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rends of nursing concept development in Korean journal papers to improve accurate understanding of nursing concepts.
Methods
A systematic review of 216 concept development articles published from 1970 to 2018 that met the inclusion criteria was conducted using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databases.
Results
The most common method of concept development was Walker and Avant’s concept analysis method, identified in 139 (64.3%) of the 216 studies, followed by 48 examples of hybrid models (22.2%) and 15 examples of evolutionary methods (6.9%). Chinn and Kramer’s method, Norris’s clarification, Wilson’s method, and others were also used. The concepts of “spirituality” and “fatigue” were most frequently analyzed. Among the 139 studies that used Walker and Avant’s concept analysis method, 127 studies (91.4%) applied all the recommended steps; the others applied the recommended steps partially, omitting description of model cases/additional cases, antecedents/consequences, and empirical indicators. Among the studies using the hybrid model, among two (5.7%) did not describe attributes, three (8.5%) did not provide definitions, and 16 (45.7%) did not present empirical indicators in the final stage.
Conclusion
Among concept development studies published in Korean journals, Walker and Avant’s concept analysis method is most commonly used. In case of most studies using Walker and Avant’s method a suitable concept analysis process is applied, but in case of other studies using the other concept development method, a suitable concept analysis process is not applied. Therefore, a suitable concept analysis process must be applied for concept development in nursing research.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rends of nursing concept development in Korean journal papers to improve accurate understanding of nursing concepts.
A systematic review of 216 concept development articles published from 1970 to 2018 that met the inclusion criteria was conducted using 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 databases.
The most common method of concept development was Walker and Avant's concept analysis method, identified in 139 (64.3%) of the 216 studies, followed by 48 examples of hybrid models (22.2%) and 15 examples of evolutionary methods (6.9%). Chinn and Kramer's method, Norris's clarification, Wilson's method, and others were also used. The concepts of “spirituality” and “fatigue” were most frequently analyzed. Among the 139 studies that used Walker and Avant's concept analysis method, 127 studies (91.4%) applied all the recommended steps; the others applied the recommended steps partially, omitting description of model cases/additional cases, antecedents/consequences, and empirical indicators. Among the studies using the hybrid model, among two (5.7%) did not describe attributes, three (8.5%) did not provide definitions, and 16 (45.7%) did not present empirical indicators in the final stage.
Among concept development studies published in Korean journals, Walker and Avant's concept analysis method is most commonly used. In case of most studies using Walker and Avant's method a suitable concept analysis process is applied, but in case of other studies using the other concept development method, a suitable concept analysis process is not applied. Therefore, a suitable concept analysis process must be applied for concept development in nursing research.
간호학의 발전은 연구를 통한 지식체의 축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연구를 통해 얻어진 새로운 지식체는 기존의 지식체와 통합됨으로써 간호학 고유의 특수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학문의 발전을 촉진하게 된다[1]. 간호학이 과학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간호이론을 개발하고 검증하여 이를 간호실무에 적용하므로 간호실무의 발전도 함께 이루어 나가야 한다[2]. 따라서 간호실무에서의 간호현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이에 대한 예측과 통제를 가능케 하는 간호이론의 개발은 간호학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며, 간호현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간호이론의 핵심 요소인 개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3, 4].
개념이란 흔히 어떠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용어 또는 표상으로 정의된다[5]. 특히 간호연구에서 자주 사용되는 개념은 심리·사회적, 신체·행동적 개념들로 사물이나 행동 그 자체라기보다는 그에 대한 인간의 관념이나 구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개념의 추상성이 높다[5]. 이와 같은 개념의 추상성은 개념에 대한 모호함과 사용자들 간의 혼동을 일으켜 간호학의 발전을 저해하고 실무자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한다[6]. 따라서 간호이론의 개발을 통한 간호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 핵심 요소인 개념을 분석하고 명료화하는 개념개발 연구가 필요하다[3].
개념개발의 목적은 개념의 기능과 구조를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어떤 현상에서 그 개념이 가진 독특한 속성의 적합성을 확인한다[3]. 개념개발은 개념의 기본 요소인 속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개념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구별하게 한다[7]. 개념개발의 결과는 개념의 속성을 분명히 확인하여 명확한 이해를 돕고 필요한 경우 이론을 구성하는 개념을 재정의하여, 간호실무에서 명료한 개념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이론개발과 연구에서 의사소통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3, 6]. 이를 통해 개념개발은 연구와 실무에 필요한 새로운 도구개발[8]뿐 아니라 간호진단, 중재 및 성과를 기술하는 간호용어의 개발과 분류[3]에도 활용하게 된다.
