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and assess from nursing students and nurses in the clinical field what constitute good instruction, through the review of nursing students’ opinions and clinical field demands.
The study design was used Creswell’s exploratory sequential design by collecting and analyzing qualitative data obtained from interviews and then analysis of quantitative data. The participations were 79 seniors in nursing schools and 85 nurses with less than three years of clinical experience. Th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ividual interviews and analyzed based on Elo and Kyngäs’s content analysis method. The quantitative data were collected using the questionnaire developed based on qualitative results and analyzed by SPSS 23.0 program and Importance Performance Analysis (IPA).
The results showed that IPA extracted seven items with high importance but low satisfaction: “nursing fads and trends,” “teacher-learner communication and reflection,” “materials used in clinical settings such as monitoring results and test results,” “special presentations by experienced practitioners,” “instruction assures learners’ comprehension,” “accurate and detailed evaluation standards” and “feedback on homework and exam.”
The factors comprising good instruction were verified, and the necessity for additional efforts to improve high importance and low performance factors was noted. Therefore, this study can serve as a guide for nursing education facilities and educators in developing of a thorough education system with excellent instruction designed to achieve an ideal nursing educ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and assess from nursing students and nurses in the clinical field what constitute good instruction, through the review of nursing students' opinions and clinical field demands.
The study design was used Creswell's exploratory sequential design by collecting and analyzing qualitative data obtained from interviews and then analysis of quantitative data. The participations were 79 seniors in nursing schools and 85 nurses with less than three years of clinical experience. Th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ividual interviews and analyzed based on Elo and Kyngäs's content analysis method. The quantitative data were collected using the questionnaire developed based on qualitative results and analyzed by SPSS 23.0 program and Importance Performance Analysis (IPA).
The results showed that IPA extracted seven items with high importance but low satisfaction: “nursing fads and trends,” “teacher-learner communication and reflection,” “materials used in clinical settings such as monitoring results and test results,” “special presentations by experienced practitioners,” “instruction assures learners' comprehension,” “accurate and detailed evaluation standards” and “feedback on homework and exam.”
The factors comprising good instruction were verified, and the necessity for additional efforts to improve high importance and low performance factors was noted. Therefore, this study can serve as a guide for nursing education facilities and educators in developing of a thorough education system with excellent instruction designed to achieve an ideal nursing education.
의료기술의 발전과 함께 건강관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간호사에게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의 범주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건강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전문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의료의 질적 향상은 교육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1]. 높은 수준의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학습자가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간호교육을 개선하고 질적인 관리와 보장이 이루어져야 한다[2].
그러나 간호 교육의 질적 수월성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간호교육과 임상현장과의 격차가 보고되고 있다[3, 4, 5]. 학교에서 배운 것과 실제 업무의 차이로 인하여 신규 간호사들은 정신적인 충격과 자신감 부족, 불안을 경험하며[4, 6], 이것이 사직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7]. 임상현장과 간호교육 간의 격차는 수업 중에 이루어지는 학습자의 배움과 임상환경에서 경험하는 것과 불일치로 인해 심화된다. 이러한 격차로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임상실무에 적용하지 못하는데[8], 간호학 수업의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교육과 실무간의 격차를 감소시키고 간호교육에서 수업의 질적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과거에는 교수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치는지에 초점을 둔 교수전략 연구가 중심이 되어 왔다. 그러나 ‘수업’은 교수자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학습자의 입장에서 좋은 수업의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으므로[9], 학습자의 관점에서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을 탐구해 보는 미시적인 접근 방법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좋은 수업을 위한 교수방법에 대한 관심은 여러 교육학자들을 통하여 꾸준히 제기 되어왔다. 최근에는 지식은 객관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객체와 주변 환경과의 능동적인 상호작용으로 구성되므로[10], 학습자가 학습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고를 촉진하고 이해를 재구성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11].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좋은 수업’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학자들마다 다양한 개념으로 정의내리고 있어 좋은 수업의 요건이나 준거들을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렵다[9, 12]. 간호교육과 관련된 연구도 교수학습방법이나 수업전략의 효과를 중심으로 많이 이루어져왔으며, 최근에는 시뮬레이션, 표준화 환자를 사용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방법으로 변화하였다[13]. 이에 따라 학습자가 직접 참여하는 수업이 좋은 수업으로 고려되고 있으며 시뮬레이션, 문제중심학습 등을 활용한 교수 학습방법에 관한 연구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14]. 또한 교수의 효율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탐색하여 교육의 수월성을 향상시키고자하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으나[15, 16, 17], 학생들의 입장에서의 수업에 대한 실질적인 요구를 파악하고 교육의 수혜자 입장을 고려하여 수업 개선의 방향을 찾기에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학습자의 입장에서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대학교육을 받고 있는 간호대학생 만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것은 독립적인 주체로서 임상현장에서 실무를 수행해 보지 못한 상태로 좋은 수업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만을 다뤄 임상을 경험한 이후 간호학 수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다. Park 등[18]의 연구에서는 현재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보다 교육을 마친 후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것이 더욱 신뢰성이 있으며 시사점을 제공해주기 적합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본 연구는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간호대학생과 교육과정을 마치고 현재 임상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의 의견을 검토하여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좋은 수업의 특징에 대해 중요도와 만족도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간호교육에서의 좋은 수업에 대한 선행 연구가 제한적이므로 질적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설문문항을 개발하고 양적연구를 수행하는 Creswell [19]의 탐색적 순차 설계방법(exploratory sequential design)을 사용하여 간호대학생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좋은 수업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한다. 좋은 수업의 의미를 교육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간호대학생과 임상현장에 있는 간호사의 목소리를 들어봄으로써 임상현장의 요구를 간호교육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문항별로 중요도와 만족도를 분석함으로써 중요도와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하는 영역,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만족도가 낮아 집중노력이 필요한 영역, 중요도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진적 개선영역, 중요하고 생각하고 있지 않으나 만족도는 높은 잠재적 기회영역을 확인하여 간호교육에 대한 인식과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간호교육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좋은 수업에 대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인식을 파악하는 것이며,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한다.
