사를 물어 결정하였다.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교육은 선행연구[5, 8]에서 낙상 예방 교육이 노인의 낙상 예방 행위를 증진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택하였으며, 교육의 주제는 낙상 정의, 치매노인 낙상 발생 상황 및 낙상 위험요인, 낙상 예방 행위, 낙상 후 대처로 정하였다. 교육 시 적용한 대상자 중심 돌봄 전략을 보면, 치매노인의 신념과 가치 기반 전략으로는 치매노인은 “낙상은 곧 와상이다”, “나이가 들어 넘어지면 죽는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기반으로 낙상 예방의 중요성과 낙상대처방법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참여촉진 전략으로는 치매노인에게 과거 낙상경험에 대해 말하게 하고, 다른 치매노인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덧붙이게 하였다. 공감전략으로는 치매노인이 낙상시 경험한 통증, 당혹감, 활동장애 등에 대해 다른 치매노인들과 연구자가 공감해주고 정서적 지지를 하였다. 의사결정공유 전략은 치매노인에게 낙상후 대처방법에 대한 질문을 하고 올바른 대처를 했던 경우에 앞으로 활용하면 좋은 대처방법이라는 지지를 해주었다.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교육은 주 1회, 회기당 10분, 총 12주, 12회기로 구성하였다.
개발된 치매노인 대상 중재를 종합하면 매주 4회기(운동중재 3회기, 인지·정서적 중재 1회기,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교육은 매주 운동중재 첫 회기 시작 전에 수행), 12주, 48회기로 구성되었다.
요양보호사의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역량 증진 교육의 주제는 치매노인의 낙상, 낙상 위험요인과 낙상결과, 낙상 예방 및 관리이며, 교육내용은 치매노인의 특성에 맞추어 개발하였다.
대상자 중심 돌봄 전략 교육의 주제는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의 정의 및 필요성, 치매노인에 대한 전인적 돌봄의 개념, 치매노인의 감정과 요구,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이해, 치매노인의 삶의 경험에 대한 이해와 공감 방법, 치매노인 낙상 예방 돌봄 상황에서 치매노인의 의견 및 선호를 고려한 의사결정 공유 및 치매노인 참여촉진 방법이다. 교육 시 치매노인의 삶과 경험, 치매노인 가족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앙치매센터에서 제작 배포한 동영상을 10분간 먼저 시청하게 하여 치매노인 중심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매 회기에 낙상 예방 역량 증진 교육(50분)과 대상자 중심 돌봄 전략 교육(30분)을 시행하여 1~3주는 주 1회, 매 회 80분, 총 3회기(4시간)를 시행하였고, 4~6주는 쉬고, 7~9주는 1~3주 교육에 대한 반복교육으로 동일하게 시행하여 전체 6회기, 8시간으로 구성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통해 개발된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의 내용타당도 검증은 노인의 낙상 예방 중재와 노인운동 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한 간호학 교수 1인과 체육학과 박사학위자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소에서 10년 이상 노인 운동프로그램을 개발 및 수행한 운동처방사 1인에 의해 검증하였고, 그 결과 치매노인의 낙상 예방을 위한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확인되었다. 개발된 프로그램을 종합하면 Table 1과 같다.
Table 1
Person-Centered Fall Prevention Program for Older Adults with Dementia in Long-Term Care Hospitals
사전조사는 프로그램 실시 1일 전에 해당 병원 병동 프로그램실에서 시행하였다. 연구자가 치매노인 대상자에게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 서면 동의서를 본인 또는 치매노인의 보호자인 법정대리인에게 받았다. 연구보조원(요양병원 경력 10년 이상의 간호사)이 사전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실험군과 대조군 치매노인의 신체기능 중 하지근력과 균형, 인지기능(K-MMSE)은 직접 측정하였고, 우울은 한국판 노인우울척도 15문항을 치매노인에게 질문하여 ‘예’, ‘아니오’로 답변을 받아 측정하였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정신행동증상은 사전조사일에 환자평가표와 간호기록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연구보조원은 연구대상 병원과 관계가 없으며, 자료수집 대상자가 실험군과 대조군 중 어느 집단에 속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측정을 하여 맹검법이 시행되었다. 연구자는 신체기능 측정 시 치매노인의 안전을 위하여 치매노인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역할을 하였다.