간호학에서 개념개발은 개념에 적합한 속성을 규명하여 개념에 대한 이해를 보다 명확하게 함으로써 간호현상에 대한 적절한 조작적 정의를 도출하도록 한다[8]. 개념개발 방법들에는 Wilson의 방법[9]과 이를 기반으로 한 Walker와 Avant [3, 10]의 개념분석방법 및 개념유도와 개념합성방법, Schwartz-Barcott와 Kim [8]의 혼종 모형(hybrid model), Rodgers [7]의 진화론적 방법(evolutionary method), Chinn과 Kramer [11]의 방법이 있고 그 외 Norris의 개념 명료화(concept clarification) [12], 원리기반 개념분석(principle-based concept analysis) [13], 차원 분석(dimensional analysis)[14] 그리고 동시적 개념분석(simultaneous concept analysis) [15]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Wilson의 방법은 개념의 본질과 속성을 파악하여 일상의 개념을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이다[9]. Walker와 Avant [3, 10]의 개념분석방법은 개념의 의미가 불분명하거나 개념을 서로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 적용되고, 특히 개념유도와 개념합성방법은 새로운 개념개발 시 개념의 정의를 분명히 하기 위해 사용된다. Schwartz-Barcott와 Kim [8]의 혼종 모형은 개념의 정의와 실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임상지표를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포괄적인 문헌고찰과 현장 연구의 결합 과정을 통한 보다 심층적인 분석으로 개념의 정련화를 수행한다. 그리고 Rodgers의 진화론적 방법은 시대적 흐름에 따른 개념의 발달 과정에 초점을 두고, 개념과 그 개념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을 명확히 함으로써 개념의 속성을 규명한다[7, 16]. Chinn과 Kramer의 방법은 상징 및 현상과 관련된 개념 라벨, 라벨에 의해 표현된 현상, 그리고 개념의 가치, 감정 및 태도를 식별하여 개념적 의미를 명확히 하려는 목적으로 사용된다[11, 16]. 마지막으로 Norris의 개념명료화는 현장 관찰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현상이 일어난 상황과 유발요인, 그로 인해 변화되는 특정 패턴 및 결과에 대한 관찰을 체계화하여 조작적 정의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다[12].
Rodgers와 Knafl [17]이 간호개념개발 방법에 대해 전반적이며 충분한 배경 지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간호개념개발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문헌에 흩어져 있는 간호개념개발 방법을 ‘간호에서의 개념개발: 기초, 기술과 적용’이란 제목으로 저서를 편집하였으며, 이는 간호개념개발을 위한 대학원생의 교육과 연구의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Rodgers 등[18]은 1972년부터 2016년까지 영문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의 동향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하여 분석된 개념의 수와 개념분석방법, 분석 논문의 인용 수를 중심으로 간호개념개발 연구의 동향을 분석하였으나, 구체적인 개념이 무엇인지는 제시하지 않았다[18].
간호연구자들이 간호개념개발 방법을 선택할 때는 각 개념개발 방법을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다르다는 것[3, 10]을 알고, 이에 따라 개념개발의 목적에 맞는 적합한 개념개발 방법을 선택하여, 그 절차를 적절하게 적용해야 한다. 그런데 Rodgers 등[18]의 연구에 의하면 개념개발 방법 중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이 가장 많이 적용된 것으로 제시하였으나 개념개발 방법의 절차를 적절하게 적용하였는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편 국내에서도 많은 간호개념개발 연구들이 시행되어 국내 학술지에 게재되었으나 이를 종합하여 분석한 간호개념개발 연구의 동향과 관련된 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향후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국내 간호학자들이 다양한 간호개념개발 방법 중에서 관심을 가지고 간호개념개발에 적용한 방법과 분석된 구체적 간호개념을 중심으로 간호개념개발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970년 이후부터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의 동향을 논문과 연구자의 특성, 개념개발 방법뿐만 아니라 적용된 개념개발 방법의 절차의 적절한 수행 여부와 분석된 구체적 개념을 중심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한간호학회지가 창간된 1970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적용한 개념개발방법과 분석된 구체적 개념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연구목적은 다음과 같다.