2)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파악한다.
3) 좋은 수업의 특징에 대해 중요도-만족도를 분석한다.
본 연구는 Creswell [19]이 제시한 탐색적 순차 설계를 이용한 혼합연구설계이다.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1단계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에게 면담을 시행하여 좋은 수업의 특성을 추출하였고, 2단계는 1단계에서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양적 연구의 기초가 되는 예비문항을 개발하였다. 도출된 문항은 6인의 전문가를 통해 내용타당도를 검증하고, 2인의 간호대학생과 2인의 간호사에게 예비조사를 수행한 후 수정, 보완하여 문항을 확정하였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개발된 설문문항으로 양적 자료를 수집하였다(Figure 1).
Figure 1
Study design.
질적 연구의 대상자는 S시에 소재한 2개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4학년 학생 9명과 3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중 졸업한 지 5년 이내이면서 경력 3년 이내인 간호사 10명이었다.
양적 자료 수집을 위한 표본크기는 G*power 3.1.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수효율성을 측정한 선행연구[20]를 근거로 산출한 효과 크기 0.58를 토대로, 중간 효과크기(effect size) 0.5, 유의수준(α) 0.05, 검정력(1-β) 0.8일 때 independent t-test를 위해 필요한 대상자 수는 각 64명으로 산출되었고 탈락률 20%를 고려하여 간호대학생 77명, 간호사 77명을 편의표집하였다. 대상자가 완성한 동의서와 설문지를 봉인상태로 제출하면 연구자가 직접 수거하였다. 회수된 설문지는 간호사 77부(회수율 100.0%), 간호대학생 70부(회수율 90.9%)였고 누락된 문항 있는 간호사 2명의 자료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간호사 75부, 간호대학생 70부의 설문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본 연구는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문헌고찰과 질적 연구에서 도출된 좋은 수업의 요소를 바탕으로 예비문항을 작성하였으며, Kwon [21]이 분류한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평가, 교육환경 영역을 중심으로 범주화하였다. 선행연구 고찰과 질적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교육내용 13문항, 교육방법 19문항, 교육평가 8문항, 교육환경 2문항이 도출되었으며, Seo와 Yoo [22]가 분류한 교육관점 4문항을 포함하여 총 46개의 문항이 예비문항으로 선정되었다. 도출된 문항에 대해 간호교육경력 5년 이상의 간호학 교수 3명과 도구개발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 2명, 교육학 박사 1명으로 구성된 6인의 전문가 집단에게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았다. 46개의 문항 중 CVI가 .80미만으로 나타난 ‘현장감 넘치는 교육내용’, ‘케이스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수업’, ‘의학적 지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수업’, ‘평가자가 학생들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여 평가를 시행하는 수업’의 4개 문항은 설문 문항에서 삭제하였고, 42개의 문항이 최종 설문 문항으로 확정되었다. 중요도-실행도 분석(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이하 IPA 분석이라함)은 항목별로 중요도를 측정한 후 만족도 또는 실행도를 측정하여 사분면으로 분류함으로써 중요도와 만족도를 동시에 비교분석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IPA 분석을 시행하기 위해 각각의 설문문항을 중요도와 만족도로 나누어 Likert 5점 척도로 구성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중요도와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중요도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3이었으며, 만족도의 신뢰도 Cronbach's α는 .96이었다.
본 연구의 자료수집 기간은 2017년 9월부터 11월까지였다.
연구를 위해 기관의 허락을 받은 후 연구자의 연락처가 명시된 연구 참여 안내문을 공지하여 문자나 전화로 자발적인 연구 참여의사를 보인 학생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더 이상 새로운 경험이 발견되지 않는 포화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표집하였다. 질적 자료는 일대일 면담을 통해 수집하였으며, 면담은 수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연구자가 직접 시행하였으며, 연구 참여자인 간호대학생과 간호사에게 연구의 목적과 연구방법 등이 담긴 안내문을 통해 충분히 설명한 후 간호교육에서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면담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간호교육이란 학부에서 교육받았거나 교육받고 있는 수업을 의미함을 설명하였다. 면담은 약 20~60분가량 진행되었으며 참여자의 동의하에 휴대용 기기를 이용하여 면담내용을 녹음하였다. 면담에 사용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 간호학 수업에서 기억에 남는 좋은 수업이 있습니까? 그 특징은 무엇입니까?