요양보호사 대상자에게는 간호부서장의 협조를 받아 연구자가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요양보호사에게 일반적 특성,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낙상 예방 행위,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에 대한 설문지를 배부하여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한 후 수거하였다.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은 실험군을 대상으로 하여 C시 요양병원 프로그램실에서 2019년 2월 18일에서 5월 12일까지 본 연구자가 직접 12회기를 Table 1에 따라 시행하였다. 중재 전 연구자는 노인체조지도사 자격증, 노인인지 놀이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으며 운동처방사로부터 운동지도 시범 교육 및 자문을 받았다.
치매노인 대상 중재는 매주 해당 요일과 시간에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의 협조를 얻어 치매노인 대상자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하였고, 치매노인에게 이름표를 목걸이로 걸어 주고, 출석부를 만들어 매 회기 출석을 불렀다. 운동중재는 매주 일요일, 수요일, 금요일 오후 2시 또는 3시에 저항운동, 균형운동 및 율동적 걷기를 중재 일정에 따라 45분~60분간 진행하였고, 운동중재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간호사 2인, 사회복지사 1인, 요양보호사 1인 이상이 배치되어 필요 시 도움을 주었다. 인지·정서적 중재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 하였으며,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교육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운동 중재 시작 전에 10분간 교육하였다. 실험군 치매노인의 프로그램 출석률은 100%였다.
요양보호사 대상 중재에서는 간호부서장과 협의하여 교육일정을 정하고 본 연구자(JOL)가 직접 시행하였다. 요양보호사는 2교대 근무이기 때문에 80분 교육을 오전, 오후에 2회 시행하고 이 중 한번 참석하게 하였다. 실험군 요양보호사의 프로그램 출석률은 100%였다.
사후조사는 12주간 프로그램을 끝낸 직후에 치매노인 대상자에게는 신체기능(하지근력, 균형, 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 인지기능(K-MMSE), 우울, 정신행동증상을 측정하였고, 요양보호사 대상자에게는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낙상 예방 행위,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를 측정하였다. 이때 사전조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동일한 연구보조원이 실시하였다.
치매노인의 낙상 횟수는 12주 연구기간 중 실험군과 대조군이 속한 병동 간호사 각각 1명에게 낙상일지를 나누어 주고 연구대상인 치매환자의 낙상 횟수를 매일 낙상일지에 기록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하여 연구자가 병동간호사에게 낙상 판단기준에 대한 교육을 하였는데, 판단기준은 발을 땅에 딛고 있는 상태에서 비의도적으로 무릎보다 낮은 위치로 넘어지거나 미끄러진 경험 또는 발을 땅에 딛지 않은 상태에서 떨어지는 모든 경험으로 판단하도록 하였다. 낙상 횟수 기록을 맡은 병동간호사가 근무하지 않는 시간에는 병동의 다른 간호사가 같은 낙상 판단기준으로 낙상을 확인하도록 하고, 병동간호사가 이 정보를 확인하여 기록하였다. 연구자는 매주 낙상일지를 수거하여 실험군과 대조군 치매환자에서 총 12주간 발생한 낙상 횟수를 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는 경상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의 승인(IRB No: GIRB-A19-Y-0004)을 받았다. 연구대상자가 소속해 있는 요양병원 기관장에게 연구계획서와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심사결과 통보서를 제출하였고, 기관장에게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효과 등을 설명한 후 연구허가의 동의서를 받았다. 연구대상자에게 프로그램 참여자의 익명성과 비밀 보장 및 수집한 정보를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임을 설명하였다. 이에 동의한 자에 한하여 요양보호사 본인, 치매노인 본인 또는 치매노인의 보호자인 법정대리인에게 서면동의를 받았고, 연구대상자에게 실험 참가 중 자유롭게 중단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윤리적 고려를 위해 실험처치가 끝난 후 대조군 치매노인에게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을 1회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SPSS/PC 21.0 프로그램(IBM Corp., Armonk, NY, USA)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중위수(median)와 사분위수범위(interquartile range)로 분석하였다.
2) 실험군과 대조군의 연구변수에 대한 정규성 검정은 연구변수의 사전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Shapiro―Wilk test로 검정하였다. 치매노인의 우울과 요양보호사의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는 정규분포를 하지 않아 이후 분석에서 비모수 통계를 시행하였다.
3) 실험군과 대조군의 일반적 특성과 연구변수에 대한 동질성 검정은 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 t-test, Mann―Whitney U test로 분석하였다.
4) 치매노인을 위한 낙상 예방 중재 프로그램의 연구변수에 대한 효과 검정은 t-test, Mann―Whitney U test로 분석하였다.