1)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와 연구자의 특성을 파악한다.
2)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사용한 개념개발 방법 및 방법별 절차 수행 현황을 파악한다.
3)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분석된 구체적 간호개념을 파악한다.
본 연구는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적용한 개념개발 방법과 분석된 구체적 개념을 파악하기 위한 문헌고찰 연구이다.
문헌 검색은 2019년 2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웹기반 데이터베이스인 학술연구정보서비스(Research Information Sharing Service, RISS)의 검색엔진을 활용하였다. 검색어는 ‘간호’, ‘개념개발’, ‘개념분석’, ‘개념 명료화’의 국문 검색어와 ‘Nursing’, ‘Concept development’, ‘Concept analysis’, ‘Concept clarification’의 영문 검색어를 사용하였다. 검색은 연구자 3명이 각각 독립적으로 실시하였으며, 검색 범위는 대한간호학회지가 창간된 1970년부터 2018년까지로 제한하였고,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문헌의 선정기준은 국내 학술지에 국문 또는 영문으로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중 원문 확보가 가능한 논문으로 한정하였다. 그 외 조사연구, 문헌고찰연구, 중재연구, 도구개발연구와 질적 연구를 적용한 논문과 학술대회 및 편집자 초록, 종설 그리고 단행본은 제외하였다.
검색된 문헌은 서지관리프로그램인 EndNote X8.2를 활용하여 검토 및 정리하였다. 문헌의 추출을 위해 검색된 문헌에서 먼저 중복 논문을 제거한 후 선정 및 제외기준에 따라 논문의 제목, 초록, 원문을 단계적으로 검토하였고, 최종 분석할 문헌은 연구 회의를 통해 선정하였다. 문헌의 추출과 선정 과정에서 의견의 불일치가 발생한 경우 연구 회의를 통해 충분히 사안을 논의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서 검색된 문헌은 국문 814편과 영문 734편을 포함하여 총 1,548편이었고, 333편의 중복논문을 제거하였다. 이후 문헌의 선정 및 제외기준에 의해 제목을 검토한 결과 228편의 문헌이 추출되었고, 초록과 원문을 검토한 후 연구 주제와 관련된 최종 216편의 문헌이 선정되었다(Figure 1).
Figure 1
Flow diagram of the literature search.
문헌 분석을 수행하기 전 연구자 간의 일치성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예비분석을 시행하였다. 선정된 대상 논문 중 무작위로 5편의 논문을 추출하여 3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분석하여 일치되는 것과 일치되지 않은 것을 확인한 후 전체 연구 회의를 통해 조정하였다. 문헌 분석을 위한 분석의 틀은 연구 회의를 통해 개발한 엑셀 양식의 분석표 서식을 사용하였다. 선정된 문헌의 일반적 특성은 출판연도, 게재 학술지의 종류와 등재 여부, 고찰한 학문의 수와 분야를, 연구자의 특성은 저자의 수와 학문 분야를 분석하였다. 문헌에서 다룬 간호개념, 개념개발 방법 및 방법별 절차 수행은 각 방법론을 기초로 개발한 엑셀 양식의 단계별 분석표를 사용하여 파악하였다. 엑셀 양식의 분석표에 의해 수집된 문헌의 일반적 특성, 연구자의 특성과 문헌에서 다룬 간호개념, 개념개발 방법 및 방법별 절차 수행은 엑셀 기반의 기술통계 방법을 활용하여 빈도와 백분율로 각각 산출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일 대학교 연구심의위원회로부터 심의(IRB No. Y-2018-0147)를 받아 실시되었다.
게재 논문의 특성으로 연도별 게재 편수, 게재 학술지의 종류와 등재 여부, 고찰한 학문의 수와 분야를 분석하였다. 1970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논문은 총 216편이었다. 최초의 논문은 1989년 대한간호학회지에 게재된 Chon [19]의 연구로 ‘회상’ 개념을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으로 분석하였다(Table 1). 그 이후 개념개발 논문의 게재 편수는 한자리에 머물렀으나 1999년에 급증하여 13편(6.0%)이 게재되었다. 이후 2000년에서 2006년까지 연간 7~9편의 논문이 게재되었으나 2007년부터 2013년까지는 연간 3~6편의 논문이 게재되어 다소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4년부터는 게재 논문 편수가 16편(7.4%)으로 다시 증가하여 2018년까지 계속되었다. Korea Citation Index (KCI) 등재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전체 216편 중 145편(67.1%)으로 가장 많았고, KCI 미등재 학술지가 62편(28.7%), KCI 등재 후보 학술지가 9편(4.2%)으로 나타났다.