• 어떤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좋은 수업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간호교육을 이수한 후 임상현장에서 일을 하였을 때 가장 도움이 되었던 교육방법, 내용은 무엇입니까? (간호사만 해당)
질적자료분석과 문헌고찰을 통해 도출한 설문문항으로 양적 자료를 수집하였다. 병원과 학교 기관 동의와 함께 부서 관리자의 허락을 받고, 해당 병원 및 기관을 방문하여 연구목적, 설문 응답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이 기재된 설명문을 제공하고 서면 동의서를 이용하여 자료수집에 대한 동의를 구하였다. 간호대학생에게는 연구의 참여 여부와 성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충분히 설명을 시행한 후 동의를 획득하였다.
자료 분석은 모든 면담이 끝난 이후 필사된 내용과 개별면담 진행 중 기록한 메모를 이용하여 귀납적 내용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23]. 1단계는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의미있는 주요 진술문을 확인하고 의미 있는 구나 문장을 도출하였다. 2단계에서는 확인된 주요 진술문을 다시 읽으면서 그 의미의 적절한 표제가 될 수 있는 개념이나 문구를 기록하여 개방코딩을 시행하였다. 3단계는 범주 생성 및 추상화 단계로 개방코딩 목록에서 포함된 개념이나 문구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비교하면서 비슷한 것을 통합한 후, 그 의미에 적합한 명칭을 부여하여 하위범주로 추상화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분석에서의 통계적 유의수준 p<.05로,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의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t-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중요도와 만족도의 점수로 IPA 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는 대상자의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E대학교 생명윤리심의 위원회의 승인(No. 143-19) 후 시행하였다. 자료 수집 전에 연구자는 참여자에 대한 윤리적 측면을 보호하기 위해 면담 전에 모든 참여자들에게 연구목적, 연구방법, 면담 내용의 녹음, 익명성의 보장, 철회 가능성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였다. 설문 회수 시에는 수거함을 비치하여 제출하도록 하고 연구자가 직접 회수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 녹음 및 필사자료, 익명화된 개인정보 등은 연구 중 연구자에 의하여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는 컴퓨터에 3년 동안 보관된 후 안전하게 폐기될 것임을 설명하고, 시간적 손실에 대한 보상으로 소정의 사례비를 지급하였다.
질적 연구의 대상자는 총 19명으로 간호사 10명, 간호대학생 9명이었다. 간호사의 평균연령은 25.8세, 평균 근무경력은 19.10개월 이었고, 근무부서는 병동 2명, 중환자실 4명, 응급실 2명, 분만실 1명, 모자센터 1명이었다. 간호대학생의 평균연령은 23.3세였다.
좋은 수업의 특성을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평가, 교육환경으로 나누어 범주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육내용 측면에서 좋은 수업의 특성은 ‘현장감 넘치는 경험이나 사례를 제시하는 수업’,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 ‘최신의 경향이 반영된 수업’, ‘이론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해주는 수업’, ‘자기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업’, ‘보건의료인력 간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이었다.
참여자들은 수업시간에 교수자의 경험이나 사례를 들어 주는 수업이 현실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해가 쉽고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하였다. 간호사들은 처음 신규간호사로 일을 하며 교과서대로 임상 상황이 일어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때, 다양한 사례를 들어주었던 수업이 도움이 되고 이론과 임상과 연결되어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됨을 느꼈다. 한편 간호대학생은 주로 수업내용을 받아들이는 전달 관점에서 기억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수업을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하였고 간호사는 직무와 연계시켜 결과 관점에서 생각하여 좋은 수업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사례를 많이 들어주면서 설명해주시면 임상에서 이렇게 적용될 수 있구나 현장감 넘치고 현실감있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좋아요. 사례를 바탕으로 한 수업이 아무래도 풍부할 수밖에 없잖아요...교수님들께서 사례를 설명해 주시면 참 신기하고 좋더라구요 (S1).
교수님께서 병원 생활하실 때 보셨던 케이스들을 많이 예시로 들어주셨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이론이랑 실제가 연결되는 느낌...조금 덜 당황하고...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을 할 때...(N5)
참여자들은 수업시간에 한 가지 질환에 대해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많으나 복합적인 질환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적어, 케이스 스터디 등을 활용하여 환자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심층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수업을 좋았다고 기억하였다.
환자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거...알려 주시는게 좋은 거 같아요. 그냥 딱 이거 이 질병은 이게 중요해 이렇게만 배우는 것보다 여러가지 상황을...지금은 뭐 심혈관계나 근골계를 배우더라도 당뇨나 이런 것들이 나오면 그런 것까지 다 끌어 와서 설명하고 통합된 거를...(S5)
케이스 위주의 공부가 좀 괜찮은 것 같아요. 몇 세의 환자는 어떤 증상을 호소하였을 때, lab 결과나 vital 그런게 주어지면서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뭘 할 수 있는지, 적절한 대처는 무엇일지, 내가 그런 상황에서 어떤 치료가 필요한 건지 생각해볼 수 있고 (N4).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모두 임상현장에 사용되는 최신의 물품이나 약물 등 최신 경향이 반영된 내용을 수업시간에 다루는 것이 좋은 수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느꼈다.