치매노인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여자가 실험군 61.9%, 대조군 57.1%였고, 평균 연령은 실험군 78.7세, 대조군 79.1세였다. 교육 정도는 두 군 모두 초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이 76.2%였고, 평균 입원기간은 실험군 36.90개월, 대조군 35.38개월이고, 치매 유병기간 평균은 실험군 64.85개월, 대조군 67.90개월이었다. 치매 유형에서는 알츠하이머형 치매가 실험군 90.4%, 대조군 95.2%였다. 최근 1년 이내 낙상 경험에서는 경험이 있는 경우가 실험군 23.8%, 대조군 28.6%였다. 이상의 일반적 특성에서 치매노인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두 군은 동질한 집단으로 확인되었다(Table 2).
Table 2
Homogeneity Test of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ependent Variables between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 in Older Adults with Dementia (N = 42)
요양보호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두 군 모두 여자가 81.0%, 평균 연령은 56.6세였다.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 실험군 81.0%, 대조군 76.2%를 차지하였다. 평균 총 요양병원 경력은 실험군 61.00개월, 대조군 72.00개월이었고, 현재 요양병원 경력 평균은 실험군 56.71개월, 대조군 50.28개월이었다. 이상의 특성에서 요양보호사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두 군은 동질한 집단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Table 3
Homogeneity Test of General Characteristics and Dependent Variables between Experimental and Control Group in Caregivers (N = 42)
연구변수에 대한 사전 동질성을 검증한 결과 치매노인의 신체 기능(하지근력, 균형, 일상생활 수행 능력), 인지기능, 우울, 정신행동증상에서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두 군이 동질한 집단으로 확인되었다(Table 2). 또한 요양보호사의 낙상 지식, 낙상 예방자기효능감, 낙상 예방 행위,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에서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두 군이 동질한 집단으로 확인되었다(Table 3). 이상과 같이 사전 동질성검정에서 프로그램 외로 결과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변수들이 두 군에서 동질한 것을 확인하였다.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 효과는 다음과 같다(Table 4).
Table 4
Effects of a Person-Centered Fall Prevention Program for Older Adults with Dementia in Long-Term Care Hospitals (N = 42)
가설 1.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노인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신체기능(하지근력, 균형,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를 검증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프로그램 전에 비해 프로그램 후 하지근력 측정횟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였고(t = 7.30, p < .001), 균형 측정시간이 유의하게 감소하여(t = -10.11, p < .001) 균형이 향상되었으며, 일상생활 수행 능력 측정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여 (t = -6.75, p < .001)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향상되었으므로, 가설 1은 지지되었다.
가설 2. “치매노인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인지기능이 향상될 것이다”를 검증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프로그램 전에 비해 프로그램 후 인지기능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여(t = 4.23, p < .001), 가설 2는 지지되었다.
가설 3. “치매노인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우울이 감소될 것이다”를 검증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프로그램 전에 비해 프로그램 후 우울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여(z = -3.28, p = .001), 가설 3은 지지되었다.
가설 4. “치매노인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정신행동증상이 감소될 것이다”를 검증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프로그램 전에 비해 프로그램 후 정신행동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하여(t = -8.87, p < .001), 가설 4는 지지되었다.
가설 5. “치매노인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낙상 횟수가 감소될 것이다”를 검증한 결과, 두 군 간에 프로그램 전에 비해 프로그램 후 유의한 차이가 없어, 가설 5는 지지되지 않았다.
가설 6. “요양보호사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치매노인 낙상 예방 역량(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행위)이 증가할 것이다”를 검증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프로그램 전에 비해 프로그램 후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t = 3.07, p = .004),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점수와 낙상 예방 행위 점수는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가설 6은 부분적으로 지지되었다.
가설 7. “요양보호사 대상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가 증가될 것이다”를 검증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프로그램 전에 비해 프로그램 후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 점수가 유의하게 증가하여(z = -2.75, p = .006), 가설 7은 지지되었다.
본 연구는 McCormack과 McCance [14]의 대상자 중심 간호이론을 적용하여 요양병원 치매노인과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 후 효과를 검증한 연구이다. 본 프로그램은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운동중재, 인지·정서적 중재,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교육을 시행하였고,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낙상 예방 역량 증진 교육과 낙상 예방 행위 수행 시 대상자 중심 돌봄 전략 교육을 시행한 12주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치매노인의 낙상 위험요인 감소와 요양보호사의 낙상 예방 역량과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 증진으로 구분하여 논의해보고자 한다.