Table 1
Characteristics and Number of Articles on Concept Development in Nursing Published in Korean Journals by Year (N=216)
국내에서 개념개발 연구가 급증한 시기인 1999년에 발표된 논문 13편 중 KCI 미등재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8편 모두가 대학 부설 연구소에서 발행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었고 KCI 등재 학술지에게재된 5편의 논문은 대한간호학회지를 포함하여 관련 간호학회에서 발행한 학술지의 논문이었다. 반면, 2017년에는 19편의 논문이 게재되어 전체 분석 기간 중 가장 많은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간호학뿐만 아니라 타 학문의 학회에서 발행한 KCI 등재 학술지와 KCI 등재 후보 학술지에 모두 게재되었고, 대학 부설 연구소에서 발행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한 편도 없었다.
간호개념개발 연구가 게재된 학술지를 살펴보면, 전체 216편의 논문이 65개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학문 분야별로는 간호학이 전체 216편 중 187편(86.5%)으로 대다수였고, 의학이 11편(5.1%), 다학제간과 기타 영역(공학, 방사선과학, 심리학과 정책학 등)이 각각 9편(4.2%)의 순이었다. 간호학 학술지 중에서는 대한간호학회지가 전체 216편 중 36편(16.7%)으로 게재 논문 수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정신간호학회지가 16편(7.4%), 성인간호학회지와 여성건강간호학회지가 각각 11편(5.1%)의 순이었다(Table 2).
Table 2
Academic Field of Journals, Characteristics of Reviewed Literature and Author of Articles on Concept Development in Nursing Published in Korean Journals (N=216)
고찰한 학문의 수를 명확하게 제시한 논문은 전체 216편 중 총 101편이었고 제시하지 않은 논문이 115편으로 고찰한 학문의 수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논문이 더 많았다. 2009년을 중심으로 고찰한 학문의 수와 학문 분야를 구체적으로 기술한 논문이 증가하였는데, 2009년 이전에 게재된 논문 중 고찰한 학문의 수를 명시한 논문은 14편(6.5%)이었으나 2009년 이후에 게재된 논문 중 87편(40.2%)의 논문에서 고찰한 학문의 수를 제시하여 2009년 이후에 고찰한 학문의 수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논문이 증가하였다. 고찰한 학문의 분야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논문 수는 총 139편이었다. 고찰한 학문의 분야를 명시한 논문도 2009년 이전에는 65편(30.1%)이었으나 2009년 이후에는 74편(34.2%)으로 증가하였다. 또 고찰한 학문 분야를 명시한 논문 139편은 모두 간호학을 포함하였고, 그 외 학문 분야로 심리학이 65편(46.8%), 의학이 61편(43.9%), 사회학이 38편(27.3%), 교육학이 32편(23.0%)의 순으로 많았다. 이외에 경영학, 보건학, 사회복지학, 철학과 행정학 등도 고찰한 학문에 포함되었다.
연구자의 특성으로 연구자 수와 학문 분야를 분석한 결과, 연구자 수는 2명이 공동 연구한 경우가 전체 216편 중 총 87편(40.3%)으로 가장 많았다. 단독으로 연구한 경우는 총 73편(33.8%)으로 약 70%의 연구가 1~2명의 연구자에 의해 수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명 이상이 공동 연구한 경우는 총 3편(1.4%)이었고, 한 논문에 가장많은 연구자가 참여한 경우는 14명으로, 2004년 대한간호학회지에 게재된 노인의 자아통합감을 혼종 모형으로 분석한 논문이었다. 전체 논문 216편 중 제1저자의 학문 분야가 간호학인 경우가 214편(99.0%)으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나머지 2편(1.0%)은 각각 보건복지교육학과 응급구조학이었다. 공동저자의 학문 분야 또한 간호학이 대부분이었으며, 그밖에 노인보건복지학, 사회복지학과 응급구조학이 있었다.