최근에 이런 것들이 있다라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고, 그런 것들을 소개해 주시면서 최근의 간호경향을 어떻고 이런 것들을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S6).
최신의 것을 많이 접해보게 하는 거. 저도 임상에서 하면서 가끔 교과서를 보면서 공부를 하거든요. 근데 지금 임상에서 단종 돼가지고 위험해서 쓰지도 않는 약물이 ‘출혈이 있을 때 이런 약을 쓸 수 있다.’하는 데 사실 임상에서 저는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N5).
자세한 이론적 근거를 설명해주면 질병과 증상이 연계되어 기억이 더 오래 남으며,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하였다.
이론적 근거를 잘 설명해주는 수업이 좋았어요. 같은 질병이야기 해도 ‘이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훨씬 많이 기억에 남고, 더 많이 배울 수 있어서(S4).
기본부터 어떤 질병까지 설명을 해주는데 너무 어려웠는데...지금 생각하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기억에 남긴 해요. 엄청 기본부터 생리학부터 간호학까지 이론을 연결을 시키는데 그게 엄청 많은 시간이 걸렸었는데...(N6)
대상자 간호를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학습자가 정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이 담긴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느꼈다. 수업시간에 그룹으로 모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이야기를 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으며, 스트레스 관리 등 학습자를 내적으로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은 직무현장에서 힘들고 지칠 때 본인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인식하였다.
같이 동기들끼리 얘기할 수 있는 수업을 많이 만들고 ‘너는 어떤 점이 힘드니?’, ‘요즘에 많이 힘드니?’ 이런거...이런 것들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희는 5명에서 10명에서 이렇게 짝지어서 얘기를 쭉 한 다음에 나중에 1명이 이제 나가서 발표를 한다든가 하는건데...그냥 이렇게 같이 얘기하면서 서로 고민 이야기하고 하면 많이 힐링 됐었던 것 같아요(N10).
자기 내적 강화할 수 있는 교육들...스트레스 관리도 그렇고...인간관계 그런 걸 교육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약간 스스로 좀 다스릴 수 있는 수업이 필요한 것 같아요(N3).
간호대학생에서 도출되지 않았으나 간호사에게서 도출된 특성 중 하나는 전문직간 교육에 대한 속성이었다. 의료현장의 인력은 대상자의 치료와 간호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전문분야 간 효과적인 조정이 필요한 분야인데 의료현장에서 간호사로서 일을 하면서 여러 갈등을 겪게 되었고, 전문직간 의사소통 교육과 서로의 직무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대상자에게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어떻게 소통해야 좋을지...직원끼리도 서로 트러블이 많이 생기잖아요. 그럴 때도 한마디 한마디 어떻게 하는지 크게 달라지더라구요. 의사들도 간호사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한번 겪어봐야 하구요. 저희도 의사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겪어봐야 하구요..원무과도 그렇고..서로 이해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N3).
교육방법에서 좋은 수업의 특성은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수업’, ‘동기 부여나 질문을 활용하여 학습 호응도를 높이는 수업’, ‘상호작용이 활발한 수업’, ‘다양한 수업매체가 활용되는 수업’, ‘교수자의 배려와 열정이 느껴지는 수업’이 도출되었다.
교수자가 학생에게 학습내용을 전달할 때는 핵심내용을 요약해 중요한 부분에 대해 강조하여 설명해 주는 수업이 도움이 되고, 수업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이해하였는지 확인하는 수업이 좋다고 느꼈다.
인기가 많았던 교수님의 특징은 무작정 외워가 아니라 저희를 이해시키려고 엄청 노력을 하시는거예요. 선생님이 공부하다가 도움되었던 표로 정리되어 있는거 표로 딱딱 정리되어있는걸 찾아가지고 보여주시고 아니면 정말 직접 그려서 설명을 해주신다든가 저희가 다 이해하고 넘어갈 때 까지 다 질문 받아주시고, 다시 설명해주시고 자료 보여주시고...(N3)
수업이 끝나고 종이를 나눠주시면서 이번 수업에서 무엇이 좋았으며 뭐가 별로였는지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다음수업에 설명해 줄테니까 적어봐라’하고 걷어 가시거든요. 그리고 다음시간에 그것에 대해서 설명을 한번 쭉 해주세요. 제일 많이 받은 질문에 대해서 더 쉽게 설명해주시고 학생들이 모두 다 이해를 할 수 있게끔...(S2)
강의 시작 전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여 수업내용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을 때 학습동기가 더 높아지며 수업 중간에는 학생들에게 질문함으로써 학습참여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학생은 수업내용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생각할 기회를 준다고 하였다.
저는 학습에 가장 좋은게 동기부여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이거를 왜 배워야 하는지 이게 있는 거랑 없는 거랑 제가 경험을 해봤거든요(S7).
교수님이 중간 중간에 질문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나한테 질문할지도 모르니까 잘 듣고 있는다 말이에요. 긴장하니까 교수님 말씀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질문수업 좋았어요(N3).