치매노인의 낙상 위험요인에 대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보면, 신체기능 중 하지근력은 프로그램을 12주 실시한 결과 실험군은 하지근력(의자에서 30초간 일어서는 횟수)이 평균 4.09회 증가하고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하지근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12주간 저항성 균형운동을 실시한 Kim [17]의 연구에서 2.61회 증가, 16주간 율동적 동작을 실시한 Lim [34]의 연구에서 3.81회 증가하고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하지근력이 증가한 것에 비해 더 크게 하지근력이 증가한 결과이다. 균형은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균형이 향상되었다. 이는 Kim [17]과 Lim [34]의 연구에서 균형이 유의하게 향상된 것과 일치하는 결과이지만, 이들 선행연구와 균형 측정방법이 달라서 효과크기를 비교할 수 없었다. 본 프로그램에서 운동중재는 이들 선행연구의 운동중재와 비교 시 운동기간은 유사하나 Kim [17]의 프로그램은 저항성 균형 운동을 주 2회 적용한 반면 본 프로그램은 주 3회 시행한 것과 Lim [34]의 프로그램은 율동적 동작의 단일 중재인 것에 비해 본 프로그램은 저항운동, 균형운동 및 율동적 걷기의 복합운동을 시행한 것이 차이가 있으며 그 결과 본 프로그램에서 하지근력의 증가가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신체기능 중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점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하여 더 독립적인 상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Kim [17]의 연구에서 Barthel ADL 측정표로 측정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신체적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유의하게 향상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치매노인의 인지기능은 프로그램을 12주 실시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인지기능이 향상하였다. 지역사회 거주 65세 이상 치매노인 15명 대상(단일군) 연구[45]의 인지적 중재 프로그램에서 개인위생관리 교육, 의사소통 기술 등의 사회기술 훈련, 퍼즐구성, 옷 입기 등의 문제해결력 훈련을 주 1회, 1시간, 16주 실시한 후 인지기능이 프로그램 전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 결과에 비해 본 프로그램의 인지·정서적 중재는 인지 기능 향상에 효과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본 프로그램에서 인지·정서적 중재는 선행중재[45]와 중재 기간과 중재 내용의 구성은 유사하나 중재 시 대상자 중심 돌봄 전략을 사용한 것과 율동적 걷기를 함께 시행한 점에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본 프로그램에서 치매노인의 인지기능이 증진된 이유는 인지·정서적 중재에서 달력 만들기 등의 시공간·지각 자극 인지활동, 시장놀이와 계절에 맞는 옷 입기 등의 일상생활과제 중심활동을 하여 시공간·지각 능력, 기억력, 계산력, 일상생활과제 해결능력을 증가시키면서 대상자 중심 돌봄 전략을 사용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한 선행연구[19]에서 율동적 걷기가 인지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하였는데 본 프로그램에서는 율동적 걷기를 12주간 시행한 것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치매노인의 우울은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우울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치매노인 대상으로 16주간 율동적 동작을 시행한 Lim [34]의 연구에서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우울이 감소된 것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한 지역사회 거주 치매노인 15명(단일군) 대상 연구[45]에서 인지적 중재 프로그램에서 감정표현 카드, 다양한 얼굴 표정 만들기 등의 감정표현 훈련을 실시한 후 프로그램 전에 비해 우울이 감소한 것은 본 프로그램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지지한다. 본 프로그램에서 치매노인의 우울이 감소한 이유로 생각되는 것은 인지·정서적 중재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즐거운 경험담을 나누고 서로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기회가 있었으며, 또한 운동 중재 중 율동적 걷기에서 치매노인이 선호하는 민요음악에 맞추어 짝지어 걷기, 여럿이 함께 걷기 등을 하면서 다른 노인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즐거움을 경험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치매노인의 정신행동증상은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정신행동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요양병원 치매 노인 대상의 Song과 Park [33]의 단일대상 시계열 연구에서 1주에 5일간 연구자(또는 연구보조원)와 치매노인이 1:2로 걷기 중재를 시행한 주와 시행하지 않은 주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시행한 주에 행동심리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은 본 프로그램에서 율동적 걷기를 시행하였으므로 본 연구 결과를 간접적으로 지지한다. 본 프로그램에서 치매노인의 정신행동증상이 감소한 이유로 생각되는 것은 치매노인이 율동적 걷기운동을 주 3회 진행하면서 짝지어 걷기, 여럿이 함께 걷기를 통해 동년배 노인과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진 것과 대상자 중심 돌봄을 적용한 것이 정신행동증상 감소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과 같이 본 프로그램의 운동중재는 치매노인의 신체기능을 향상시키고 정신행동증상을 감소시켰으며, 인지·정서적 중재는 치매노인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우울을 감소시켜 치매노인의 낙상 위험요인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확인되었다. 치매노인을 위한 기존의 낙상 예방 프로그램 연구[17, 19, 34, 38, 39, 40]는 주로 운동 프로그램으로 인지·정서적 중재를 제공한 프로그램은 없었다. 하지만 선행연구[8]에서 인지·정서적 요인이 치매노인의 낙상 위험요인으로 규명되었으므로 본 프로그램에서 인지·정서적 중재를 포함시켜 다면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효과를 확인한 것은 의의가 크다고 생각된다.