전체 216편의 논문에서 가장 많이 적용한 개념개발 방법은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으로 총 139편(64.3%)이었고 Schwartz-Barcott와 Kim의 혼종 모형이 48편(22.2%), Rodgers의 진화론적 방법이 15편(6.9%)의 순이었다. 그리고 Chinn과 Kramer의 방법, Norris의 개념명료화, Wilson의 방법이 각각 1편(0.5%)씩이었다. 그밖에 연구자에 의해 자체 개발된 방법이나 문헌고찰을 적용한 논문이 11편(5.1%)이었다(Table 3).
Table 3
Performing Steps of Concept Development in Nursing by Methods
가장 많이 적용된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은 1989년에 ‘회상’ 개념개발을 위해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후 2018년까지 매년 가장 많이 적용된 개념개발 방법으로 나타났다. 혼종 모형은 1994년 ‘무력감’ 개념개발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그 이후 전체 개념개발 연구 수의 증가함에 따라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Rodgers의 진화론적 방법은 2005년에 ‘웰빙’과 ‘자기효능’ 개념개발에 처음 사용된 이후 2009년까지 진화론적 방법을 사용한 개념개발 연구를 찾아볼 수 없다가 2010년부터 다시 확인되었다. 그밖에 방법은 문헌고찰 방법을 적용한 논문이 1989년에 처음 게재된 이후 2007년 연구자에 의해 자체 개발된 방법을 사용한 논문의 발표를 마지막으로 국내 개념개발 연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음은 개념개발 방법별로 절차 수행 여부를 파악하였다. 우선 Walker와 Avant [10]의 개념분석방법의 절차는 1) 개념 선정, 2) 개념개발의 목적 설정, 3) 개념의 사용범위 확인, 4) 개념의 결정적 속성 확인, 5) 모델 사례 제시, 6) 부가 사례(경계 사례, 반대 사례와 관련 사례 등) 제시, 7) 개념의 선행요인과 결과 확인, 8) 경험적 준거 또는 지표 결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절차의 수행 여부를 분석한 결과,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을 적용한 139편의 논문 중 절차를 모두 수행한 논문은 총 127편(91.4%)이었고, 부분적으로 수행한 논문은 12편(8.6%)이었다(Table 3). 절차를 부분적으로 수행한 12편의 논문 중 9편(75.0%)의 논문은 최종 단계인 ‘경험적 준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그 외 2편(16.6%)에서는 선행요인과 결과를 도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모델 사례를 비롯하여 부가 사례를 전혀 제시하지 않은 논문은 1편(8.3%), 모델 사례는 제시하였으나 부가 사례를 제시하지 않은 논문은 2편(16.6%)으로 확인되었다. 부가 사 례를 제시하는 단계에서 1 39편의 논 문 중 총 118편(84.8%)의 논문이 경계 사례, 반대 사례와 관련 사례 3가지를 모두 제시하였고, 2가지 사례만 제시한 논문은 총 16편(11.5%), 1가지 사례만 제시한 논문은 총 3편(2.1%)으로 나타났다. 또 부가 사례인 가상 사례를 제시한 논문은 전체 139편 중 48편(34.5%)이었고, 불합리한 사례를 제시한 논문은 총 8편(5.7%)이었다.