상호작용은 교수자와 학생의 상호작용과 학생간의 상호작용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교수와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 측면에서는 교수자와 학생 간 소통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교수자와 학습자의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은 발표나 토론을 활용하는 수업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학습자의 사고를 자극하여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생각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상호간의 질문을 통해 학습내용에 대해 다시 찾고 공부하며 비판적 사고능력이 함양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였다.
좋았던 교수님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려고 하는게 좋았어요. 책보지 말고 나 보라고 하면서...재밌기도 하고 상호작용 많이 되는 수업을 원하시는 것 같고... 그래서 피드백 되게 많이 해주세요. 매번 학기 시작할 때 설문을 하시는데...학생들 의견 많이 반영해주시고...(S2)
일방적이게 강의식으로 말고 약간 조금 왔다 갔다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수업이 좋은 수업인 것 같아요. 교수님이랑, 같이하는 조 친구들하고 같이 상의하고, 눈이 되게 넓어졌던 것 같아요. 수업을 들으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내 생각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 생각도 들어보는 수업이 좋았어요(N4).
매체의 활용에 있어서는 학습활동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뮬레이션이나, 임상실무자의 특강, 동영상, 사진과 같은 시각적인 매체를 수업시간에 활용한 수업, 임상에서 사용되는 실제적인 자료가 활용되는 수업 등을 통해 임상 수행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생각하였다.
시각적으로 매체들을 이용한게 좋았어요. 요즘 프로그램 **같은 그런거 많이 있잖아요. 시뮬레이션 영상같은 것들이 있으니까 텍스트 보다 이해하기 쉽고, 흥미가 많아져요(S6).
임상 경력이 풍부하신 분들이, 가끔씩 그런 실제 임상에서 뛰고 계신 분들의 강연이라든지 이런 거라도 해주면 학생들이 시야도 넓어지는 것 같은데...(N5)
교수자의 배려와 열정은 좋은 수업과 연결된다고 말하였다. 교수자의 열정은 주로 강의에 사용되는 자료나 말투, 학생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알 수 있으며 교수자의 철저한 수업준비는 학생들로 하여금 교수자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열정 넘치시는 교수님이 진짜 인기가 많았고... 그 열정이 어디서 느껴지냐고 하면, 예를 들어 자료를 엄청 많이 준비하세요. 교수님들이 열정이 넘쳐보이니까 집중을 잘하게 되고(N3).
**교수님 수업은 교수님 자체 때문에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되게 열정이 넘치시고. 수업자체도 열정이 넘치시게 하시니까요. 그리고 과제도 많고... 말투가 열정있으시니까...(S9)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이 생각하는 평가 부분과 관련된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은 공정성, 형평성을 고려하여 평가하는 수업, 과제 및 시험에 대해 피드백이 있는 수업, 다양한 평가방법을 시행하는 수업으로 분류되었다.
평가 부분에서는 학생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습과정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다. 평가 기준과 항목이 수업목적에 맞게 제시된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느끼며,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평가에 얼마나 잘 반영되는지에 따라서 학생들의 수업을 듣고 참여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솔직히 이 실습을 열심히 해서 ‘이 실습점수가 제일 높을거다’라고 생각했던게 점수가 망하고 그런걸 보면서 이해가 안됐었거든요. 칭찬도 많이 받고 과제도 잘 했는데 왜 점수가 이럴까란 의문을 가졌었거든요. 제가 저를 과대평가할 수도 있겠지만...(N4)
**교수님은 수업 때 열심히 듣고 집중해서 공부하면 정말 성적이 잘 나와요. 근데 다른 교수님은 수업 때 배운 것과 시험문제가 굉장히 별개예요. 시험에 배운게 얼마나 반영되는 시험인지... 그것도 학생들이 수업을 얼마나 듣고 참여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S2).
피드백에 대한 요소는 간호대학생에게만 도출된 주제였다. 시험 이후에는 과제와 시험에 대해 피드백을 시행하는 것이 자신의 학습에 대한 점검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다. 시험에 대해 피드백이 없을 경우 잘못된 지식의 교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졸업 후 간호사가 되어 환자에게 교육을 시행할 때 올바르지 않은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하였다.
아쉬운 점은 시험을 푸는데 시험에 대한 피드백이 없으니까 그게 정말 아쉬운거 같아요. 모르면 모르는대로 넘어가고 하면 끝인 거잖아요. 뭘 틀렸는지 알고 싶은데 그걸 바로잡아야 배우는 거잖아요. 이건가 이건가 모르는 상태로 임상에 나가는거고. 저는 조금 그랬어요(S1).
평가 문항에 있어서는 단순한 암기 위주의 시험보다는 학생들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문항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평가와 시험이 다각도로 사고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좋다고 생각하였으며 평가 방법도 동료 평가, 자가평가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평가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수업에 대해 반성할 기회를 준다고 하였다.
시험평가는 객관식 주관식이 있으면 주관식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간호중재 물어보는게 대부분이어서 그런거 좋고...아니면 이론적 근거 이런거를 서술하는 것도 좋고(S4).
조별과제 이런게 있어도 굉장히 화가 나게 하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전 동료평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가평가를 하면서 반성도 할 수 있고 내가 어떻게 했는지 곱씹어보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N4).