요양보호사의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역량에 대한 프로그램의 효과를 논의해 보면, 요양보호사의 낙상 예방 역량 중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은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한 선행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시설노인에 대한 연구[46]와 비교해보면, 시설에서 실험군 돌봄제공자가 대조군에 비해 낙상관련 지식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은 본 연구 결과를 간접적으로 지지한다. 본 프로그램에서 요양보호사의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이 증가한 이유는 치매노인의 낙상특성을 반영한 낙상 예방 역량 증진 교육을 수행하였고, 요양보호사의 연령이 50대 이상인 것을 감안하여 반복교육을 수행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은 프로그램 실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증가하는 경향만 보였다(p = .073). 시설노인에 대한 연구[46]에서 실험군 돌봄제공자가 대조군에 비해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은 본 연구 결과를 부분적으로 지지한다. 선행연구[13]에서 요양보호사의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은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r = .32, p < .001) 본 프로그램에서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역량 증진 교육으로 인해 요양보호사의 낙상 지식이 증가한 것이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 증가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행위는 프로그램 수행 전에 실험군은 97.19점(4점 환산 시 2.94점), 대조군은 95.29점(4점 환산 시 2.88점)으로 수행 정도가 높은 편이었다. 이러한 이유는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요양병원 인증평가 2주기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주기적으로 낙상 예방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프로그램 실시 결과 낙상 예방 행위는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노인에 대한 연구[46]와 비교해보면, 실험군 돌봄제공자가 대조군보다 낙상 예방 돌봄 행위가 증가한 연구 결과와는 일치하지 않는다. 본 연구에서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이유는 선행연구[47]에서 노인요양병원 인증이 낙상 예방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시사하듯이 본 연구 진행 기간 동안 대조군이 속한 요양병원이 인증평가 이후 1년 자체평가 기간이어서 요양보호사 대상의 낙상 예방 교육과 낙상 예방 활동이 더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서 대조군도 낙상 예방 행위가 증가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상과 같이 본 프로그램 중 요양보호사 대상의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예방 역량 증진 교육은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을 증가시키고, 낙상 예방 자기효능감의 증가 경향을 보였으나 외적 영향(대조군 요양병원이 인증평가 후 1년 자체평가 기간)으로 인해 낙상 예방 행위에서는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으므로, 추후 연구에서는 연구기간 동안 외적 영향이 없는 요양병원을 선택하여 반복연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양보호사의 치매노인에 대한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에 대한 효과를 보면 프로그램 실시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낙상 예방 프로그램에 대상자 중심 접근을 한 선행연구가 없어 본 연구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한편 요양보호사 대상 교육 종료 후 평가 시간에 요양보호사들이 노인의 낙상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교육은 받아 보았지만 대상자의 가치와 신념, 요구와 선호도를 고려하여 대상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은 처음이었다고 하며, 치매노인의 가족입장에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대상자 중심 접근의 시도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32]는 있었으나 요양보호사에게 적용한 연구는 거의 찾을 수 없었다. 최근 고령화로 인해 요양병원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요양병원에서 대상자 중심 프로그램을 시도한 본 연구는 그 의의가 크다고 생각된다.