두 번째, Schwartz-Barcott와 Kim [8]의 혼종 모형의 절차는 1)이론 단계에는 문헌고찰과 개념의 잠정적 정의, 2) 현장 단계에서는 대상자 면담과 면담내용 분석, 개념의 재정의, 그리고 3) 최종 분석단계에는 개념의 최종 정의와 경험적 지표 제시가 포함된다. 혼종 모형을 적용한 전체 48편의 논문 중 각 단계를 모두 수행한 논문은 총 13편(27.1%)이었고, 부분적으로 수행한 논문은 35편(72.9%)이었다. 단계를 부분적으로 수행한 논문 중 16편(45.7%)이 최종 분석 단계 중 ‘경험적 지표’를 제시하지 않았고, 그다음으로 15편(42.8%)의 논문의 경우 현장 단계에서 ‘개념의 재정의’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 외 이론 단계에서 ‘개념의 잠정적 정의’를 제시하지 않은 논문, 현장 단계에서 ‘대상자 면담과 면담내용 분석’을 제시하지 않은 논문과 최종분석 단계에서 ‘개념의 속성’을 제시하지 않은 논문이 각각 2편(5.7%)이었고, ‘개념의 최종 정의’를 도출하지 않은 논문도 3편(8.5%)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Rodgers [7]의 진화론적 방법의 절차는 1) 관심개념과 대리용어의 확인, 2) 자료수집 범위 설정, 3) 자료의 수집(개념의 속성과 맥락적 근거 확인), 4) 개념의 특성 분석, 5) 필요할 경우 모델 사례 규명과 6) 가설과 함의의 규명이다. 진화론적 방법을 적용한 전체 15편의 논문 중 절차를 모두 수행한 논문은 총 2편(14.3%)이었고, 부분적으로 수행한 논문이 13편(85.7%)이었다. 절차를 부분적으로 수행한 논문 중 대다수인 11편(84.6%)의 논문에서 ‘가설과 함의의 규명’과 ‘모델 사례 규명’이 제시되지 않았다. 그 외 ‘관심개념과 대리용어의 확인’ 단계를 수행하지 않은 논문과 ‘자료수집 범위 설정에서 고찰한 학문의 분야를 제시’하지 않은 논문이 각각 1편(7.7%)이었고, ‘관심개념과 대리용어의 확인’을 수행하였으나 연구 시작 단계가 아닌 개념의 특성을 분석한 후에 확인한 논문이 총 3편(23.1%)이었다.
네 번째, Chinn과 Kramer [11]의 방법 및 Norris의 개념명료화 [12]를 적용한 각각 1편(0.5%)의 논문에서는 각 방법에서 제시한 절차 과정을 모두 수행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Wilson의 방법[9]을 적용한 1편(0.5%)에서는 ‘결과 서술’ 단계가 제시되지 않아 부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그밖에 연구자에 의해 자체 개발된 방법을 적용하거나 연구 개념의 특성에 맞추어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과 혼종 모형을 혼합하여 적용하거나 문헌고찰 방법만을 적용한 논문이 11편이었다. 이 중 4편(36.4%)의 논문에서 ‘개념의 정의’를 도출하지 않았다.
전체 216편의 논문 중 1990년에 수행된 한 편의 논문이 환자의 권리, 간호사의 권리 2개의 개념개발을 동시에 시도하여 총 217개의 개념에 대한 분석결과를 제시하였다(Table 4). 분석한 217개의 개념 중 반복 연구된 개념이 있어 이 개념들을 한 개의 개념으로 간주하면 총 155개 개념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155개의 개념 중 1회만 분석된 개념이 121개(78.1%)였고, 나머지 34개(21.9%) 개념은 2~6회씩 분석되었다. 2회 이상 분석된 34개의 개념 중 가장 많이 분석된 개념은 ‘영성(spirituality)’과 ‘피로(fatigue)’로 각각 6회(1.3%)씩 분석되었다. 그다음으로 많이 분석된 개념은 ‘역량(competence)’, ‘임파워먼트(empowerment)’와 ‘지지(support)’로 각각 5회(1.9%)씩 분석되었으며, ‘무력감(powerlessness)’, ‘불확실성(uncertainty)’, ‘안위(comfort)’와 ‘자기효능(self-efficacy)’이 각각 4회(2.6%), ‘안전(safety)’, ‘회복력(resilience)’과 ‘회상(reminiscence)’이 각각 3회(1.9%)의 순이었다. 그 외 나머지 22개의 개념은 각각 2회씩 분석되었다.