교육환경에서는 ‘수업에 적합한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수업’, ‘임상과 유사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으로 분류되었다.
좋은 수업을 위한 환경에서는 수업에 적합한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수업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대형 강의식 수업은 집중도가 떨어지고, 수업을 들으려는 의지가 약해진다고 생각하였다.
정말 분반이 더 좋은 것 같아요. 확달라요. 애들이 듣는 집중도가...전체는 100명 가까이 되고 분반하면 40명 가까이 되니까...분반하면 적어지니까 교수님 시야도 제한적이고 집중도도 더 늘고...전체강의면 애들 다 뒤로 가요. 수업 들으려는 의지가 작아지는 것 같아요(S8).
뒤에 있을 때는 솔직히 소리도 잘 안 들리고 교수님이 뒤에 잘 보지도 않는 것 같고, PPT 화면은 애들 머리가 가려서 잘 안보이고...환경이 그렇게 되니까...집중을 안 하게 되더라구요. 뒤에서 애들이랑 떠들고...졸리면 자고 이렇게 되는거예요. 환경이 중요한 것 같아요(N3).
간호사에서만 도출된 주제로 임상과 유사한 환경 속에서 수업을 하게 되면 임상현장을 나갔을 때 환경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단축되어 대상자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고 하였다.
아예 학생을 위해서 술기, 핵심술기 할 수 있는 곳을 병원을 똑같이 만들어 놓은 데가 있어요. 거기서 하면서 되게 좋았어요. 병원이랑 똑같은 환경이고 뭐 이불, 시트 이런 거까지 다 똑같이 해서...석션기, 콜벨...이런 거까지 하나하나 똑같았거든요(N10).
양적 연구에 참여한 연구대상자는 간호대학생 70명, 간호사 75명으로 간호대학생의 평균 연령은 23.0세였고, 자가보고한 평균평점은 3.0이상 3.5미만이 57.2%로 가장 많았다. 간호사의 평균연령은 24.2세였고, 임상경력은 1년 이상 2년 미만이 50.7%로 가장 많았다. 자가보고한 평균평점은 3.0이상 3.5미만이 42.7%로 가장 많았다. 근무기관 형태는 상급종합병원 57.3%, 종합병원 42.7%이었으며, 근무병동은 외과계 병동이 46.7%로 가장 많았고, 응급실 25.3%, 중환자실 17.3%, 내과계 병동 8.0%, 소아청소년과 2.7% 순이었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in Quantitative Survey (N=145)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Table 2와 같다.
Table 2
Differences between Nursing Students and Nurses in Recognition of Good Instruction (N=145)
교육내용 측면의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에서 간호대학생이 생각하는 중요도가 높은 교육내용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 담긴 수업’, ‘실제적인 현장사례를 바탕으로 이론과 임상을 연결하는 수업’, ‘전체적인 맥락 속에 세부내용을 이해 할 수 있는 수업’ 순이었으며, 간호사가 생각하는 중요도가 높은 교육내용은 ‘임상판단과 직무수행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업’, ‘최신의 간호경향이 반영된 수업’, ‘실제적인 현장사례를 바탕으로 이론과 임상을 연결하는 수업’ 순이었다. ‘최신의 간호경향이 반영된 수업’은 간호대학생과 간호사 모두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좋은 수업의 요건 중 하나였으나 만족도에서는 간호대학생과 간호사간 인식의 차이가 있었으며(t=3.48, p=.001),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t=2.11, p=.037).
교육내용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를 IPA 매트릭스 분석한 결과,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강점 항목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 담긴 수업’,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업’ 이었으며, ‘최신의 간호경향이 반영된 수업’은 간호사에게서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도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진적 개선영역에 해당하는 교육내용으로는 ‘스트레스 관리기법 등을 사용하여 자기 자신을 스스로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업’, ‘보건의료인력 간 상호협력 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 등으로 나타났다(Figure 2A).
Figure 2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N=Nurse; S=Student; Number=Item No. of questionnaire.
간호대학생이 생각하는 중요도가 높은 교육방법으로는 ‘수업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수업’, ‘핵심내용을 요약하여 중요한 부분에 대해 강조하여 설명해 주는 수업’이었으며, 간호사의 경우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제적인 자료가 활용되는 수업’, ‘핵심내용을 요약하여 중요한 부분에 대해 강조하여 설명해 주는 수업’,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지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인식하였다. ‘교수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수업’ (t=2.96, p=.004), ‘교수자가 수업준비를 철저하게 한 수업’ (t=2.06, p=.041), ‘핵심내용을 잘 정리한 PPT를 활용한 수업’ (t=4.23, p<.001)은 간호대학생의 중요도 평균점수가 간호사의 중요도 평균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으며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지는 수업’ (t=-2.45, p=.015)은 간호사의 중요도 평균점수가 간호대학생의 평균점수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
교육방법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를 IPA 매트릭스 분석한 결과,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강점항목은 ‘핵심내용을 요약하여 중요한 부분에 대해 강조하여 설명해 주는 수업’, ‘교수자가 수업준비를 철저하게 한 수업’ 등이었고, 중요도는 높으나 만족도가 낮아 집중노력이 필요한 항목으로는 간호사는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제적인 자료가 활용되는 수업’, 간호대학생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임상 실무자 특강을 활용한 수업’이었으며, ‘학생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반영하는 수업’과 ‘학생들이 수업내용에 대해 이해하였는지 확인하는 수업’은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에게 모두에게 도출된 항목이었다. 중요도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진적 개선영역에 해당하는 교육내용으로는 ‘토론을 이용하여 문제해결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함양시키는 수업’, ‘질문을 통해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수업’ 등이 있었다(Figure 2B).