치매노인의 낙상에 대한 효과를 보면 낙상 횟수는 프로그램을 12주 실시하는 동안 실험군에서는 낙상 발생이 없었으며, 대조군에서는 낙상자 수 2명, 낙상 횟수 4회가 발생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선행연구에서 치매노인 대상의 낙상 예방 프로그램에서 낙상 횟수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었다. 본 프로그램이 낙상 횟수 감소에 효과가 없었던 이유로 생각되는 것은 낙상 조사기간이 프로그램이 진행된 12주여서 측정기간이 짧았던 것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실험군과는 달리 대조군이 속한 요양병원이 인증평가 이후 1년 자체평가 기간으로 병원에서 낙상 예방활동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기간이어서 평상시에 비해 낙상 발생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이유의 근거는 노인요양병원 간호사의 낙상 예방 활동에 대한 영향요인을 파악한 선행연구[47]에 의하면, 요양병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실시하는 인증조사내용에 낙상 예방 활동 수행, 낙상 예방 활동에 대한 평가 수행이 포함되어 있어 노인요양병원 인증을 위해 낙상 예방 활동이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 결과 실험군에서 낙상 발생이 12주 동안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일부 시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과 같이 본 프로그램은 기존의 치매노인의 낙상 예방 중재와 차별화하여 치매노인의 낙상 위험요인을 감소시키기 위해 신체기능 향상을 위한 운동 중재 위주에서 벗어나 인지·정서적 중재와 교육 중재를 통합적으로 적용하고, 또한 치매노인을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낙상 예방 역량을 증진시키고, 대상자 중심 접근을 하는 다면적 중재를 시행하여 치매노인의 낙상 위험 요인을 포괄적으로 감소시켰고, 요양보호사의 낙상 지식과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를 증가시켜서 치매노인의 낙상 예방에 효과적임을 시사하였다. 이는 본 프로그램의 다면적 중재 요소들이 치매노인의 낙상 예방에 대한 효과를 서로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 기존 프로그램의 단일 중재에 비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본 프로그램은 치매노인의 낙상 횟수를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지는 확인되지 못하였다. 이에 향후 본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기간을 연장하고 외적 영향(예: 자체 인증평가 기간)을 통제하면서 낙상 횟수를 추적조사하여 본 프로그램의 치매노인의 낙상 횟수에 대한 효과를 반복연구 할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의 운영에 대해 논의하면 중등도 치매에 해당하는 실험군 치매노인 21명의 프로그램 출석률은 100%였고,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교육 후 복습 차원의 질문에 교육 3~4주까지는 대답을 잘 못하였지만 그 이후 대답하는 치매노인의 수가 증가했으며, 운동중재 첫 주에는 가벼운 동작도 잘 따라하지 못하였지만 5주 이후에는 동작을 거의 외우는 노인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치매노인의 변화로 중등도 치매노인에게 본 프로그램이 적용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프로그램 종료 후 추적조사를 하지 못하여 프로그램의 치매노인의 낙상 횟수 감소에 대한 장기적 효과를 검증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대상 치매노인이 모두 중등도 치매여서 실험군과 대조군의 복용약물이 유사할 것으로 생각되나 복용약물에 대한 동질성 검정을 하지 못하였다는 것과 요양보호사에서 본 연구진행 기간 동안 낙상 예방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적 영향(예: 자체 인증평가 기간 중)을 배제하지 못하였다는 점이다.
본 연구는 대상자 중심 간호이론을 적용하여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개발된 프로그램은 치매노인의 신체기능(하지근력, 균형,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우울과 정신행동증상을 감소시켜 치매노인의 낙상 위험요인을 감소시켰다. 또한 요양보호사의 낙상 예방 역량 중 치매노인에 대한 낙상 지식과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를 증진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요양병원에서 치매환자와 요양보호사에게 본 프로그램을 적용할 때 요양보호사가 대상자(치매환자) 중심으로 낙상 예방 행위를 수행할 수 있으며, 치매환자의 낙상 위험요인을 감소시켜 낙상 예방에 기여할 것을 시사한다. 그러므로 요양병원에서는 치매노인과 요양보호사 대상으로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으로 첫째, 치매노인을 위한 대상자 중심 낙상 예방 프로그램의 치매노인 낙상 횟수에 대한 효과를 프로그램 종료 후 추적조사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프로그램의 효과검증에서 다양한 대상자 중심 결과변수(예: 요양병원의 대상자 중심 간호문화)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프로그램의 효과검증에서 요양보호사 대상으로 대상자 중심 돌봄 행위에 대한 관찰 연구를 통해 객관적 측정이 필요하다.
이 논문은 제 1저자 임정옥의 2019년도 박사학위논문의 일부를 발췌한 것임.
This manuscript is based on a part of the first author's doctoral thesis from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Year of approval 2019.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Lim JO & Gu MO.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Lim JO & Gu MO.
Funding acquisition: None.
Investigation: Lim JO.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Lim JO & Gu MO.
Resources or/and Software: Lim JO.
Validation: Lim JO & Gu MO.
Visualization: Lim JO & Gu MO.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Lim JO & Gu MO.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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