Table 4
Analyzed Concepts and Methods of Concept Development in Nursing Published in Korean Journals by Year (N=217)
개념개발 방법별로 살펴보면, 217개의 개념 중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으로 분석된 개념이 139개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에 혼종 모형으로 분석된 개념이 48개였다.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을 2회 이상 적용한 개념이 26개였고, 1회만 적용한 개념이 113개였다.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으로 가장 많이 분석된 개념은 ‘불확실성(uncertainty)’으로 총 4회 분석되었으며, ‘안위(comfort)’, ‘안전(safety)’, ‘역량(competence)’, ‘영성(spirituality)’, ‘자기효능(self-efficacy)’’, ‘지지(support)’와 ‘피로(fatigue)’가 각각 3회의 순으로 분석되었다. 혼종 모형으로 분석된 개념 48개 중 1회만 분석된 개념은 43개, 나머지 5개 개념은 2회 이상 분석되었는데, 그 중 ‘회복력(resilience)’이 3회로 가장 많이 분석되었다. 진화론적 방법으로 분석된 개념은 15개로, 이 중 ‘역량(competence)’만 2회 분석되었다. 그 외 Chinn과 Kramer의 방법으로 ‘건강(health)’을, Norris의 개념명료화로 ‘희망(hope)’을, Wilson의 방법으로 ‘옹호(advocacy)’ 개념이 분석되었다. 그밖에 연구자에 의해 자체 개발된 방법이나 문헌고찰로 분석된 개념은 12개로, ‘임파워먼트(empowerment)’와 ‘피로(fatigue)’가 2회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대한간호학회지가 창간된 1970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분석한 개념 및 적용한 방법을 확인함으로써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의 동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국내 학술지에 최초로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는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을 적용하여 ‘회상’에 대한 개념을 분석한 Chon [19]의 연구로, 1989년 대한간호학회지에 게재되었다. Rodgers 등[18]의 연구에 의하면 1972년에 간호개념개발 연구가 국외 학술지에 게재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연구는 국외 연구보다 17년이 지난 시점에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989년 국내 학술지에 간호개념개발 연구가 최초로 게재된 이후 2018년까지 65개 학술지에 총 216편의 간호개념개발 연구가 게재되었다. Rodgers 등[18]의 연구에 의하면 국외 학술지에 간호개념개발 연구가 1972년 처음 게재된 이후 2016년 말까지 223개의 학술지에 총 958편의 논문이 게재된 것으로 나타나 국내보다 게재 가능한 학술지의 수가 많고 간호개념개발 연구도 더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의 학술지 게재는 최초로 게재된 이후 점차 양적으로 증가하면서 1999년과 2014년 한 해 동안 각각 13편과 16편의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어 간호개념개발 연구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된 것으로 생각된다. 국외의 경우에도 간호개념개발 연구의 학술지 게재가 1990년대부터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양적으로 급증한 2015년과 2016년에는 한 해 동안 각각 70편과 79편의 논문이 게재되어[18]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와 양적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간호개념개발 논문은 1999년 이후부터 대학 부설 연구소 발행 학술지에 게재하는 수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학회 발행 학술지에 게재하는 논문 수는 점차 증가하였다. 이는 1998년부터 한국연구재단(구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학술지 등재제도[20]가 도입됨에 따라 많은 대학에서 공인된 등재 학술지의 논문 게재를 교원 업적 평가[21]에 반영하게 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2011년부터 학술지에 대한 KCI 평가 시스템이 정식으로 시행됨에 따라[20] 2014년부터 KCI 등재 학술지에 게재되는 간호개념개발 연구가 해마다 10편 내외로 증가하여 연구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질적 성장도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14년부터 간호개념개발 연구가 간호학뿐만 아니라 의학, 다학제간 및 그 외 타 학문 분야 학술지에도 계속 게재되어 학문 간 지식체 교류를 통한 간호학의 영역 확장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의료 환경의 변화로 인해 타 학문 분야와의 협력이 강조되고 학문 간 의사소통이 증가됨에 따라[22] 보다 명확한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간호개념개발 연구에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개념개발 방법은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이었고, 그다음이 혼종 모형, 진화론적 방법이었다. Rodgers 등[18]의 국외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는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그다음이 진화론적 방법이었고,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원리기반 개념분석[13] 순으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다. 국내외 모두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똑같았는데, 이는 다른 개념개발 방법들보다 사용하기가 비교적 쉬울 뿐만 아니라[23] 간호학에서 의미를 분명히 하여 의사소통해야 하는 개념이 아직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문헌고찰이나 연구자에 의해 자체 개발된 방법을 사용한 논문은 11편으로, Rodgers 등[18]의 국외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29편의 논문이 구체적인 개념개발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단지 개념개발로만 기술했다는 점은 본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또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는 Walker와 Avant의 개념유도 또는 개념합성방법을 사용한 논문이 단 한 편도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 또한 Rodgers 등[18]의 국외 간호개념개발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Rodgers 등[18]의 국외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는 개념명료화와 차원 분석의 개념개발 방법을 적용한 논문도 다수 확인되어 본 연구 결과와는 차이가 있어 향후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도 다양한 개념개발 방법의 활용이 필요하다.