간호대학생이 생각하는 중요도가 높은 교육평가 방법으로는 ‘평가자 마다 형평성을 고려하여 평가하는 수업’, ‘과제와 시험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수업’ 순으로 나타났으며, 간호사의 경우 ‘배운 수업내용을 반영하여 평가에 활용하는 수업’, ‘과제와 시험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수업’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기준과 항목이 수업 목표에 맞게 제시된 수업’ (t=2.29, p=.023)과 ‘평가자 마다 형평성을 고려하여 평가하는 수업’ (t=3.45, p=.001)은 간호대학생의 중요도 평균점수가 간호사의 중요도 평균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으며 ‘동료평가와 자가평가를 활용하여 반성할 기회를 주는 수업’ (t=-2.36, p=.020)은 간호사의 중요도 평균점수가 간호대학생의 중요도 평균점수보다 유의하게 더 높았다.
교육평가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를 IPA 매트릭스 분석한 결과, 중요도는 높으나 만족도가 낮은 항목으로 집중노력이 필요한 항목으로는 간호대학생의 경우 ‘평가기준과 항목이 수업목표에 맞게 제시된 수업’, ‘과제와 시험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수업’이 있었다. 중요도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진적 개선영역에 해당하는 교육평가 방법으로는 ‘동료평가와 자가평가를 활용하여 반성할 기회를 주는 수업’, ‘서술형, 사례형 문항을 활용하여 다각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평가를 시행하는 수업’등이 있었다(Figure 2C).
교육환경의 중요도와 만족도 결과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높은 강점항목은 ‘수업에 적합한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수업’이었으며, ‘임상과 유사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의 경우 간호사에서는 중요도와 만족도가 높은 강점항목으로 나타났으나 간호대학생의 경우 중요도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진적 개선영역에 해당되었다(Figure 2D).
본 연구는 교육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간호대학생과 임상현장에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자 혼합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 뿐만 아니라 임상현장에 있는 간호사를 포함하여 임상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좋은 수업의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교육현장과 실무현장의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간호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데 근거자료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교육내용은 수업에서 다루는 주제와 내용에 대한 것으로 교수학습과정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다[21]. 간호대학생과 간호사는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하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 경험이나 사례를 제시하여 이해를 돕고 이론과 임상을 연결시켜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을 좋은 수업이라고 인식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지식 획득으로써 학습의 결과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인 맥락에서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과 문제해결이나 추론능력 개발에 필요한 교육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며[24], 교수자는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는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선행연구[16] 결과와도 일치한다.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의 인식의 차이에서 ‘최신의 경향이 반영된 수업’의 만족도에 대해 두 집단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IPA를 통해 간호대학생에서는 만족도와 중요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영역으로 나타났으나 임상현장과 간호교육의 격차를 감소시키고 최신의 실무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간호사에게서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는 낮은 집중 노력이 필요한 영역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질적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났는데 최신의 물품이나 약물이 교과서 및 수업에서는 다뤄지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표현하였으며, 대학의 이론교육이 더 새로운 지식을 가르쳐 줄 것이라 기대하였으나 임상현장이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업에서 최신의 임상현장을 반영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중요도는 높으나 만족도가 낮아 집중노력이 필요한 항목으로, 간호대학생은 ‘현장경험이 풍부한 임상 실무자 특강을 활용한 수업’, 간호사는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제적인 자료가 활용되는 수업’이 나타났다. 이는 현장경험이 풍부한 임상 실무자 특강을 활용한 수업을 확대하여 학습자가 이론과 임상을 연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제적인 자료와 최신의 간호 실무를 교육내용에 포함하고 교과서에도 주기적으로 이를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질적 연구에서 간호사에서만 도출된 항목인 ‘스트레스 관리와 같이 자기 자신을 정서적으로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업’, ‘보건의료인력 간 상호협력 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은 교수자[21]나 일반 대학생이나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25, 26]와는 차별되는 연구결과이다.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임상현장에서 간호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간호사를 연구대상에 포함하였고 대학에만 소속된 교수자나 학생들에 비해 이들이 임상현장에서의 업무에 비추어 볼 때 대학교육과 임상현장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측면을 고려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 관리와 같이 자기 자신을 정서적으로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는 수업’은 IPA 분석 결과 중요도와 만족도가 낮은 점진적 개선영역에 해당하였다. 신규간호사의 현실충격에 대한 개념분석에서도 동료와 타직종 간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위축되는 것이 중요한 속성으로 보고된 바 있고[5], IPA분석 결과 중요도와 만족도가 다른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의료현장은 전문직 간 효과적인 조정이 필요한 분야로 전문직 간 교육프로그램(Interprofessional Education [IPE])의 중요성이[27] 보고되고 있어, 스트레스 관리와 보건의료인력 간 상호협력에 대한 부분이 수업에서부터 다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IPE란 대상자 중심의 보건의료 제공을 목표로 전문직 교육과정의 일부 혹은 전체에서 둘 이상의 보건의료전공 학생이 함께 학습하게 하는 것이므로[28] 상호간 적절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국내 간호대학 교수진과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IPE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서 약 12%만이 전문직 간 교육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하여[29] 간호대학 교수전문직 간 교육을 위한 교수개발 프로그램이 우선적으로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교육방법에서는 핵심내용을 중점적으로 학습자에게 전달하고,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는 수업내용의 전달능력에 중점을 두고 내용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명료하게 잘 조직화해서 학생들에게 쉽게 가르치느냐가 좋은 수업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한다[30, 31].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모두 전달의 관점을 좋은 수업의 요건으로 판단한다는 연구결과는 간호학 수업에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요소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함을 시사한다. IPA에서 ‘핵심내용을 요약하여 중요한 부분에 대해 강조하여 설명해 주는 수업’은 중요도와 만족도가 높았으나 ‘학생들이 수업내용에 대해 이해하였는지 확인 하는 수업’은 중요도는 높으나 만족도가 낮아 수업시간에 교수자가 학습자의 반응을 평가하는 형성평가의 기능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수업’, ‘시뮬레이션을 활용하여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지는 수업’과 같은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수업이 중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간호대학생보다 간호사에게서 중요도 점수가 높았다. 간호사는 잘 구성된 프레젠테이션 파일보다 시뮬레이션 학습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였는데, 이는 임상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면서 사례기반의 시뮬레이션 학습의 중요성을 더 크게 인식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능동적인 학습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높은 학습 성과를 가지고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13], 시뮬레이션 학습을 위한 모듈 개발과 교수자 역량 개발을 통해 효과적인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교육평가에서는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두 집단 모두 다양한 평가방법을 활용하여 공정성, 형평성을 고려하여 평가하는 수업, 과제와 시험에 대해 피드백이 있는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과제와 시험에 대해 피드백이 있는 수업은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25]에서도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수업이 좋은 수업의 요건으로 도출되었으나 피드백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보고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이는 교수자와 학습자 모두 건설적인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인식하지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학습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비해 피드백을 자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32]. 수행의 결과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평가와 달리 피드백은 학생들 스스로 학습전략을 세울 수 있게 하고 학습동기를 촉진시키며 교수들에게도 수업개선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5, 33]. 따라서 학습자의 만족도와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교수자 대상의 교수개발 워크숍을 확대하고 피드백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육환경은 수업에 실행되는 물리적인 환경과 정서적인 환경을 모두 포함한다. ‘수업에 적합한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수업’은 본 연구의 질적 연구 참여자는 학생들의 집중도와 연관이 있다고 진술하였으며, IPA에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에서 중요도와 만족도가 높은 강점 항목으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이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질적연구결과 도출된 ‘임상과 유사한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이라는 주제는 간호사에서만 도출된 주제로 임상과 유사한 환경에서 수업을 하였을 때 임상현장에서 익숙해지는 시간이 단축된다고 진술하였다. 양적연구에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간호사에서는 중요도와 만족도가 높은 강점항목으로, 간호대학생의 경우 중요도와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진적 개선영역에 해당되었다.
본 연구는 혼합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간호대학생 및 간호사가 인식하는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을 면담을 통해 탐색하고, 중요도 및 만족도를 양적으로 조사하였다. 이를 통하여 수업을 제공하는 교육기관과 교수자는 학습자의 인식을 반영하여 현장에 적용가능하고 유익한 수업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간호교육 수월성 향상을 위한 수업 설계 및 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학습자의 의견과 임상현장의 요구를 간호학 수업에 반영하기 위해 간호교육의 수혜자인 간호대학생과 임상현장에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좋은 수업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중요도는 높지만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집중적으로 개선 노력이 필요한 항목은 ‘최신의 간호경향이 반영된 수업’, ‘학생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반영한 수업’, ‘현장경험이 풍부한 임상 실무자 특강을 활용한 수업’,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실제적인 자료가 활용되는 수업’,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이해하였는지 확인하는 수업’, ‘평가기준과 항목이 수업목표에 맞게 제시된 수업’, ‘과제와 시험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수업’이었다.
따라서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교육현장에서 위의 7개 항목에 대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제안하며, 연구측면에서는 교수자의 인식을 고려하여 중요도 및 실제 수업에서의 실행정도를 알아보는 후속연구를 제안한다.
이 논문은 제1저자 박민아의 석사학위논문의 축약본임.
This article is a condensed form of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CONFLICTS OF INTEREST:The authors declared no conflict of interest.
AUTHOR CONTRIBUTIONS:
Conceptualization or/and Methodology: Shin S & Park M.
Data curation or/and Analysis: Park M.
Investigation: Park M.
Project administration or/and Supervision: Shin S.
Resources or/and Software: Park M.
Validation: Shin S.
Visualization: Park M.
Writing original draft or/and Review & editing: Shin S & Park M.