전체 216편 중 총 65편의 논문이 개념개발 방법의 절차를 부분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혼종 모형을 적용한 논문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혼종 모형의 최종 분석 단계 중 ‘경험적 지표’가 가장 많이 누락되었는데, 이는 혼종 모형이 개념개발을 위한 포괄적인 문헌고찰과 현장 연구를 결합하여 심층적 분석을 통해 개념을 정련화하여 개념의 정의와 실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임상지표를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8] 사용되어야 함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결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개념개발 방법을 적용할 때 각각의 단계와 절차를 완전히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단계를 모두 수행하지 못하였다면 누락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학원에서 간호개념개발과 관련된 교과과정의 운영 시 각 개념개발 방법의 목적과 절차에 대한 교육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전체 216편의 논문에서 반복 연구된 개념을 제외하면 총 155개의 개념이 분석되었고, 그 중 1회 분석된 개념이 121개, 2회 이상 분석된 개념은 34개이었으며, 가장 많이 분석된 횟수가 6회였다. Rodgers 등[18]의 국외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는 958편의 논문에서 총 604개의 개념을 다루었고, 1회 분석된 개념은 461개, 2회 이상 분석된 개념은 143개이었으며, 최대 17회 분석된 개념이 있어 한 개념에 대한 분석이 여러 차례 시도되었다는 점은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최대 6회 분석된 개념이 ‘영성’과 ‘피로’였는데, ‘영성’의 분석 빈도가 높은 것은, 급증하고 있는 만성 질환자와 말기 암 환자의 영적 고통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들의 영적 요구에 대한 전인적 간호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른[24, 25, 26] 결과로 볼 수 있다. ‘영성’과 함께 가장 많이 분석된 개념인 ‘피로’는 주관적인 평가로 결정되는 특성이 있고 일반인뿐만 아니라 혈액투석 환자, 암 환자 등 여러 대상과 집단에 적용하여 분석되고 있었다[27, 28]. 따라서 다양한 상황에서 환자가 경험하는 ‘피로’에 대한 의미를 맥락에 따라 명확히 하기 위하여 여러 차례분석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 외에 본 연구에서는 ‘정(情)’이나 ‘한(恨)’과 같이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적 특성이 반영된 개념의 분석과 함께, ‘문화간호역량’에 대한 개념개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최근 간호를 제공할 때 대상자가 속한 나라와 민족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29, 30] 이와 같은 개념개발이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친환경적 건강행위’, ‘헬리콥터 양육’과 ‘법의 간호역량’과 같은 새로운 개념을 분석하기 위해 진화론적 방법이 적용되었다. 그러나 진화론적 방법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개념의 발달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7] 새로운 개념을 개발하기 위해 진화론적 방법을 적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새롭게 등장한 개념의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진화론적 방법보다는 Walker와 Avant의 개념유도나 개념합성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대한간호학회지 창간년도인 1970년을 문헌검색 기준년도로 하여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의 분석된 개념과 개념개발 방법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향후 국내 간호개념 개발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국내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분석된 개념과 개념개발의 목적에 맞는 적절한 개념개발 방법의 사용 여부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1970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216편의 간호개념개발 연구 중에서 1989년 대한간호학회지에 최초로 ‘회상’에 대한 개념개발 연구가 게재되었고 1999년과 2014년에 간호개념개발 연구가 증가하였다. 간호개념개발 방법으로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그다음으로 혼종 모형과 진화론적 방법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을 적용한 연구의 대부분은 개념분석방법의 절차를 그대로 수행하였으나 혼종모형이나 진화론적 방법을 적용한 연구는 개념분석방법의 절차를 그대로 수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216편의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분석한 217개의 개념 중 반복 연구된 개념을 제외한 155개의 개념이 분석되었고 1회 분석된 개념이 대부분이었으나 ‘영성’과 ‘피로’ 개념은 6회 분석되었다. 결론적으로 1970년 이후 국내 학술지에 게재된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간호개념개발 방법은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방법이었고 이 방법을 적용한 대부분의 연구에서는 개념분석 절차를 그대로 수행하였다. 그러나 그 외 간호개념개발 방법을 수행한 연구에서는 개념분석의 절차를 그대로 수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향후 간호개념개발 연구에서는 선택한 개념개발 방법의 분석절차를 제대로 수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Ko IS.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Lee SM & Lee JH & Hwang YG.
Investigation: Lee SM & Lee JH & Hwang YG.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Ko IS.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Lee SM & Lee JH & Hwang YG & Ko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